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음악의 이해

음악 형태 - 협주곡, 실내악 etc.

淸山에 2009. 9. 17. 18:03

 

 

^

음악 형태 - 협주곡, 실내악 etc.

 


협주곡 [ 協奏曲, concerto ] 이란? 

 

음악에서는 2개의 음향체(音響體) 간의 대립 ·경합을 특징으로 한 악곡.

어원인 콘체르토는 ‘경합하다’의 뜻을 지닌 라틴어의 동사 콘케르타레(concertare)에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화려한 연주기교를 구사하는 독주악기(또는 독주악기군)와 관현악을 위해 작곡된 기악곡을 가리킨다. 이러한 협주곡은 17세기 말엽 이후 후기바로크 ·고전 ·낭만파시대 특유의 것으로 그 이전(16세기)에는 어떤 종류의 성악곡에 대해서도 이 말이 사용되었다.

 

⑴ 성악콘체르토:16세기 중엽부터 약 100년 동안은 콘체르토라고 하면 기악반주가 따른 성악곡을 뜻했다. 그러나 이 때의 기악반주는 종전과 같이 음의 선율을 그대로 중복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적인 성부(聲部)를 지니고 있었다. 거기에는 사람의 목소리와 악기의 협주라는 요소가 많이 내포되었으며 베네치아악파 이래 합창과 관현악을 2군으로 나누어 서로 교대하게 함으로써 2개 음향체의 경합과 같은 인상을 많이 풍겼다. 이와 같은 성악콘체르토는 이탈리아에서 발생하여 A.가브리엘리, G.가브리엘리, 반키에리, 비아다나, 몬테베르디 등이 좋은 작품을 썼고, 독일에서도 샤인, 슈츠 등이 이 양식을 계승하였다. 그러나 성악콘체르토에 대해 협주곡이라는 언어는 쓰지 않은 것이 통례였다.

 

⑵ 합주협주곡(콘체르토 그로소):바로크시대 특유의 기악협주곡으로 몇 개의 악기로 이루어진 독주군(콘체르티노 또는 솔리)과 대개는 현악 오케스트라의 합주부(리피에노 또는 콘체르토 그로소)로 이루어져 2군의 음량의 대비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 형식의 협주곡은 1700년을 전후하여 이탈리아의 코렐리에 의해 확립되었으며 그의 작품에서는 독주부가 2개의 바이올린과 첼로로 이루어졌다. 또 형식과 기능상으로는 느림 ·빠름 ·느림 ·빠름의 4악장을 기조로 한 교회협주곡(콘체르토 다 키에자)과 무곡모음곡형식을 취한 실내협주곡(콘체르토 다 카메라)의 2종류가 있다. 한편 비발디는 독주부의 기교를 더욱 화려하게 하고 리토르넬로형식을 도입하여 새로운 형식의 합주협주곡을 만들어 냈다. 헨델은 작품 3, 작품 6 등에서 코렐리의, J.S.바흐는 《브란덴부르크협주곡》 제2,4번 등에서 비발디의 형식을 계승 발전시켜 함께 합주협주곡의 정점을 이룩하였다.

 

⑶ 독주협주곡(솔로 콘체르토):오늘날 가장 많이 연주되는 것이 단일 독주악기와 관현악으로 이루어진 독주협주곡이며 독주악기에 따라서 피아노협주곡 ·바이올린협주곡 등으로 불린다. 이 형식의 협주곡도 바로크시대인 1700년경에 이탈리아에서 발생하였으며 토렐리, 알비노니, 비발디 등이 주로 바이올린협주곡을 많이 작곡했다. 그리고 바이올린에 이어서 오보에 ·플루트 등의 협주곡도 인기가 있었다. 특히 470곡 이상의 협주곡을 쓴 비발디는 빠름 ·느림 ·빠름의 3악장형식을 확립하고 빠른 악장에 솔로와 투티(全奏)가 교대로 나타나는 리토르넬로형식을 채용하여 형식의 통일감을 높임과 동시에 독주악기의 기교를 크게 향상시켰다. 그 전통을 이어받아 바로크기 협주곡의 정점을 이룬 것이 바흐이다. 그는 바이올린협주곡 이외에도 하프시코드를 독주악기의 지위에까지 올려놓음으로써 뒤에 피아노협주곡이 나오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합주협주곡이 바로크시대와 더불어 그 생명을 다한 데 반하여 3악장형식의 독주협주곡은 고전파 ·낭만파로 계승되어 협주곡이라고 하면 전적으로 이것을 가리킬 정도로까지 되었다. 그러나 바로크시대의 리토르넬로형식을 대신하여 빠른 악장에는 소나타형식이 쓰이게 되었다.

