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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같이 물같이 살자

淸山에 2013. 10. 25. 04:15

 

 

 

 

 

 

산같이 물같이 살자

 

 

 

 

 

텅 빈 마음엔 한계가 없다.

참 성품은 텅 빈곳에서 스스로 발현된다.

 

산은 날보고 산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보고 물같이 살라한다.

 

빈 몸으로 왔으니 빈 마음으로 살라고 한다.

집착,욕심,아집,증오 따위를 버리고

빈 그릇이 되어 살라고 한다.

그러면 비었기에 무엇이든 담을 수 있다고 한다.

 

수행은 쉼이다.

이것은 내가 했고 저것은 네가 안 했고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는 식으로

항상 마음이 바빠서는 도무지 자유를 맛볼수 없다.

 

 

내가 내 마음을

"이것"에 붙들어 매어놓고

"저것"에 고리를 걸어놓고 있는데

어떻게 자유로울 수 있겠는가?

항상 노예로 살수밖에 없다.

 

수행은 비움이다.

내가 한다 내가 준다 내가 갖는다.

하는 생각 또는 잘해야지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따위의 생각을 버리고

한마음이 되는 것이 수행이다.

 

 

-  법 정 스 님  -

 

 

 

 

기쁜과 슬픈, 집착과 욕망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버리고 비운다는것 참 쉽지않습니다.

성철스님을 만나는 조건중 3천배를 하고 오라고 했답니다.

3천배를 하는 것은  그냥하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절하라! 그렇게 3천 배 절을 하고 나면 그 사람의 심중에 무엇인가 변화가 오고,

처음에는 억지로 남을 위해서 절을 하는 것이, 나중에는 남을 위해 절하는 사람이 되고,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이 되며, 그렇게 행동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육체적으로도 3천배를 하기엔 대단한 고통과 체력이 따를것이며

대부분은 머리가 텅빌것이니 이 순간은 비움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