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치.사회/朴正熙 照明

'푸른 강산 파수꾼' 박정희 전 대통령

淸山에 2010. 10. 26. 19:55
 
 

 
 
 
 
민둥산을 금수강산으로
 
이경준·김의철 지음|기파랑|362쪽|1만7000원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여기저기에 소나무 그늘이 있으나 거의 벌거벗었다.'
 
1894년 영국의 지리학자이자 여행작가인 이사벨라 비숍이 조선을 방문한 후 밝힌 서울의 첫인상이다. 우리나라 산림의 황폐는 조선 초부터 서서히 진행돼 말기에는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 있었다.
일제는 조직적으로 산림자원을 수탈했다. 1961년의 우리나라 산은 절반 이상이 민둥산이었다.
 
이 책은 헐벗은 산하를 푸른 강산으로 바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토 녹화사업을 조명한다.
박 전 대통령은 1967년 산림 녹화를 위해 농림부 산림국을 산림청으로 독립시킨 데 이어 1973년
산림청을 내무부 산하로 이관시켜 가며 산림 보호정책을 강력히 추진했다.
 
1970년대 초 수도권 개발제한구역 지정을 신호탄으로 그린벨트를 확대해나갔고, 1977년에는 대대적인 자연보호운동을 시작했다. 그 이듬해에는 자연보호헌장 선포식을 갖고 온 국민의 관심이 국토 녹화에 쏠리도록 이끌었다.
 
저자들은 "박정희 대통령은 집권 기간에 산림 녹화를 완성함으로써 훗날 한국이 '20세기 개발도상국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받게 했다"며 "후손들에게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고 복지국가로 가는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