 

하이든(첼로 ·피아노), 모차르트(피아노 ·바이올린 ·플루트)를 거쳐 베토벤의 바이올린협주곡과 피아노협주곡에 이르러서는 협주곡이 화려한 음악적 기교를 발휘하는 데 다시없는 곡으로 등장했으며 교향곡과 필적할 만큼 깊은 정신성(精神性)의 표현에 도달하게 되었다. 빠른 악장의 종결부 직전에 삽입된 화려한 카덴차는 원래 연주자의 즉흥(卽興)에 맡겨졌으나, 베토벤의 《황제》(1809) 이후는 작곡가가 사전에 작곡하도록 되었다. 낭만파시대에도 협주곡은 가장 중요한 음악형식의 하나로 즐겨 쓰였으며 멘델스존, 쇼팽, 리스트, 그리그, 차이코프스키, 드보르자크, 브람스 등도 화려한 기교를 살린 작품들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독주협주곡은 현대의 버르토크, 프로코피예프 등에게 계승됨과 동시에 현대음악에서는 버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1943)이나 스트라빈스키의 《현악합주를 위한 협주곡》(1946)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협주곡의 개념이 확대되어 가는 경향에 있다.

 


실내악 [ 室內樂, chamber music ] 이란? 

 

적은 인원으로 연주되는 기악합주곡.

실내악에서는 각 파트가 단독주자(單獨奏者)에 의해서 연주되며, 합주체(合奏體)와는 다른 섬세한 표현, 진지한 내용, 친밀한 성격 등의 여러 특징은 이와 같은 실내악 편성과 깊은 관련이 있다. 원칙적으로 각 파트 사이에는 이른바 독주와 반주라는 주종관계가 없이 대등한 입장으로서의 협주적인 합주가 중요시되며, 따라서 단독주자들의 독주적인 개인기는 피하게 된다. 이와 같은 연주성격 때문에 독주적인 성격이 강한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소나타 같은 2중주는 실내악에서 제외하기도 한다.

 

인원수는 2~10명이며, 그 인원수에 따라서 2중주 ·3중주 ·4중주 ·5중주와 같은 이름이 붙는다. 편성도 다양하지만 그 주체는 현악기이며, 여기에 피아노 및 관현악을 곁들인 것(피아노3중주 ·클라리넷5중주 등), 목관5중주(木管五重奏)와 같이 관악기로만 편성되는 것도 있다. 실내악의 양식이 성립된 것은 바로크기이며 고전파시대에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특히 하이든에 의해서 현악4중주의 형식이 확립되었고, 모차르트에 이르러서는 보다 풍부한 내용이 담기게 되었으며, 그 후의 작곡가들도 실내악을 위한 많은 작품을 써서 중요한 음악양식의 하나가 되었다. 유명한 실내악단으로는 카살스3중주단, 카페 ·아마데우스 ·레너 ·베그 ·부다페스트 ·줄리아드 등의 현악4중주단이 있다. 한국에서는 1957년 아카데미3중주단(바이올린 桂貞植 ·첼로 金鍾明 ·피아노 金東晟)이 창단되어 처음으로 본격적인 실내악활동을 하였고, 지금은 서울 바로크합주단이 연주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천지창조 [天地創造] 란? 

