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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깨물고 난 사과를 뭐라고 부르나?

淸山에 2013. 12. 3. 19:02

 

 

 

 

 

 

한 입 깨물고 난 사과를 뭐라고 부르나?

조갑제닷컴   

 
   한 입 깨물고 난 사과를 뭐라고 부르나?
   "파인애플"
  
   문재인 의원더러 從北을 감싸지 말라고 충고하는 건 타이거 우즈에게 골프 치지 말라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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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둑이 정문으로 들어가는 곳은? "교도소."
   *못 생긴 여자가 가장 좋아하는 말: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70代 홀아비가 20代 여자와 재혼을 했다. 부러운 친구가 물었다.
   "무슨 재주가 있기에 그런 일을 했나?"
   "내 나이가 90代라고 속였지."
   *주름 없는 얼굴은 계곡 없는 산과 같다.
   *實話: 다섯 살 외손녀가 할머니에게 묻는다.
   "할머니 몇 살이야?"
   "육십 여덟이야."
   "와 많네. 그런데 할머니, 키가 왜 그렇게 작아?"
   *여행의 量(양)이 인생의 量이다.
   *외국인이 가장 무서워하는 곳: 할머니 뼈다귀 해장국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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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내버스가 철도 건널목을 지나다가 열차에 충돌, 승객들이 떼죽음을 했다. 정말 억울한 사망자는 세 명이었다.
  
   첫째, 버스가 떠날 때 막 달려와서 탄 사람.
   둘째, 졸다가 정류소를 지나친 사람.
   셋째, 69번 노선을 96번으로 잘못 보고 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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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손자 日記: 불편한 딸국질
  趙甲濟
 
   43년 전 수습기자로 신문사에 들어가 교육을 받을 때 선배 기자들이 했던 충고중 지금도 銘心(명심)하는 말이 있다.
   "시청 출입 기자는 시장을 대하는 태도와 수위를 대하는 태도가 같아야 한다."
   "名文(명문)을 쓰려고 하지 말라. 형용사와 부사는 최소화하고, 명사와 동사 중심의 기사를 써라. 문장은 짧게, 정확하게, 쉽게."
  
   여덟 살 외손자가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 日記를 쓴다. 意外(의외)로 문장이 짧고, 쉽고, 정확하다. 매일 날씨에 대한 묘사를 하는데 이런 표현들이다.
  
   <감자튀김을 튀기는 것 같았다.>
   <내 머리가 탈 뻔했다.>
   <일사병에 걸릴 정도로 더웠다.>
   <비가 홍수가 날 정도로 많이 옴.>
   <찜통에 들어가 있는 것 같았다.>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어제는 딸국질을 하더니 이런 日記를 남겼다.
  
   <제목: 불편한 딸국질
   오늘 겪은 일 중에 가장 불편했던 것이 딸국질이었다. 왜냐하면 딸국질이 멈추질 않아서이다. 숨을 참아도 딸국, 물을 마셔도 딸국. 그래서 난 화가 났다. 모르겠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멈추겠지. 그러니까 관두자. 딸국, 나는 딸국질이 싫었다. 그리고 겨우 그쳤다. 그래서 난 편했다.>
  
   태국에 갔다 와서 쓴 日記는 이랬다.
   <우리는 코끼리를 타러 갔다. 근데 코끼리를 먼저 안 탔다. 그 대신 소가 끄는 수레를 탔다. 그때 난 생각했다. 소 목뼈가 왜 튀어 나왔지? 엄마는 이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 소가 불쌍하다. 그리고 코끼리를 탔다. 근데 꼬리를 만져보니 좀 비단 같았다.>
   <우리 가족은 푸켓에 갔다. 그곳 수영장은 넓었다. 그중에 다이빙 하는 곳이 있었다. 그곳의 깊이는 4미터였다. 처음 난 이렇게 생각했다. 한번 빠지면 죽을까? 그래도 난 도전하였다. 하니까 아주 재미있었다. 하지만 아빠는 이상하게 뛰었다. 그래서 엄마는 이렇게 생각했을 거다. 아빠는 이상하게 뛴다. 왜냐하면 아빠가 날아갈 것 같은 포즈를 취해서였다. 난 이렇게 생각했다. 엄청 웃기게 뛴다. 아주 재미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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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민이 작고한 부친의 사망신고서를 내기 위하여 洞사무소에 갔다. 담당 직원이 하는 말: "본인이십니까?"
   엉겁결에 아들이 하는 말: "본인이 직접 와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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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人生을 망치는 法 열 가지남 탓하고 감사하지 말라.
 
