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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식사로 맺어지는 일체감
공동체와 융합하는 원리는 오늘날 '회사'를 의미하는
'컴퍼니(Company)'라는 말에서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컴(Com)'은 '함께(Whit)', '퍼니(Pany)'는
'빵(Panis-Bread)'이라는 뜻이다.
어원대로 하자면 컴퍼니는 회사의 일터이기에
앞서 함께 빵을 먹는 식탁이다.
캠페인이라는 말, 혁명가들이 애용하는
컴페니언(동지)이란 말 모두가 같은 뜻에서 파생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서양을 알기 전부터
이런 공동체의식을 '한솥밥을 먹는다' 라는 말로
절묘하게 표현해 왔다.
- 이어령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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