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화폭의 예술

중국 현대미술 : III. Zeng Fanzhi - 가면

淸山에 2012. 3. 1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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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미술 : III. Zeng Fanzhi - 가면
*
 
 
 
 
Mask Series

 
 
 
얼굴은 어디로 갔지

머리를 쥐어뜯으며 그는 생각한다

문제는 늘 드러나는 속내

얼굴은 어디로 갔지
 
 
 
 
 

Mask Series 1998
 
 
 
 
 
차라리 가면을 만들자

포커 페이스

흐린 눈에도 멍한 귓속에도

석고를 붓는 거야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견고하게 붙는다

미련하게 솔직한 혀도

 

 
 

Mask Series 2000
 
 
 
 
이. 목. 구.비 차례로 사라지고

이름 없는 무표정의 얼굴 하나

얼굴 위에 무겁게 덮인다,
 
납덩이처럼

떼어내지 말아야 해
 
익숙해져야 하니까
 
 
 
 
 
 
Mask Series 1998
 
 
 

아침마다 그는

만나야 할 로봇 같은 면상들을 떠올리며

거울 앞에서 낯선 이목구비를 그린다

때로는 근엄하게 때로는 인자하게

중요한 건 카리스마와 유머를 잃지 않는 일
 
 
 
 
 
 
Mask Series 1996
 
 
 
 
늦은 밤

바퀴와 회전문 에스컬레이터와 칸막이 사이를 누비고 다녔던

그가,
 
그가 아닌 그가

무너지듯 잠자리에 든다

가면 벗는 것도 잊은 채

그 밑의 숨막힌 얼굴이

뭉클하게 썩어가는 것도 모르는 채
 
 
 
 
 

Mask Series No. 3 1997
 
 
 
 
그리고

다음 날
 
그는 또 다시 죽음을 향해 걸어간다
 
데드 맨 워킹
 
 
 
 
 
 

얼굴은 어디로 갔지
 
 
 
 
강기원님의 " 데드 마스크 "
 
 
 
 
 
 
 
Mask Series
 
 
 
 
화가 나도 즐거운 척, 싫어도 좋은 척.
이처럼 세상을 향한 사람들의 첫 걸음은,
자신의 진짜 얼굴로부터 멀어지는 연습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자신의 내면을 담아내는 진짜 얼굴을 기억하지 못할 즈음
우리들의 얼굴엔 표정을 상실한 가면이 겹겹이 쌓인다.
 
 
 
 
 
 
Mask Series 1996
 
 
 
 
매일매일 변하는 사회상황과 문맥 속에서,
서로 다른 가면을 꺼내 들어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기에 바쁘다.
보이지만 않을 뿐, 이미 가면은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
없어서는 안되는 안전장치가 되어 버렸다.
 
 
 
 
 
 
 
Zeng Fanzhi 曾梵志 (b. 1964)
 
 
 
 
 
 
중국의 대표적인 현대화가 중 한명인 쩡판즈는 7년동안 가면을 주제로
인간의 내면과 외부세계 사이의 모순과 결절을 그려 온 작가다.
 
 
매년 10월, 미국 미술정보사이트 아트프라이스는 "세계 10대 현대작가"를 발표한다.
작년 2011년에 발표한 ‘10대 작가’는 1위부터 순위대로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 :
 
장 미셀 바스키아(미국), 쩡판즈(중국), 제프 쿤스(미국),
장 샤오강(중국), 천이페이(중국), 리처드 프린스(미국), 왕이동(중국),
무라카미 다카시(일본), 데미안 허스트(영국) 그리고 조우춘야(중국)

기준은, 전세계 옥션에서 1년 동안 낙찰된 개별 작가들의 작품의 총체적인 가격을
정산하여 통계 낸 것으로, 1945년 이후 출생 작가들만 해당이 된다.
생존해있는 작가로 범위를 좁히면 쩡판즈가 세계 1위인 셈이다.
 
쩡판즈가 세계적인 스타작가 대열의 중심에 설 수 있었던 이면에는
그가 7년 동안 지속적으로 그려온 Mask Series 가 있다.
 
그의 가면 연작들이 세계미술계에 등장했을때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쩡판즈의 <가면> 뒤에 있는 어떤 마력이 전 세계 미술애호가들을 사로잡고 있는 걸까?
 