 
   벤 스타인이라고 변호사이자 배우이며 대통령 연설문을 쓰기도 했던 사람이 [인생을 망치는 방법(How to Ruin Your Life)]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사람 좀 괴짜인 것 같고, 독설 잘하고 매사 시니컬한데 또 되게 웃기지요. 미국신문에 칼럼도 가끔 쓰는데 발상이 희한해서 늘 재미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서점에서 그의 이름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집어 들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웃기면서도 가슴을 철렁 내려 앉게 만들기도 합니다.
  
   챕터별로 나누어서 인생 망치는 법, 연애 망치는 법, 경제적으로 망가지는 법 등등 참 두루두루 잘도 골라놓았습니다.그냥 평범하게(?) 인생을 망쳐주는 방법은 35가지가 있는데 그 중 몇 가지만 소개합니다.
  
   1) 어떤 유용한 기술도 배우지 마라.
  
   쓸모 없는 인간이 돼라. 좋은 공부 습관을 익히기 위해 애쓸 것도 없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교육을 제대로 받은 것도 아니고 마돈나가 대학원을 간 것도 아니지 않은가.
  
   2) ‘자기 단련’ 같은 것은 절대 하지 마라.
  
   육군사관학교에 간 것도 아니고 신병훈련소에 들어간 것도 아니다. 쉴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쉬자. 음식도 아무렇게나 먹어라. 제일 중요한 것! 놀 수 있는데 일하지 마라.
  
   3) 웬만하면 남의 탓을 하라.
  
   잘못된 일은 남의 탓이든지 아니면 운이 나빠서일 뿐이다. 시험을 못본 것은 선생이 잘못 가르쳐서 그런 것이다. 내가 잘못 하려고 그런 게 아니다. 그러니까 책임을 질 일도 없다.
  
   4)모든 걸 부러워하고 어떤 것에도 감사하지 마라.
  
   다른 모든 사람을 부러워하라. 옆집 잔디가 더 푸르거든 그 사람이 잘 가꿔서 그랬겠거니 하는 생각은 하지 말고 그냥 부러워해라. 시기와 질투는 완벽한 독이다. 정기적으로 복용하여 인생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을 막아라.
  
   5)이상한 사람들과 어울려라.
  
   불행하고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과 정기적으로 만나라. 당신 인생이 아무리 잘못돼도, 더 이상한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위로가 될 것이다.
  
   6)연륜과 경험을 존중하지 마라.
  
   전통? 경험으로 축적된 기술? 그런 건 다 아는 것 아닌까? 근면하게 노력해서 배울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것은 있지도 않다. 날 때부터 다 아는 것이다.
  
   7)절대 저축하지 마라.
  
   근검과 저축이 웬 말이냐. 평생 좋은 일자리 가질 수 있고 주식투자는 잘 될 것이며 부자친구가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저축은 인생을 즐길 줄 모르는 자들이 하는 짓이다.
  
   8)남들에게 아무 신세도 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살아라.
  
   나만 즐겁고 편하면 되지 남에게 왜 신경을 쓰나. 학창시절 은사, 나라를 지켜주는 군인들, 각자 자기 의무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9)자기 수입보다 높은 수준으로 살아라.
  
   사고 싶은 대로 다 사라. 남들이 가진 게 부러울 때, 잡지에 난 폼나는 무엇인가가 사고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사라. 신용카드 값이 밀리면 카드 하나 더 만들면 된다.
  
   10)”그러게 내가 뭐랬어”라는 말을 자주 해라.
  
   다른 사람들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동정하지 마라. 고통을 나눠 짊어질 필요도 없다. 그냥 말해줘라. “그러게 내가 뭐랬냐.” 남의 상처에 소금을 살살 뿌려주는 일이 될 것이다.
  
   이 모든 우스운 충고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스타인의 충고는 이겁니다.
  
   “우리가 최고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소량의 능력이 도움이 되기는 한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끈질김, 행운,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부자가 되고 유명해지고 싶다는 엄청난 열망이다.”
  
   姜仁仙 조선일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