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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만 그대 어깨가 필요합니다

淸山에 2011. 1. 15. 12:12
 

 

 
 
 

 오늘 하루만 그대 어깨가 필요합니다
 


 

 한없이 지쳐 울고 싶을 때
 이제는 보고픔에
 더이상 견딜수 없어질 때
 절제할 줄 모르는
 나를 발견했을 때
 그대어깨가 필요합니다
 
 혼자 버틸줄 모르는
 나약한 사람이라고 꾸짖어도
 아직 세상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는 나이 헛먹은
 그런 여자라고 나무래도
 나는 기대어
 쉬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나 혼자 가 보라고
 내 놓여진 세상위에 덩그러니
 나만의 그림자를 보았을때
 나는 두려운 나머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렇게나 자신하며
 이제는 끄떡없다고
 나혼자 다 할수 있다고
 그렇게 자만했던
 내 자신이
 오늘~부끄럽습니다
 
 유독히 내 삶들만
 불공평하게 힘이 든건지
 아니라면~남들도
 다 이런 모양새로
 살고 있는 건지
 그대 어깨에 쉬어
 물어도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저 아무말 없이도
 다독거리는 손동작에
 편안함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내게
 유일한 내 편이 있다고
 그런 위안감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른 광장위에 길잃고
 혼자 헤메이고 있는
 유치원 꼬마처럼
 모두들 제 무리들과
 이미 먼 여행을 떠난
 철새떼들 속에서
 혼자 떨어져 버린
 낙오자가 된 것처럼
 오늘~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만하고 싶습니다
 나의 이런 무기력함들과
 그대에게 쉬고 싶다는
 그런 절대적인 기대임들을
 이제는 나 혼자도
 꿋꿋히 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당신의 힘든 어깨가
 보이는 날이면
 나의 어깨를
 자신있게 빌려주며
 잠시 쉬라고
 내 어깨에 기대서
 크게 소리내어 울어도
 절대 흉보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오늘만
 오늘 하루만 마지막으로
 그대 어깨 필요하다고
 그대 어깨에서 한껏
 울고 싶다고
 말하지 않을테니
 오늘만
 어깨를 빌려준다면
 내일은
 그대 어깨 필요치 않은
 내 혼자의 뒷모습에
 당당한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오늘~오늘 하루만
 그대 어깨가 필요합니다.
 
 사랑이든~우정이든
 내게 어깨를
 빌려줄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내 어깨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정말 행복할거라 믿어요

<옮긴글>
 

 
 From The Northern Country - Hideo Utsu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