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포화로 얼룩진 1950년 12월 흥남 부두.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가 역전되면서 미군과 한국군의 철수 명령이 떨어졌다. 그렇게 시작된 흥남 철수 작전의 막바지. 포위망을 좁혀 오는 중공군을 피해 피란민들이 부두로 몰려들어 부두는 절체절명의 아비규환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미군의 7600t급 화물선 ‘메레디스 빅토리’ 호의 선장 레너드 라루가 말문을 열었다. “(피란민들을) 많이, 되도록 많이 승선시켜라.” 밀어닥치는 공산군에 붙잡혀 전쟁포로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라루 선장은 단호했다.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저들이 저기에 있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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