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을 전혀 먹지 않은 사람보다 40% 적었다.
"콩은 몸에 두루 좋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정자에는 나쁘다"고 말했다.
2. 하루 2캔 이상의 콜라
덴마크 릭스호스피탈렛병원 연구팀의 조사 결과,
하루 1L 이상의 콜라를 마시는 덴마크 남성의 정자 수는 1mL당 3500만개로
콜라를 덜 마시는 사람의 5000만개보다 30% 적었다.
연구팀은 콜라의 카페인 성분이 성 호르몬의 작용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티나 콜드 옌센 박사는 "카페인 성분과 콜라의 식품첨가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정자에 악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3. 컴퓨터와 휴대폰의 전자파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팀은 중국인 정자 기증자 148명에게 전자파 측정기를 부착시킨 뒤
매일 4초 정도 전자파가 미치는 범위 내에 있게 하자, 일정한 강도 이상의 전자파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자의 활동성이나 모양이 불량해졌다.
전자파는 정자세포에 활성산소가 많이 생기게 해 정자의 운동성을 떨어뜨린다.
전자파의 영향은 컴퓨터나 휴대폰과 고환 사이의 거리와 비례하므로 노트북을
무릎 위에 놓거나 휴대폰을 바지주머니에 넣지 않는다.
4. 사우나의 고온
남성의 고환은 정자생성을 위해서 정상 체온보다 항상 2~4도 낮게 유지된다.
하지만 고온의 사우나를 하면 정자생성이 잘 이뤄지지 못한다.
이탈리아 파도바대 연구팀이 최근 젊은 남성 10명에게 3개월간
일주일에 2번씩 15분 동안 사우나를 시키자 정자 수가 실험 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연구팀은 "사우나를 한 뒤 고환 온도가 무려 2도나 올랐기 때문"이라며 "불임을 막으려면
너무 자주 또는 오래 사우나를 하는 것을 삼가라"고 말했다.
5. 자전거로 인한 고환손상
스페인 코르도바의대 연구팀은 최근
"1주에 300㎞, 하루에 40㎞ 정도를 달리는 사이클 선수들을 조사해 보니
같은 나이대 젊은 남성들에 비해 정자의 질이 10% 정도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디아노바몬데 교수는 "자전거타기 자체는 성기능에 도움이 되지만,
장거리 사이클링은 고환을 옥죄는 안장이나 사타구니에 달라붙는 옷 등 정자 생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전거를 탈 때는 10분마다 페달을 밟고 일어서서 성기 주변의 압력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홍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