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月下獨酌 - 1 - 李 白

淸山에 2009. 8. 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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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下獨酌 - 1 - 李 白
(월하독작)

달 빛 아래서 홀로 술을 마시다

 

花間一壺酒 
(화간일호주)
꽃 사이 놓인 한 동이 술을
[꽃밭 가운데서 한 병 술을  

 

獨酌無相親 
(독작무상친)
친한 이 없이 혼자 마시네
[친구없이 홀로 술을 마신다 

 

擧盃邀明月
(거배요명월)
술-잔 들어 밝은 달 맞이하고 
[잔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고 

 

對影成三人
(대영성삼인)
그림자를 대하니 셋이 되었구나
[그림자 바라보니 셋이 되었다 
 
月旣不解飮
(월기불해음)
달은 전부터 술 마실 줄 모르고
[저 달은 본시 마실 줄 몰라 

 

影徒隨我身 
(영도수아신)
그림자는 부질없이 흉내만 내는구나
[한낱 그림자만 내 몸을 따른다 
 
暫伴月將影 
(잠반월장영)
한동안 달과 그림자 벗해
[잠시 달과 그림자를 데리고
 
行樂須及春
(행락수급춘)
행락은 모름지기 봄에 맞추었다 
[모름지기 봄철 한때나마 즐기련다
 
我歌月排徊 
(아가월배회)
내가 노래하니 달은 거닐고
[내가 노래하면 달은 서성 거리고  

 

我舞影凌亂
(아무영능란)
내가 춤을 추니 그림자 어지러워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따라 어지럽게 춤춘다
 
醒時同交歡 
(성시동교환)
깨어서는 모두 같이 즐기고
[술깨어는 같이 즐거워하고 

 

醉後各分散
(취후각분산)
취한 뒤에는 제각기 흩어진다
[취한 후에는 제각각 흩어진다 

 

影結無情遊
(영결무정유)
길이 무정한 놀음 저들과 맺어
[무정한 놀음 저들과 맺어
 
相期邈雲漢 
(상기막운한)
아득한 은하에서 다시 만나길.
[아득한 은하에서 서로 다시 만나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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