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花石亭(화석정) - 율곡 이이

淸山에 2010. 5. 18. 09:27

 

 
      화석정(花石亭) - 율곡 이이
      
      숲속의 정자에
      가을 이미 저무는데
      시객의 생각은 
      끝이 없어라.
      저 멀리 물빛은 
      하늘에 이어저 푸르고
      서리 맞은 단풍잎은
      햋빛 받아 붉구나.
      산위로는 
      둥근달이 떠오르고
      강은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을 먹음었네.
      변방에서 날아오는 기러기는
      어디로 가는가?
      석양의 구름속에
      우름소리 끊어지네.
      ...............................................
      (원시原詩)
      花石亭(화석정)
      林亭秋已晩(임정추이만) 
      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山吐孤輪月(산토고윤월) 
      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塞鴻何處去(새홍하처거)
      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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