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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원로신부의 강정마을 사태에 대한 양심선언

淸山에 2012. 4. 1. 19:16


가슴 깊이 와 닿는 글이기에 몇 차례 읽어 보면서
그 글 전문 그리고 그 시간 댓글을 첨부하여 본다.

 
 
한 원로신부의 강정마을 사태에 대한 양심선언
 


 
 
 차라리 그 용기와 열정으로 평화 파괴의 심장부 김일성 궁전에서 전쟁을 막는 평화미사가 드려지기를 힘써야 할 것이다

김계춘 신부(코나스)   
 
 국책사업인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이 정부의 확고한 의지 표명과 함께 본격 추진되고 있는 시점에서 반대진영의 반대 또한 극렬한 몸싸움으로 이어지고 종교계에서도 천주교 정의
구현사제단을 중심으로 반대가 일자 원로 천주교 신부가 제주 강정마을에서의 일련의
반대 행위를 조목조목 꼬집으며 양심선언에 나섰다.

 한 시절 군종신부로 국가안보를 위한 장병들의 신앙 전력화에 전력을 쏟고 현재도 중국 내 탈북자 강제 북송저지운동에 몸을 바치고 있는 원로 신부 김계춘 도미니코 신부. 김 도미니코 신부가 지난 26일 '강정마을과 미사에 대한 양심선언'이란 제목으로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천주교에 곧은 소리를 냈다.
 
 이에 코나스가 김 원로 신부의 양심선언 내용을 긴급히 단독 입수, 이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강정마을과 미사에 대한 양심선언]
 
 
1. 지극히 성스러운 미사 봉헌은 환경이 합당한 곳에서 거행되어야 한다.
 제주 강정마을에서의 미사는 작업을 저지하기 위함이라 해도 작업차량을 막지 못하면서
그렇게 위험하고 소란스럽고 먼지가 나는 곳임을 알면서도 불경스럽게 미사를
드려도 됩니까?
 
작업자들의 말대로 좀 떨어진 곳에서 미사를 드릴수도 있고, 성당에서 드려도 숨은 데서 보시는 하느님께 경건하게 드리는 행위가 될 것이다. 건드리면 종교박해를 핑계삼아 문제를 일으키는 태도는 신성한 천주교 미사 행위답지 않다.
 
 
2. 미사는 누가 봐도 감동을 주는 신성한 종교행위가 되어야 한다.
 결혼식이나 장례시에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면 신자 아닌 사람들도 그 깊은 뜻을 모르지만 누구나 엄숙하고 은혜로움을 느낀다.
 
강정마을에서의 미사를 보는 사람들은 과연 성스러움을 느낄 것인가? 안타까워하거나
쇼-로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는 미사의 존엄성을 망가뜨리는 행위이다.
예수님은 진주를 돼지에게 주지 마라 하였다.
 
차라리 그 용기와 열정으로 세계적인 명산 금강산의 이곳 저곳을 훼손하고 군사기지
요새화로 막대한 자연파괴와 핵폭탄 제조로 평화를 파괴하는 심장부 김일성 궁전에서
전쟁을 막는 평화미사가 드려지기를 힘써야 할 것이다.
 
 
3. 인간은 자연법을 어길 권한은 없지만 선용할 권한은 있다.
 인간은 창조주로부터 만물의 영장으로서 창조주의 뜻대로 만물의 가치위에 있으며,
자연물 때문에 사람이 희생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된다. 그리하여 사람은 생명체인
동·식물을 섭취할 권한을 갖는다.
 
반대로 각종 동·식물을 살리기 위해 사람이 죽을 수는 없다. 하물며 무생물인 구럼비
바위를 위해서 죽을 수는 없다.
 
 
4. 한국의 안보는 현세에서 그 어떤 것으로도 양보할 수 없다.
 한국 여권으로 전 세계를 다닐 수 있으면서도 동족임을 내세우는 북한에는 유일하게 못가는 현실속에 아직까지 전쟁의 위협을 받으면서 무력도발을 겪고 있는 한반도의 전쟁을 막기 위하여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면 무생물인 바위를 뚫어서라도 군사기지를 만들어 모든 사람이 살아남아야 할 것이다. 평화시의 자연 훼손이 아니지 않느냐?

