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조금 내렸다고, 수백억원 들인 中 산간도로 두동강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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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억원을 들여 건설한 중국 윈난(云南)성 고산지대 도로가 무너져내려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다고 5일 윈난왕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윈난성 위안양(元陽)과 뤼춘(綠春)을 잇는 총 42억1800만 위안(약 755억원)을 들여 지은 ‘위안뤼 2급도로’가 개통 두 달도 안 돼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도로를 지나던 차량 한 대가 300여m 아래로 추락해 한 명이 죽었으며, 두 명이 크게 다치고 한 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위안뤼 도로 사고 소식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처음 알려졌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한 네티즌은 “2일 새벽 1000m 높이 고산지대에 건설된 위안뤼 도로가 무너져 승합차 한 대가 추락했다”는 글과 함께 도로 일부가 무너져내려 낭떠러지가 된 모습을 사진 찍어 올렸다.
현재 실종자 수색과 사고 원인 현장조사를 진행 중인 교통청은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원인으로 추정되며 사흘 이내에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비난은 거셌다. 네티즌들은 “비가 올 것을 예상하고 건설하는 게 상식이다”, “명백한 부실공사다”, “공사비는 또 누가 챙겼을까”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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