 
 
 
 

 
 
 
 
 
 
강렬한 눈빛, 수려한 외모, 섬세하며 내성적이고 겸손한 품성에
지극히 신사다운 매너를 지닌 쩡판즈는
모범적인 성실한 가장이자 절제와 자기관리가 철저하며
무엇보다 매우 진중하고 부지런한 예술가다.
 
예술가라면 으레 떠올리게 되는 자유분방함이나
영감에 사로잡혀 밤을 새우는 무절제한 생활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며
왠지 거칠고 시련의 시기를 거친 다른 중국 미술가들과는 약간 다른 모습으로
중국인들에게조차도 쩡판즈는 조금은 낯설고 독특한 사람이다.
그는 중국인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화이트칼라 예술가’다.
 
1964년 우한(武漢)에서 평범한 인쇄공의 아들로 태어난 쩡판즈는
문화대혁명을 겪은 세대에 속한다
 
어려서부터 쩡판즈의 심미안을 일깨워 준 사람은 그의 어머니였다.
작가의 어머니는 넉넉치 못했던 형편에도 철마다 피는 꽃의 향기를 맡게 했고,
주기적으로 여행을 통해 아들의 감성을 일깨워주고자 했을만큼
모두가 가난했던 그 당시에는 보기 힘든 독특한 어머니 였다고 한다.
 
 
 
 
 
 
 
 
 
 
수려한 외모, 거기다 또 늘 신경 써서 아들을 단장해 주는 어머니 덕에
쩡판즈는 학창시절, 항상 반에서 귀공차처럼 눈에 띄는 소년이였지만 이것이 되려 독이되었다.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넌 너무 잘난 척한다’는 이유로 지독한 미움을 샀고
"얼굴만 곱상한 쓸모없는 바보" "사상과 인격이 불온한 아이"소리를 들어야했다
여린 감수성에 예민하고 내성적인 소년이었던 쩡판즈는
선생님의 노골적인 구박에 결국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두었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우울한 사춘기 시절을 보내던 그는
우연히 이웃집 형의 목판화식 초상화를 보고 흥미를 느끼게되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이후
후베이 미술대학 유화과에 입학하였다.
 
 
 
 
 
 
 
Hospital Series
 
 
 
 
대학에서 소련식 사실주의가 아닌 표현주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뒤피의 선과 쿠닝의 터치를 중심으로 표현주의적 방식을 집중 연구한 쩡판즈는
졸업작품으로 '병원 시리즈'를 발표했다.
이 그림에 인상을 받은 평론가 리씨엔팅의 도움으로 데뷔에 성공한후,
베이징으로 이주해 작가로서의 생활을 시작하게됐다.
 
 
 
 
 
 
Mask Series 1994
 
 
 
 
" 마스크시리즈는 촌놈이 거대도시 베이징에 와서 느꼈던 두려움 등
복잡한 심리를 표현한 그림으로
내가 처음 베이징에 둥지를 틀고 절규하듯 그린 그림이다.
핏빛 얼굴에, 가면을 쓴 인물은 몸에 비해 머리와 손이 엄청 크다.
거대한 핏빛 손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갈구하는 도시인의 탐닉을 은유한다.
정체성을 상실한채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군중을 ‘가면 쓴 얼굴’로 압축한 것이다."
 
 
 
 
 
Mask Series
 
 
 
 
1994년부터 시작된 가면 시리즈는 베이징이라는 거대 도시가 내 뿜고 있는
허영, 기만, 자기만족, 고독, 이질감 속에서 홀로서기하며
낯설음과 불안, 초조, 반감 같은 것은 감춰두고
자신이 속한 무대에서 자신의 위치와 역활에 맞게끔
스스로를 적응시켜야만 했던 작가의 경험과도 무관치 않다.
 
 
 
 
 
 
 
Mask Series 1995
 
 
 
 
 
 
 
 
 
개혁개방 이후 중국사회에 불어닥친 전대미문의 도시화 과정은
중국인들의 생활과 교류, 존재성에 변화를 가져왔고
작가는 가면시리즈를 통해 깊고 간결하게 이러한 변화를 표현한다.
 
큰 손이 지시하는 상징적 의미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볼 수 있는
끊임없이 가지려는 인간의 욕망과
자본주의에 물든 피폐한 사회를 암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Mask Series 1994
 
 
 
 
철저하게 인위적인 포즈와 가식적이고 강력한 차림새를 하고 있는 인물이 등장한다
과장된 눈동자와 커다란 얼굴 위에는 하얀 가면을 씌운다.
 