어차피 악(惡)이라면 큰 악을 피하고 작은 악을 택하는 것이 천주교의 신앙윤리이다.
 천주교 사회 교리서에도 '자연을 절대화하고 인간자신의 존엄 위에 두는 태도는 삼가야 한다. 지나치면 자연이나 대지를 신격화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사회교리 347P 463장)'
 
 일부 환경 운동단체들이 하듯이 생물권을 차별 없는 가치를 지닌 생물 통합체로 간주하여 인간과 다른 생명체들 사이의 가치론적인 차이를 없애자는 제안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천주교 사회교리는 자연생물을 인간과 동등시하는 사상을 배격하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을 위해서는 자연법 거역이 아니라 고차원적으로 자연법을 신용할 수 있는
것이다. (요한 바오로 2세, 환경과 건강 영어판 1997. 4.9. 2면)
 
 
5. 천주교 사회교리를 빗대어 시류를 타는 정치 노름에 개입하지 마라.
 옛날 한국에는 4대 박해를 통해 103년이란 오랜 세월 수많은 신자들이 죽고 피난하고 신앙생활에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 당시에 외국인 선교사가 한국의 제사문제를 잘못 해석하여 조상에게 바치는 효심의 제사를 신앙교리에 어긋난다 하여 금했다.
 
그리하여 당시 사색당파의 정치적 권력투쟁에 이용되었다. 오늘날처럼 천주교에서
조상제사가 허용된 점을 생각하면 그 당시 시기적으로 백성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결과로 그 많은 순교자들을 내었다.
 
만일 그런 혹독하고 103년간의 장기적인 박해가 없었다면 오늘날 개화한 그 후손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신자가 탄생했겠는가?
 
제주 해군기지 사건은 노무현 정부시절에 합법적으로 이미 결정났고, 법적 조치가 끝났는데도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요즈음 갑자기 선거철을 이용하여 한국천주교 공동체가 분열되는 마수에 속아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마귀는 분열을 일으키고 성령은 일치를 이룬다.
 
 끝으로 환경문제는 인간 생명문제가 최고 가치이므로 현실적으로 북한 인권문제와
중국주재 탈북자 북송저지 문제가 더 시급한 생명구출 문제인데 이런 기도 행위는 왜 없는가? 천주교 순교자들의 피와 목숨걸고 자유를 지켜낸 전우, 애국자들 덕에 자유로히
세계에서 부러워하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 기회에 병역미필자들은 좀 겸손하기 바란다.
지금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일부 천주교회 행위에 대해 눈살을 찌푸리며 양심에 맞지 않는 성당에서의 시국강론 운동 때문에 성당을 이탈하게 만들고 있다. 어느덧 사랑이 아니라
 미움을 조장하는 종교로 변해 버릴까 염려된다.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를 구하소서. 아멘!
 
 
천주교 나라사랑 기도모임
2012년 3월 26일 주님 탄생예고 대축일에
원로신부 김계춘 도미니코  
 
 
 

 
 
