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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원주민, 세계 최장수 기록 보유자로 등장… 123년 1개월

淸山에 2013. 8. 16. 05:28

 

 

 

 

 

볼리비아 원주민, 세계 최장수 기록 보유자로 등장… 123년 1개월
 [뉴시스]  

 

 

 


 

 

 

【프라스퀴아(볼리비아)=AP/뉴시스】양문평 기자 = 만일 볼리비아의 공공기록이 맞다면 카르멜로 플로레스 라우라는 지금까지 기록된 최장수자다. 그는 123년 1개월을 산 것으로 돼 있다.

 

안데스산맥의 고산지대에 사는 원주민인 아이마라족인 그는 티티카카 호수 부근의 고도 4000m의 한 외딴 마을에서 맨땅위에 풀숲지붕의 집에서 살고 있다.

 

그는 문맹으로 스페인어를 모르고 잇빨도 없다. 그러나 지팡이 없이도 걸으며 안경도 끼지 않고 있다. 그는 확실한 목소리로 아이마라어를 구사하지만 청력은 떨어져 귀에다 대고 말을 해야 한다.

 

 "요즘 눈이 침침하다. 전에는 잘 보였는데. 그래도 나는 당신들이 오늘 걸 봤어"라고 그는 일단의 AP통신 기자들에게 말했다. AP통신 기자들은 한 현지 TV가 그에 대해 보도한 뒤 수도 라파스로부터 이곳에 온 것이다.

 

플로레스는 뒤뚱거리며 흙탕길을 내려오면서 한손을 들어 반색을 하며 미소를 짓더니 바위위에 앉아 이야기를 했다.

 

기네스 세계기록에서 출생연도가 확인된 최고령자로는 오카와 미사오라는 일본 여성으로 115세이며 기록상 최고령자는 프랑스의 여성 장 칼망으로 122년 164일을 살다 1997년 사망했다.

 

플로레스는 "나는 100년이나 그 이상 산 것 같아"라고 말했으나 기억력이 약하다.

 

그의 손자 에드윈(27)은 그가 1933년 파라과이와의 차코 전쟁에 참전했다고 말했으나 플로레스는 그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말했다.

볼리비아의 민사등록 담당관 유제니오 콘도리는 카르멜로 플로레스의 생년이 1890년 7월16일로 기록된 주민등록부를 보여주었다.

 

콘도리는 볼리비아에서 1940년까지는 출생확인서가 없었으며 그 이전에는 해당 교구의 카톨릭 교회에서 행한 영세증서에 출생 연월일이 기록됐다고 말했다. 이 영세에는 2명의 증인이 입회했다.

 

콘도리는 AP기자에게 플로레스의 영세증서는 그의 사적인 문서이기 때문에 보여줄 수 없다고 말했다.

 

플로레스의 손자는 이 영세증서로 그가 달마다 노인보조금을 정부로 부터 받는다고 말했다.

 

플로레스는 장수비결을 묻자 "나는 걷기를 좋아한다. 나는 동물들을 데리고 나간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동안 소와 양을 길렀다.

그는 또 "나는 국수나 쌀을 먹지 않고 오직 보리만 먹는다. 감자와 콩 그리고 덩이줄기로 기르지"라고 말했다.

 

물은 볼리비아에서 가장 높은 산의 하나인 일람푸 산의 눈덮인 꼭대기에서부터 흘러 내리는 시냇물을 마신다.

플로레스는 젊은 시절 술을 다소 마시긴 했으나 그 후 일체 마시지 않고 양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했다. 돼지고기도 좋아하지만 값이 비싸 먹기 어렵다. 젊은 시절에 여우를 사냥해서 먹었던 기억이 즐겁다.

 

한마디로 플로레스는 투박했다. 수염은 몇달째 깎지 않은 상태고 손톱도 긴 채였으며 옷도 꽤 오래 빨지 않은 상태였다.

샌들은 타이어를 쪼개 만든 것이고 양모로 된 캡에다 안데스산맥의 따가운 햇볕을 가리기 위해 테두리가 달린 모자를 썼다.

그는 평생 80㎞ 떨어진 라파스보다 멀리 가본 적이 없으며 심한 병을 앓은 적도 없다. 플로레스는 10여년 전에 별세한 아내가 그립다고 했다.

 

그는 3 자녀를 두었으나 지금은 세실로(67)만 남아 있다. 그러나 손자녀들은 40명이나 되며 증손자녀들도 19명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모두 떠나고 없다. 와리사타의 도로로부터 2시간이나 걸어야 되는 그의 마을 프라스퀴야는 10여 가구가 살고 있으며 그의 곁에는 손자 에드윈 부부와 그들의 두 자녀가 살고 있다.

yang_pyu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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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할아버지, 지팡이·안경도 없이 정정한 비결 뭔가 봤더니
 조선닷컴


입력 : 2013.08.18 21:06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가 화제다.

현재까지 확인된 세계 최고령자는 지난 97년에 숨진 프랑스의 122세 여성이었으나, 볼리비아에 한 살 더 많은 남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는 해발 4000m 고지대에서 움막 생활을 하고 있는 플로레스 옹으로, 그는 주민등록상 서류에 따르면 1890년 생, 만 123세를 넘겼다.

 

그는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 지팡이 없이 걷고 안경도 쓰지 않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수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주로 보리와 양고기를 많이 먹고 자주 걸은 게 전부”라고 답했다.

 

한편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 대단하시다”,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 정정하시네”, “세계 최고령 할아버지, 기네스 기록 공인받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