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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배우기 1

淸山에 2009. 8. 13. 19:16





 

육서의 분류 

 


   
 앞서 보았듯이 육서는 글자를 만드는 조자(造字)의 원리로 상형(象形), 지사

(指事), 회의(會意), 형성(形聲)이 있고, 활용하는 운용(運用)의 원리로 전주

(轉注), 가차(假借)가 있습니다.

 


   象形(상형)


 象形은 "모양{形}을 본뜨다{象;코끼리 발자국에서 파생되어 '본뜨다'는 의미

생성}"는 뜻 그대로 사물(事物)의 객관적인 윤곽이나 특징을 그대로 본따 그려서 만든 글자들을 의미합니다. 해 모양{日}, 달 모양{月}, 나무 모양{木}, 사람 모양{人} 등입니다.

 

 이집트의 상형문자가 유명하듯이 인류가 의사소통 수단으로 문자(文字)를 만들기 시작한 이래로 상형(象形)의 개념은 아주 쉽게 문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인류의 문명(文明)이 발전하게 되자 상형은 한계에 달하고 다른 개념의 문자를 생성할 요구가 생겨납니다.

 

   指事(지사)


 指事는 뜻 풀이로 "일{事}을 가리키다{指}"라고 하듯이 상형(象形)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무형(無形)의 추상적인 개념을 상징적인 부호(符號)로 표시하여 일종의 약속으로 사용한 글자들을 의미합니다. 기준선 위라는 표시{上}, 아래라는 표시{下}, 나무의 밑 부분 표시{本}, 나무의 끝 부분 표시{末} 등입니다.

 

 지사(指事)의 종류로 '上, 下'처럼 본래의 상징적인 의미 그대로 부호화 한 것이 있고, '本, 末'처럼 상형자에 기초를 두고 의미를 표시한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사(指事)의 개념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지나친 상징적 부호의 난발은 이해,

숙지의 어려움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상형과 지사의 정리
 象形과 指事는 문자의 발생과 발전의 토대가 되고 문자의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그 한계로 인해 숫자면에서도 두 부류의 漢字가 1,000字를 넘지 않는 기초적 역할만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점이 바로 한자 이해의 첩경이 될 수 있습니다. 상형자(象形字)와

지사자(指事字) 중 214개의 한자가 바로 부수자(部首字)인 것입니다. 또한 상형자와 지사자는 더 이상 분리할 수 없는 독체자(獨體字)인 "文"으로 분류되기에, 무한한 합체자(合體字)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형자와 지사자를 확고하게 정리하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會意(회의)


 회의는 "뜻{意}을 모은다{會}"는 의미로 두 개 이상의 상형자(象形字)나 지사자(指事字)를 합하여, 그 의미와 의미를 결합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방식의 글자를 의미합니다. 나무들이 모여 이룬 숲{林}, 사람의 말에 중요함은 믿음{信}, 하늘의 해와 달은 밝다{明}, 사람이 나무 밑에서 쉬다{休} 등입니다.

 

 會意의 개념은 한자 생성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면서 진일보된 한자 발전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다소 어렵게 만들어지기 시작하면서 발전의 한계가 생겨났습니다. 곧 의미와 의미가 결합해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야 하고, 또한 새로운 소리(발음)까지 넣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形聲(형성)


 形聲은 "모양{形;의미 부분}과 소리{聲;발음 부분}"의 의미로 명확하게 의미부분과 소리부분을 구분해서 결합하는 방식의 글자를 의미입니다. 맑은 물의 의미에 소리 청{淸}, '옥 구슬'의 의미에 소리 민{珉} 등입니다.

 

 形聲의 개념은 한자의 생성 및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고, 엄청난 발전의 모습으로 한자의 대부분<80-90%>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곧 漢字를 만드는 원리 가운데 가장 쉬운 방법이면서 체계적인 정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바로 형성의 의미부분이 한자 이해의 핵심인 부수자(部首字)입니다.

 

 회의와 형성의 정리


 會意와 形聲는 독체자(獨體字)인 상형자(象形字)와 지사자(指事字)의 한계를 극복한 것뿐만 아니라 뜻 글자의 특성을 십분 발휘한 획기적인 漢字의 생성원리가 되었습니다.


