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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의 시 공부
곡강1(曲江1) - 미산 윤의섭
一片花飛減却春
일편화비감각춘
꽃잎 하나 날려도 봄이 가는데
風飄萬點正愁人
풍표만점정수인
수만 꽃잎 흩날리니 슬픔 어이하나
且看欲盡花經眼
차간욕진화경안
지는 꽃 보고 어른거림 잠깐 사이려니
莫厭傷多酒入脣
막염상다주입순
서글픔 많다 하여 술 마시길 꺼리랴.
江上小堂巢翡翠
강상소당소비취
강변의 작은정자 물총새가 둥지 틀고
苑邊高塚臥麒麟
원변고총와기린
근원 큰무덤에 기린 석상 쓰러젔네.
細推物理須行樂
세추물리수행낙
사물의 이치 헤아려 즐겨야 하리니
何用浮名絆此身
하용부명반차신
어찌 헛된 이름으로 몸을 얽어 맬소냐!
‘나뭇잎 하나만 떨어져도 가을인것을 안다
(一葉落, 天下知秋)는 말처럼 꽃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덧없이 보내야만 하는 현실(今春看又過)을 상심하고 있다.
시인은 나라와 가족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하는 입장에서
세월만 보내고 있는 것이 한심할 뿐이다.
그러나 곡강의 부귀공명의 흔적들이 세월의 무게에 눌려
뒹구는 것을 보고 어찌 짧은 인생 명리에만 매달릴수 있느냐
고 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시인으로서의 번민은 언외(言外)에 담고있다.
이시를 읽고 느껴지는 역사의 교훈?
그러한 무엇이 울어나온다고나 할가..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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