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댓글로 올린 사행시 - 청산지혜. 파도한잔. 山川景槪. 전통공예

淸山에 2011. 8. 11. 03:17

 

 

  

청산지혜님 블로그에
http://blog.daum.net/cho8924

 
좋은 사진 많이 가꾸어 놓으셔
지나는 길손 눈동냥 쉬어 가게 하시며
"필" 난에 올려진 글 짧고도 우아해 봅니다.
잡보장경의 글자락에
오늘 하루 되새겨 보며
가야 겠네요.
감사 합니다.

 
청산지혜 ^*
 
청푸른등 기러기도 북녘날다 돌아오고
산뫼山의 수목들도 계절맞아 푸르른데
지친객은 쉬어간다 풍류삼아 글읊느라
慧眼마저 문닫힐까 불철주야 깨어있네

慧眼혜안  ①사물(事物)을 밝게 보는 슬기로운 눈 ②오안의 하나.
모든 집착(執着)과 차별(差別)을 떠나 진리(眞理)를 밝히 보는 눈
 
 
 

 

  


파도한잔님 블로그에
http://blog.daum.net/wavefamily

가까이 있던 것을 멀리함에
어찌 아쉬움 없겠습니까?
 
그러나 비워야 할 때는
이후 또 채워 질 것이 있으려니
마음이라도 다짐하느라
강해 지는 것 아니겠나요?
 
이것이 쌓이고 쌓여
웬만한 바람.풍파에도 견디워 내니
삶 다 맞이하기 나름인가 싶습니다.
 
찾아 주신 흔적으로 몇몇자 댓글 부족하나마
오늘도 좋은 하루의 시간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파도한잔^*
 
파도격랑 평생겪어 이젠몸소 맞받아쳐
도가넘친 풍랑속에 눈한번도 깜짝않고
한낱필女 약해보나 태산같이 꾸덕없어
잔잔한게 이유라면 세상사에 맘비웠네
 
 
 

 

 
 
박정옥님 블로그에
http://blog.daum.net/rkvud
 
올려진 시어 읽기 좋아
오래 전 글이 요즘 닿는 글 같네요.

금년 여름은 예전과 다르게 장마.홍수 피해가 커
시름 깊이 패인 뉴스의 모습에 아쉬움마져 곁들였지만
이제는 다들 일어나야 하지 않겠나요?

님도 좋은 하루 시간이 되길 빕니다.
 

山川景槪^*

山마다에 숲이루니 계절마다 옷색달라
川에비췬 물색마저 그따라서 흐르는데
景況이야 있건없건 오랜세월 내려온터
槪略평가 해본다도 말로서는 모자라네
 
 
景況 경황 - 재미로운 형편(形便)
槪略 개략 - 대강 추려서 줄임
 
 

 

 
 
 
2011년 8월 12일
 
목탁님 블로그에
http://blog.daum.net/jis2674
 
올려 놓으신 한지 구경만으로도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참 많이 변한 세상에
예전에 제가 본 한지로는 하이얀. 혹은 누우런색 뿐이었는데
색상의 다양함에 놀랐네요.
 
한복의 고은 이미지 담아 논 것 같이
한지에도 적용하였는 듯
이에 대한 응용
공예에도 많은 아이디어 따르겠지요?
 
좋은 날로 보내십시요.
 

전통공예 ^*

전작으로 한잔걸쳐 취기마져 살짝들고
통성명은 뒷전이여 색색한지 구경인데
공들인손 모양새에 고은문갑 세상뜨네
예술혼이 젖었는가 살아숨쉰 흔적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