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江 村 - 杜甫

淸山에 2009. 8. 13. 21:01

^

 

< 강촌 江村 >

淸江一曲抱村流(청강일곡포촌류)
長夏江村事事幽(장하강촌사사유)


自去自來梁上燕(자거자래양상연)
相親相近水中鷗(상친상근수중구)


老妻畵紙爲棋局(노처화지위기국)
稚子敲針作釣鉤(치자고침작조구)


多病所須唯藥物(다병소수유약물)
微軀此外更何求(미구차외갱하구)

맑은 강 한 굽이 마을을 감싸고 흐르는데
기나긴 여름 강촌은 만사가 한가롭다


제비는 마음대로 처마를 들고나고
수중의 갈매기는 가까이 가도 날아갈 줄 모른다


늙은 아내는 종이에 바둑판을 그리고
어린 아들은 바늘을 두드려 낚싯바늘을 만드는구나


다병한 몸에 필요한 것이란 오직 약물뿐
미천한 이내 몸이 달리 또 무엇을 바라리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