 곧 2개 이상의 한자를 합쳐 새로운 글자를 만든 합체자(合體字)의 "字"로 분류되기에, 무한한 漢字의 확장성에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 것입니다.

 

   轉注(전주)


 전주는 "굴러서 바뀌거나{轉} 변화되어 달라지다{注}"는 의미로 본래의 의미에서 변화되어 달라지는 개념의 의미를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곧 서로의 의미를 설명, 해석해 주는 방법입니다. '늙다'는 의미로 서로 통용되는 '老'와 '考

{후에 과거부터 떠져 생각한다는 '상고하다'의 의미로 변화}', 음악{악}을 하면 즐겁고{락} 좋아한다{요}는 의미 변화의 '樂'<발음의 변화는 관계 없음>

등입니다.

 

 轉注의 개념은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원리가 아니라 기존의 글자를 의미 변화로 활용하는 원리입니다. 곧 더 이상의 한자를 만들지 않더라도 새로운 개념을 담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쉬운 예로 자전(字典) 속의 대부분 漢字가 뜻이 몇 가지씩 나열되어 있는 것은 轉注의 개념이 많이 가미된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假借(가차)


 가차는 뜻 그대로 "빌려 쓰다{假,借}"는 의미로 기본적으로 발음이 같은 개념을 빌려쓰거나 글자 모양을 빌리는 등 외국어의 표기에 사용하고 부사어적 표현{의성어, 의태어}에도 가차의 개념을 사용합니다. '그을리다'는 의미의 발음과 연사(連詞)의 의미 발음을 통용하는 '然', 달러 화폐 모양 그대로 사용하는 '弗', 아시아의 음역 '亞細亞', 의젓하고 버젓한 모양의 의미 '堂堂' 등입니다.

 

 假借의 개념 역시 전주(轉注)의 개념 이상으로 한자의 활용면에서 가장 커다란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곧 漢字가 뜻 글자{표의문자(表意文字)}라는 인해 발생하는 한계를 확실하게 해결해 준 개념입니다. 다시 말해 외국과의 문자적 소통이 가능하게 된 것으로 현재 우리의 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많은 외래어 표기 가운데 이 가차의 개념을 사용한 용어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전주와 가차의 정리


 轉注와 假借의 활용은 한자의 발전과정 속에서 가장 커다란 역할을 담당했다고 할 것입니다. 지나치게 많아지는 뜻 글자의 문제점을 해결해 준 이 원리의 발견으로 인해 漢字가 동양세계에서 가장 확실한 문자(文字)로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전주, 가차의 원리에는 하나의 글자가 너무 여러 가지의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名詞(명사)


1. 완전 명사 : 일반적인 명사들을 의미합니다.
예) * 山高水長(산고수장) : 산은 높고 물은 길다.
     * 春來花滿池(춘래화만지) : 봄이 오니 꽃이 연못에 가득하다.

 

2. 불완전 명사 : 의존명사로도 불리는 글자들로 반드시 수식하는 글자를 수반하는 글자입니다. 보통 '者(자)'와 '所(소)' 두 개의 글자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者(자)는 글자 앞에 수식어가 오고 사물을 의미할 때는 ' -하는 것'이라 해석하고, 사람을 의미할 때는 ' -하는 사람'이라고 해석됩니다.


 所(소)는 글자의 뒤에 수식어가 오고 해석은 ' -하는 바{것}'이라 해석됩니다.
예) * 仁者樂山(인자요산) :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
     * 學者所患 在立志不誠耳(학자소환 재입지불성이) : 배우는 사람이 근심할 바는 뜻을 세운 것이 성실하지 못하느냐에 달려있을 뿐이다

 


   代名詞(대명사)


1. 인칭대명사 : 문장 속의 인칭대명사는 1인칭과 2인칭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실제 사용되는 빈도수는 1인칭에 '我(아), 吾(오)', 2인칭에 '汝(여), 子(자)'가 주종을 이룹니다.