재미있는 것은 가면과 얼굴 피부가 밀착되어 표정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인데,
쩡판즈의 가면은 단순히 얼굴을 가리는 도구가 아니라
얼굴의 표정과 마음까지 통제해 버리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Mask Series 1999
 
 
 

몇몇 작품 속 인물들은 서로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과장되게 웃고 있는 가면으로 인해
이 역시 가식적이고 거짓된 제스처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Mask Series 1998
 
 
 
 
1997년 이후 부터는 파란색과 노란색, 그리고 옅은 장미빛 분홍색이 만들어낸 배경 위에
보다 세련된 인물들을 그려낸다. 더욱 안정된 자세와 표정은 물론이고
굵은 핏줄이 보였던 거대한 손 역시 그 혈기왕성함을 다스리며 다소곳해진다.
 
마스크와 함께하는 삶이 바로 오늘날의 현실이며,
이것을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서서히 도시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는 작가의 변화된 태도가 엿보인다
 
 
 
 
 
Untitled 2002
 
 
 
 
" 반복과 답습은 작가에겐 독(毒)이다.
잘 팔린다고 그림을 베끼듯 그린다면 그는 더이상 작가가 아니다. "

" 내가 달라졌는데 사람들이 원한다고해서 반복하면
나를 기만하는 일이다.
나는 누구보다 내가 감흥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

 
 
 
 
 
Portrait 2001
 
 
 

자신에게 국제적 명성을 안겨 준 ‘가면 시리즈’의 인기가 정점을 달리며
전 세계의 수많은 컬렉터들이 그의 가면 연작을 사기위해 줄을 섰는데,
작가는 더 이상 이 시리즈를 그리지 않겠다고 붓을 꺾었다.

93년 베이징으로 올라와 느꼈던 낯설음과 공포감과 두려움 같은
복잡한 심리가 마스크 연작을 그릴수 있었던 원동력인데,
베이징의 생활에 적응하게되고 이제 그 정서가 없으니
정서에 위배된 그림은 그릴 수 없었다는 것이었다.
 
 
 
 
 
Portrait 2005
 
 
 

" <가면> 연작 이후, 나는 한 손에 두 개의 붓을 잡고 그림을 그린다.
이 중 하나의 붓이 그림을 그리면 나머지 붓은 이 그림을 망친다.
이로써 내가 의도했던 것과는 다른 것이 표현 될 수 있다.
한 쪽에서는 창조를 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파괴를 하니
모순된 상황이 연출된다.
이러한 창작 과정과 사고는 새롭고 흥미로운 시도다. "
 
 
 
 
 
 
I series 2003
 
 
 
 
2003년 들어서 쩡판즈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작품 我 series를 선보였다.

눈 코 입 등 사람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최소한의 단서들만 남겨진 얼굴 위로
연속된 동그라미의 붓 터치가 미끄러진다.
덕분에 분명한 윤곽을 보였던 얼굴은 점차 사라지고,
그나마 알 수 있었던 개인의 정체성과 그 흔적은 동그라미 패턴 속으로 묻혀 버린다.
물감이 마르기 전 시작된 동그라미 붓질은 캔버스 구석구석을 점령해 나가며
화면 전체에 해체, 파괴, 부정의 느낌을 연출해낸다.
 
 
 
 
 
I series 2003
 
 
 
 
이 같은 해체주의적 움직임이 반복될수록 추상성의 정도는 더욱 높아지고,
특정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던 얼굴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몰개성의 익명성으로 변해버린다.
가면 대신 추상화된 패턴 드로잉이 개인의 정체성을 지워가고 있는 셈이다.

아니 어쩌면 과거 자신을 규정했던 사회적 아이덴티티를 지우기위한 퍼포먼스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초점이 흔들린 카메라에 잡힌 얼굴처럼, 왜곡된 홀로그램처럼
그것은 완벽하게 지울 수도 , 그렇다고 다시 재현할 수 도 없는 듯 하다.
 
 
 
 
 
PORTRAIT NO. 12 , 2004
 
 
 
그림이란 작가의 내적 충동과 주관적인 해석이 밖으로 표출되면서 얻어지는 것이지만,
이 과정 속에서도 보편적 법칙과 어느 정도의 객관적인 요소들을 반영해야만 설득력을 얻는다.
 
