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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관광객에게 '유리문 열어달라' 제스처

淸山에 2012. 8. 5. 18:46

 

 

 

 

 

침팬지, 관광객에게 '유리문 열어달라' 제스처
김지섭 기자
이메일oasis@chosun.com

 

 



   침팬지가 관광객에게 유리 창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유튜브(Youtube)영상

 

침팬지, 관광객에게 '유리문 열어달라' 제스처

▲ 침팬지가 관광객에게 유리 창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유튜브(Youtube)영상ㅣ 

 

 

침팬지는 늘 호기심 많고, 또 지적이라 인간과 어느 정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가슴 아픈 비디오는 이 동영상 속의 침팬지가 얼마나 우리 속을 빠져나가기를 원하는지를 보여주며 그리고 이를 위해 관광객에게 유리 창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침팬지는 유리창을 두드리며, 유리창 밖에서 자신을 보는 한 관광객에게 유리문을 잠그는 볼트를 열어달라고 거듭 손짓하고 있다.

이 침팬지는 또 양손의 손가락을 연결해 합친다. 이는 ‘아메리칸 사인 랭귀지(ASL)에서 ‘문(gate)’을 의미하는 신호와 비슷하다고,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사람들은 “우리더러 문을 열어달라나 보다”며 낄낄대고 웃지만, 침팬지는 계속해서 자신의 뜻이 사람들에게 전달되도록 손짓을 하는데만 열중하고 있다.

 

48초간 녹화된 이 동영상은 영국의 웰시 마운틴 동물원에서 녹화됐다.

침팬지가 ASL을 배워서 인간과 의사소통한 것은 처음 알려진 사실이 아니다. 2007년에 죽은 침팬지 와슈(Washoe)는 약 350개의 사인 랭귀지를 익혔고, 이를 또 아들 롤리스에게 전수했다. 다른 침팬지들도 약 150개 정도의 ASL를 배워 이를 조합해서 여러 메시지를 만든 사례들이 있다.

 

침팬지 무리는 또 제스처와 표정을 통해 서로 의사소통을 하는데, 놀라움·간청·위로하기 등 침팬지의 표정은 인간과 매우 비슷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