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이하여, 5월 「이달의 기록」으로 ‘기록 속 모내기 풍경’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에 서비스되는 기록물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모내기’ 관련 기록물로, 동영상 14건, 사진 24건 등 총 38건이다.
▶ 권농일(1957년), 민속예술제(1958년), 제11회 권농일(1962년), 밝아오는 농촌(1969년), 육군장병들의 모내기 일손돕기(1974년), 동력이앙기(1977년) 등 동영상 14건
▶ 권농일 행사참석 학생들(1950년), 농촌 모내기 기계화(1962년), 파월맹호부대 한국모심기(1966년), 농번기 탁아소 방문(1972년), 건설부 직원 모내기 지원(1973년) 등 사진 24건
‘만물이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소만(小滿, 5.21일). 모내기가 본격 시작되는 시기이다. 모내기철에는 ‘고양이 손도 아쉽다’고 할 만큼 농촌은 제일 바쁜 때를 맞는다. 권농일(勸農日)을 즈음하여 모내기가 시작되면 모두가 농촌 일손돕기에 나섰다. 한 해 식량을 좌우하는 모내기, 모를 심는 이들의 손길에는 예나 지금이나 풍년의 염원이 담겨있다.
* 권농일 : 농사와 모내기를 독려하기 위한 기념일로 1959년까지는 6월 15일이었으나, 모내기 시기가 빨라짐에 따라 조금씩 앞당겨져 1984년에 5월 넷째주 화요일로 지정.
이번에 소개된 기록물은 권농일 행사, 각계각층의 모내기 일손돕기, 모내기 기계화 등 모내기철을 맞이하는 1950~80년대의 농촌 풍경과 변화상을 담고 있다.
권농일 행사와 관련해서는 6.25전쟁 발발 직전인 1950년 6월 15일의 권농일 행사를 비롯하여, 주요 정부인사, 주한 외교사절단 부인들, ‘권농일 기념’이라고 쓰인 두건을 쓴 청년들, 아이를 업은 부녀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모내기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1970년대 권농일 행사에서는 모내기를 앞당겨 수확량을 늘리고자 한 노력 등을 볼 수 있다.
모내기 일손돕기와 관련해서는 건설부, 교통부, 문화공보부, 총무처 등 1960~70년대 공무원들의 모내기 지원 모습, ‘모내기 작전’이라고 쓴 현수막 아래 모를 심고 있는 국군장병들의 모습, 가족휴가를 모심기로 보내는 도시민의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또한 1960년대 베트남파병 군인들이 현지 주민들과 함께 정겹게 모를 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모내기 기계화와 관련해서는 1957년 권농일에 국내 최초 다기능 소형 트렉터를 시운전하는 모습, 1977년 경기도 화성군에서 동력이앙기를 활용하여 모내기를 하고 있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이밖에도 모내기의 전 과정을 표현한 ‘상주 모내기 놀이’, 모내기 모습을 재현하며 ‘농부가(전남)’를 부르는 모습 등 모내기를 소재로 한 1950년대의 공연장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은 논농사가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고, 모내기 일손돕기에 대대적으로 나서는 모습 등도 많이 사라졌지만, 모내기철을 맞아 모내기에 관한 지난 기록을 보면서 우리의 고향, 농촌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기록 속 모내기 풍경](http://www.archives.go.kr/archivesdata/upFile/monthly/file/image/1337330615887/0001.jpg)
![기록 속 모내기 풍경](http://www.archives.go.kr/archivesdata/upFile/monthly/file/image/1337330615887/0002.jpg)
![기록 속 모내기 풍경](http://www.archives.go.kr/archivesdata/upFile/monthly/file/image/1337330615887/000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