 1인칭 - [나, 자기 등] 我(아), 吾(오), 予(여), 余(여), 己(기), 小人(소인),

寡人(과인), 朕(짐), 不肖(불초) 등
예) * 予爲此憫然(여위차민연) : 내가 이것을 불쌍하게 여겼다.
     * 吾讀書未熟(오독서미숙) : 나는 독서가 아직 익숙하지 못하다


 2인칭 - [너, 당신, 그대 등] 汝(여), 女(여), 子(자), 若(약), 而(이), 爾(이), 乃(내), 君(군), 公(공), 先生(선생) 등
예) * 子將何之(자장하지) : 당신은 장차 어디로 가시렵니까?
     * 爾忘其仁乎(이망기인호) : 너는 그 사람을 잊었느냐?
     * 出乎爾者 半乎爾(출호이자 반호이) :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


 3인칭 - [그 사람, 저 사람 등] 其(기), 彼(피), 他(타) 등 : 3인칭의 의미는 별도의 글자가 있는 것이 아니고 지시대명사가 인칭의 의미로 사용될 때만

쓰입니다.
예) * 彼丈夫也 吾亦丈夫也(피장부야 오역장부야) : 저사람이 장부면 나 역시 장부다.


 부정칭 - [누구{의문대명사}, 어떤 사람, 아무개 등] 誰(수), 孰(숙), 或(혹), 某(모) 등
예) * 誰能爲我折花而來(수능위아절화이래) : 누가 나를 위해 꽃을 꺾어 올 수

있는가?
     * 孰能無惑(숙능무혹) : 누구라도 의혹이 없을 수 있는가?
     * 或 曰 --(혹 왈 --) :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


 인칭대명사의 複數(복수) - [ --들 등] 等(등), 輩(배) 등
예) * 吾等(오등) : 우리, * 汝輩(여배) : 너희들

 

2. 지시대명사 : 지시대명사의 글자들을 분류해 보면 대부분의 글자들이 주로 문장이나 명사의 앞에 사용되고 '之(지)'만 서술어 뒤에 위치합니다. 특히 '是(시)' '옳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도 있기에 조심해야 하고, '其(기)'나 '厥(궐)'은 명사 앞에 사용되고 그 앞에 글자가 있는 경우는 그 글자가 서술어 성분의 글자가 됩니다.


 대표글자 - [이, 이것 등] 此(차), 是(시), 斯(사) / [ 그, 그것 등] 其(기), 之(지), 厥(궐) / [저, 저것 등] 彼(피) / * 별칭[각자, 모두, 다 등] 各(각),

咸(함), 皆(개)
예) * 農夫餓死 枕厥種子(농부아사 침궐종자) : 농부는 굶어죽더라도 그 종자를 베고 죽는다. { 厥(궐) 앞의 '枕(침)'이 문장 서술어 성분 }
     * 彼此一般(피차일반) : 이것과 저것은 매 한가지이다.
     * 各得其所(각득기소) : 각자 그 마땅한 자리를 잡다. { '其(기)' 앞의 '得(득)'이 서술어 성분 }
     * 結者解之(결자해지) : 묶은 사람이 그것을 풀어야 한다.

 

3. 의문대명사 : 의문대명사는 주로 의문문이나 반어문에 사용되기 때문에 두 문장의 형식을 이해하는데, 조심해서 구별해야 합니다.
 대표 글자 - [누구, 무엇, 어느, 어떤 등] 誰(수), 孰(숙), 何(하), 安(안) 등
예) * 漢陽中 誰最富(한양중 수최부) : 한양 안에서 누가 제일 부자입니까?
     * 禮與食 孰重(예여식 숙중) : 예절과 먹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중요합니까?
     * 君在何處(군재하처) : 그대는 어느 곳에 있습니까?

 


   動詞(동사)


예) *日出於東海(일출어동해) : 해가 동쪽 바다에서 나온다.
     *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 : 옛 것을 익혀서 새 것을 안다.
     * 惡不仁者 其爲仁矣(오불인자 기위인의) : 不仁을 미워하는 것이

仁이 되는 것이다.

 


   形容詞(형용사)


. 수식어 역할 : 문장 속에서 명사를 수식하는 수식어 역할의 경우{국어의

관형어 기능}입니다.
예) * 同病相憐(동병상련) : 같은 병을 갖은 사람끼리 서로 불쌍하게 여긴다.

2. 서술어 역할 : 문장 속에서 서술어 성분으로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예) * 良藥苦於口而利於病 忠言逆於耳而利於行(양약고어구이이어병 충언역어이이이어행) : 좋은 약은 입에는 쓰지만 병에는 이롭고, 충성스러운 말은 귀에는

거슬리지만 행동에는 이롭다.
     * 少年易老學難成(소년이노학난성) :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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