쩡판즈는 이러한 이미지의 구축과 해체 과정을 통해
인위성과 자연스러움, 구상과 추상 , 보편성과 주관, 이성과 감성, 의식과 무의식을
동시에 표현해 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찾아낸다.
 
오른손에 두 개의 붓을 들고 동시에 움직이며
의식과 무의식의 만남을 조율하는 것이 바로 그 것이다.
 
 
 
 
 
 
Portrait of Man 2005
 
 
 
 
엄지와 검지 그리고 가운데 손가락으로 잡고 있는 첫 번째 붓이 훈련과 습관,
이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의 주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다면,
그 옆 네 번째 손가락에 불안하게 자리하고 있는 붓은
보다 자연스러운 우연의 효과를 만들어 낸다.
 
 
 
 
 
 
Portrait of Boy 2005
 
 
 
 
논리적 이성과 비논리적 감성, 통제와 자유, 객관과 주관, 그리고 의식과 무의식 등
서로 상반된 개념으로 대변되는 이 두 반대 영역을
하나의 화면 속에서 균형있고 조화롭게 결합시키고 있는 것이다.

 
 
 
 
Andy Warhol 2005
 
 

 
이후 쩡판즈는 마르크스, 마오쩌둥 등 역사적 인물 시리즈와
프란시스 베이컨, 앤디워홀, 루시안 프로이드 등 여러 ‘초상’ 시리즈를 그렸는데
아무렇게나 그어진 선들로 개인에게 부여된 정체성을 해체하며
내면의 진실을 포착하려 했다.
 
 
 
 
 
Landscape 2007
 
 
 

"요즘 작품에서는 선(線)을 많이 쓴다.
서예의 필법을 응용한 것이다.
중국 전통회화에 관심이 많은데
선으로 유화를 표현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다.
 
물과 종이를 사용하는 동양화는 단순하면서도 유연하지만,
서양화는 나이프나 붓·기름을 사용하는 점에서 동양화와 다르다
서양화는 대상을 객관적으로 닮게 그리는 것을 추구한다면,
동양화는 실사기법 위에 상상을 더해 그린다
 
선을 그을 때마다 내 마음속 수많은 감정이 거기에 담기게 된다.
...
 
연한 색과 진한 색 선을 교차하는 기법으로 그려
관객들이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수 있다 "
 
 
 
 
 
 
 
Landscape 2008
 
 


자연은 쩡판즈가 2002년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주제로서
그가 2000년대 중반부터 시작한 '풍경 시리즈'는
중국의 전통적인 선묘(線描)를 바탕으로 한 풍경화로
중국 수묵화의 자유분방한 필획을 연상시키는
풀과 나무에 대한 묘사가 매우 인상적이다.
 
쩡판즈는 중국 송대(宋代) 문인들이 산수화(山水畵)에서 깊은 내면을 드러낸 것처럼,
자신도 내면의 풍경, 즉 손에 잡히지 않는 제3의 세계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Self Portrait
 

 

병원 풍경과 푸줏간의 시뻘건 고깃덩이를 그렸던 초기작, 마스크 시리즈
초상화 시리즈, 그리고 최근의 선묘 시리즈까지
작품들의 소재와 표현방식은
늘 작가의 내면을 따라 새롭게 변화돼왔다.
 
쩡판즈가 실제 그리고자 하는 것은 현실세계의 구체적인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내면세계의 표출이고, 타인과의 소통이며, 자기 자신의 반추다.

현실 생활에서 정치에 일절 관여할 수 없던 그는 그림에서도 정치를 철저하게 배제했지만.
대신 중국 현대사 속에 처한 자신과 사람들 심리에 집중해
마음속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Mask Series 1998
 
 
 
 
 
그의 <가면>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다양한 가면을 통해
급변하는 세계 속에 있는 우리 현대인들의 정체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 가면 뒤에 깊이 감춰졌던
우리 존재에 대해 의문을 던지게 하기 때문이다.
 
정판즈의 가면은 우리가 오랫동안 망각해왔던
가면 뒤의 ‘얼굴의 존재’를 부단히 일깨우고 있다.