 

오스트리아 작곡가 J.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J. 밀턴의 《실낙원(失樂園)》을 각색한 작자 미상의 영어 대본을 G. 스비텐이 독일어로 번역한 대본에 따른 것이다. 1796년 작곡을 시작하여 98년에 완성, 같은해 4월 빈에서 초연되었다. 이 곡은 G.F.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가운데 <할렐루야 코러스>에 큰 감명을 받아 쓰게 된 것으로, 헨델에게 영향을 받은 장대한 합창기법과 하이든이 추구해 온 교향곡·현악 4중주곡의 양식을 결부시킨 새로운 형식의 극음악이다. 전체는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제 1·2 부는 천지창조의 과정이, 제 3 부는 아담·이브의 낙원생활이 묘사되었다. 《사계(四季)》와 함께 하이든 성악곡의 정점을 이루는 작품으로 이후 오라토리오의 새로운 유형이 되었다.


- 출처 : Empas 백과사전

 

오라토리오 [oratorio] 란? 


* 개요 : 종교적 제재에 의거한 대규모의 서사적 악곡. 


* 본문 
종교적 제재에 의거한 대규모의 서사적 악곡. <성담곡(聖譚曲)>이라고 번역된다. 오페라처럼 독창·중창·합창·관현악을 사용하는데, 초기의 작품을 제외하면 연기·배경·의상은 쓰지 않는 것이 통례이다. 전체 역사를 통해서 볼 때 오라토리오의 특징은 합창에 치중되어 있고, 이야기의 줄거리를 해설자가 낭송하는 것 등이다. 오라토리오의 직접적 기원은 성 필리포 네리가 로마의 교회에서 시작한 오라토리오회(집회가 열린 기도소에서 유래한다)에서의 악종(樂種)이다. 그러나 오라토리오라는 말이 일정한 음악형식을 나타내게 된 것은 17세기 중엽 무렵부터이다. 이 시기에는 라틴어 오라토리오와 속어(이탈리아어) 오라토리오의 2가지 형태가 있었는데, 점점 속어 오라토리오를 더 애호하게 되어 라틴어 오라토리오는 17세기 후기에는 사라졌다. 칸타타 및 오라토리오 최초의 대작곡가 G. 카리시미는 라틴어 오라토리오를 확립하고 오라토리오 양식을 완성하였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오라토리오는 독일에서 <수난곡>의 전통과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전개되었다. 특히 H. 슈츠는 독일어 오라토리오의 기초를 구축하였고, 그 전통은 J.S. 바흐·G.P. 텔레만에 의하여 계승되었다. 영국에서는 G.F. 헨델이 카리시미의 합창 오라토리오 형식을 계승하고 극적 가능성을 최대한도로 높여 고전적 오라토리오를 완성하였는데, 특히 《이집트의 이스라엘인(1739)》 《메시아(1742)》 등이 유명하다. 오라토리오 창작은 헨델 이후 침체상태를 보였으나, 18세기에는 F.J. 하이든에 의해 다시 높은 수준으로 발전하였다. 《천지창조(1798)》 《사계(四季, 1801)》는 그의 2대 걸작으로, 헨델의 합창기법에 기악적 요소를 대대적으로 도입한 장려(壯麗)한 작품이다. 19세기에 가장 뛰어난 오라토리오의 작곡가는 J.L.F. 멘델스존으로 《성 바울(1836)》과 《멜리아스(1846)》의 두 걸작이 있다. F. 리스트·L.H. 베를리오즈·C.A. 프랑크도 우수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20세기의 오라토리오에는 종교적인 작품으로 A. 오네게르의 《다윗왕(1921)》, J. 프랑세의 《성 요한의 묵시록(1942)》 등이 있다. 또 세속적 오라토리오로 중요한 작품은 I.F. 스트라빈스키의 《오이디푸스왕(1927)》, S.S. 프로코피예프의 《평화의 수호(1950)》, D.D. 쇼스타코비치의 《숲의 노래 (1949)》 등이 있다.


- 출처 : Empas 백과사전

 
*

 

 

'음악 > 음악의 이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악의 형태  (0) 2009.09.17
Music Note에 관하여  (0) 2009.09.17
첼로(Cello)  (0) 2009.09.17
음악 감상의 일반 상식  (0) 2009.09.17
George Frideric Handel (1685-1759) Ger./Eng  (0)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