동백 2012-04-01 오전 8:54
음, 이런신부님도계시구나!카톨릭일반대중신도들은 종북좌빨신부들의 추악하고 더러운 행태를 눈떠고 지켜만보는가?참으로 이해못할 일이로다!
영월남자 2012-03-31 오후 3:39
김수환추기경의 종교를 이용한 파업선동과 80년대 공장파업의 선동자들을 위해선 적극적으로 물적 법적 도움을주고, 외국인노동자들 또한 대모와 불법파업에 적극적으로 선봉에 서는 이들에 대해서만 물적 법적 으로 비호하고 도움을 많이 줬습니다. 가난한자들에 대한 희생과 봉사는 거의한적이 없습니다. 반면 전두환 대통령 부인 이순자 여사는 심장병 어린이 환자, 앞을 못보는 어린이 환자들을 수도 없이 수술비를 대 건강과 인생을 뒤찾아 줬습니다. 제가 초등학교때인데 이순자 여사는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데 외 tv에 거의 매일 나오는 종교인들은 그런일을 하지 않을가, 남자이고 웃음이 멋있고, 안경을 쓰고 있고, 점잔코 한 이들의 모습에서 이들은 무서운 사람들이란 느낌을 한껏 받은 기억이 나는군요,
김수환은 친형님과 더브러 두형제가 신부님 였습니다. 그 형님의 행적중에 불편한 진실 같은 것이 있습니다. 형님은 아우인 김수환의 서품식을 반대해 김수환추기경보다 앞서 로마로가 이를 저지 하며 김수환의 인물됨과 사상을 들어 그럴만한 제목이 못되는 이를 취소해달라고 강청 했으나, 서품식은거행되었고 한국으로 돌아온 김수환추기경이 돌아온후 얼마 안되 그의 친형님신부님은 원인모를 죽음으로 장례를 치뤘습니다.
광주폭동때에도 청념하다던 신부가 수천만원을 당시 시체와 부상자들이 모인 병원으로 보내 치료비를 제공하였는데 이 금액을 수령한 이가 참으로 어이없게도 당시 폭동의 주모자중 지도부 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최초의 여성근로자들에 의해 소규모 공장에서의 파업과 노동쟁의가 있었던 곳엔 김수환추기경이 편지를 통해 신앙의 정당성을 부여하며 항거와 대항이 하나님의 뜻이라고해 여공들에게 노동투쟁의 신성과 하나님의 사명임을 설파 하였습니다. 해서 최초의 파업이 소규모를 일어 났고 이를 언론과 야당이 큰 사건화 하여 노동운동과 파업과 대정부 대항에 시작점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고등학교시절 장면 미국대사와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이 고장이던 학 카톨릭계 학교 학생이였는데 그의 일본순경에 대한 직설적인 반항으로 그 학교가 문을 닫을번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리고그는 일본 유학시절 자신이 자진을해서 일본군에 자원 입대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일본 군복을 입고 미군을 상대로 태평양 전쟁에 파병이 된 일본군인 입니다. 그런 사람입니다.
더 숨겨진 이야기는 또 없을가요?
이를태면,,,,,,
confi 2012-03-31 오전 6:15
많은 이들이 일부 사제들의 난동을보고 천주교를 좌파친북으로 여길까 두렵다. 종교적 관용 때문에 허용되는 소수의 목소리가 너무 선동적이라 그런 것이다. 로마 교황청은 소련 붕괴전까지 러시아 혁명을 인정하지 않았고 지금도 중공 대신 중화민국을 중국의 정통 정부로 승인하고 있다. 천주교 절대 다수는 보수 우파다. 유럽도 가톨릭 정당은 모두 우파다. 다만 남미에서 시작된 해방신학이 우리 나라에 유입되면서 체제를 부정하고 종교를 투쟁의 수단으로 삼는 일부가 생겼다. 종교적 관용으로 그들이 회개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느나 차라리 빨리 주님의 품에 안기기를 바라는 것이 더 빠를 것 같다.
파나마 2012-03-30 오후 6:16
도미니코님! 존경합니다! 추기경님이 될 겁니다. 제가 기도 할 거예요!
naidn 2012-03-30 오후 4:29
도미니코 신부님 말씀은 신자든 신자가 아니든 모든이가 명심할 만 한 참으로 존경스럽고 감탄스런 말씀입니다.

우리 사회가 도미니코 신부님 같은 어른이 계시기 때문에 이 나마도 유지가 되고 있지 않나 싶다.
신부님의 말씀을 내 노트에 옮겨 보관합니다.

신부님, 도미니코 신부님 고맙습니다.
내 내 건강 하십시요.
도솔383 2012-03-29 오후 1:15
구럼비바위위에 또아리를 틀고있는 Black and White 구렁이들은 제단을 거두라!
yijw 2012-03-29 오후 12:37
과문해서 그런지 몰라도 근래 이런 글을 처음 읽는다. 이런 옳은 말씀도 더 많이 공개 되어 저들을 꾸짖는 목소리가 훨씬 크다는걸 교 내외에 알려야 한다.
제7함대 2012-03-29 오후 12:03
신부님의 고결하고 현상황을 직시한말씀에 공감하며 신부님에 동조하는 다수의 신부님이 계시리라 믿습니다.헌데 왜 추기경님을 비롯한 천주교내의 지도자분들은 반신앙적이며 정치적인 정구사를 방치하는지요? 정녕 이들을 방치하는게 신앙적 포용인지요? 이들은 더이상 종교인이 아님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입니다.
아니 종교인의 탈을쓴 악마의무리일뿐입니다.
장타령 2012-03-29 오전 11:43
천주교에도 이런 신실한 분이 많을 겁니다.
정의구현사제단? 악마의 하수인에 불과합니다.
천주교의 기본정신도 모르는 무식한 자들.
나라 없이 어디 미사라도 한 번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지.
인간말종의 한부류,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이 땅에서 썩 꺼지지 못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