그리고 가면 연작 이후에도 그의 작품세계가 계속 주목 받고 있는 것은
그만의 독자적인 이미지와 캐릭터를 고집하지 않고
치열하게 자신의 작품 세계를 연마하면서 변화하고 있기때문이다.
 
 
 
글참조 : 이보연 님의 『이슈 , 중국현대미술』&
월간 "퍼블릭 아트 " 2011년 12월호
 
 

 
 
 
 
 
Mask Series 1998
 
 
 
 
 
" <가면>작품은 내 안의 내면, 즉, 고유한 경험과 추억, 세계에 대한 관점을 그린 것이다.
관람객들도 <가면> 작품을 보면서, 그들 자신의 내면을 생각하기를 바랬다.
예술가의 역할이란, 이처럼 질문을 던지며,
사람들에게 생각 할 수 있는 하나의 부호를 던져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Self Portrait 2009
 
 
 
 
" 나는 작업할 때, 다양한 음악을 듣는데, 특히 고전 음악을 많이 듣는다.
음악은 나에게 다양한 리듬을 제공하며, 사고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개인의 내면, 전통문화와 정신의 결합 같은 것이 내가 표현하고 싶은 주제이다.
이러한 각양각색의 주제들이 나만의 고유한 방법에 의해 회화로 재현된다. "
 

 
 
 
 
 
 
The Leopard 2010
 
 
 
 
" 나는 순순한 동물의 모습에 감동받을 때가 많다.
또 동물을 통해 생명과 죽음의 순환구조를 이야기하고 싶다.
동물의 눈을 사람의 그 것처럼 그리기도 한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때 정말 내 마음에 쏙 드는 동물그림을 그렸다.
모두가 왁작지껄 몰려다니는 날이었지만
나는 혼자작업실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마침 창밖으로 눈이 오고 있었다.
갑자기 표범이 그리고 싶어 미친 사람처럼 표범을 그렸다.
...
 
사람의 눈을 닮아서일까..
이그림을 볼때마다 설명하기 힘든 연민에 사로잡힌다."
 
 
 
 
 
 
 
Little Girl
 
 
 

" 공감적 언어인 예술은, 사람과 사람 사이, 한 사회와 다른 사회,
민족과 다른 민족들의 조화로운 관계를 도울 수 있다고 본다.
또한 예술은 아름다운 희망을 주기에,
사람들은 예술에서 희망을 얻을 수 있다. "
 
 
 
 
 
 
Sky Series 2005
 
 
 

내 작품이 인기 있는 것은 사람들이 내가 단계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인 것 같다.
 
.....
 
나에게 중요한 건 언제나 작품의 창조력이었다.
나는 세속적인 성공과 명예를 떠나 예술세계에 빠져
스스로 만족할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그래야만 나 자신이 상처받지 않을 것 같다.”
 


Self Portrait

" 오랜 동안 <가면> 연작을 해왔다.

그래서 나 역시 가면을 벗고 싶었다.

있는 그대로를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가면을 벗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면 ‘가면을 벗은 얼굴’ 역시

또 다른 하나의 가면이 아니었나 싶다

그저 ‘전환된 가면’이라는......"

Man in Melancholy 1990

Meat Series 1993





Mask Series 1994

Mask Series 1994

Mask Series 1994

Mask Series 1995

Mask Series

Mask Series

Mask Series 1996

Mask Series 1996

Mask Series 1996

Mask Series 1996

Mask Series 1997

Mask Series 1997

Mask Series 1998

Mask Series 1999

Mask Series 1999

Mask Series 2000

Mask Series 2001

Mask Series 2001

Mask Series

Mask Series

Mask Series - Last Supper 1 999

Portrait 2002

Portrait 2003

Portrait 2003

Portrait 2004

 

Portrait 2004

Portrai 2005


Portait 2005

Untitled , 2007

Portrait 2008

Lucian Freud 2011

Portrait 2005

Portrait 2005

Portrait 2005

Tiananmen 2004

Andy Warhole 2006

Girl 2006

Sky Series 2005

Sky Series 2005

Sky Series 2007

Sky Series - Lovers 2005

Little Girl 2005

sky series

Sky Series 2005

Untitled 2008

Untitle 2008

Untitle 2008

Landscape 2010

Landscape - Eliphant 2010

Untitle 2007

Landscape 2007

Landscape - Monkey 2010

Landscape

2012 / 03 / 14 inu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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