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호(평남 개천) 및 18호(평남 북창) 관리소. (제공=윤상현 의원실) /조선닷컴
외통위 통일부 국감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이 20일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북한 정치범 수용소의 위성사진 5장을 공개했다.
윤 의원이 공개한 위성사진은 구글에서 좌표를 통해 위치를 확인한 사진으로, 통일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정치범 수용소의 위성사진은 평남 개천(14호) 및 북창(18호), 함남 요덕(15호), 함북 화성(16호)과 회령(22호), 청진(25호) 등이다. 통일부는 북한인권정보센터의 자료를 인용, 일반적인 정치범 수용소의 시설에 대한 그림자료도 제출했다.
▲ 15호 관리소(함남 요덕). (제공=윤상현 의원실) /조선닷컴
통일부는 북한이 현재 6곳의 정치범수용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15만명이 수감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일반적인 정치범수용소 내 주요시설. (제공=윤상현 의원실)
출처=북한 정치범수용소(2011, 북한인권정보센터)
통일부는 북한 당국이 정치범 수용소를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 정치·경제적 이유가 있겠으나 주된 이유는 반당(反黨)·반(反)김일성 분자들을 처벌하고 동시에 이들을 격리해 세력 확산을 방지해 유일 지배체제를 안정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16호 관리소(함북 화성). (제공=윤상현 의원실) /조선닷컴
윤 의원은 “정부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다”면서 “‘정치범 수용소 해체’ 공식제기에 대해 통일부는 ‘북한 인권개선 필요성에 대한 주장 차원에서 검토해 나가겠다’고만 답했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정부의 입장이 공허하게 들린다”고 말했다.
▲ 25호 관리소(함북 청진). (제공=윤상현 의원실)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