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치.사회/관심 세상史

어느 고승(高僧)의 인욕(忍辱)

淸山에 2009. 9. 3. 17:27

 

 

 ♠어느 고승(高僧)의 인욕(忍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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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고승(高僧)의 인욕(忍辱)♠

 

 

 

인욕(忍辱)이란 말은 아시다시피

욕되는 일을 참는 것을 말하는데...


불교에서는 온갖 모욕과 번뇌를 참으며,
원한을 불러오게 하지 않는 이러한 처신을
큰 수행으로 삼는다 한다.

 

옛날에 한 고승이 있었는데 법명을 ‘백은’ 이라 했다.
그 고승에 관한 얘기~~


한 마을에서 처녀가 애기을 뱄다.

부모가 놀라 딸을 다그쳤다.
“웬 놈의 자식이냐?

딸은 궁지에 몰린 나머지 엉뚱한 사람 이름을 대고 말았다.
“우리 동네 저 위 절에 있는 ‘백은’ 고승이에요”
부모는 놀랐다.

 

“아~ 니? 그렇게 덕이 높은 고승이?”
고승을 찾은 부모가 말했다.
“모자라는 저희 딸을 돌보아 주셔서

혈육을 잉태하게 됐습니다.”

 

고승은 이 말에 담담히 말했다.
“ 아~ 그래요?”


한 참 후 딸이 아들을 낳았다.


이 사실을 알리자, 고승은 역시 부모에게

“아~ 그래요?” 할 뿐,,


아이를 한번 안아주고는 법당으로 올라가 버리는 것이었다.

일이 이렇게 꼬여가자 괴로워하던 딸이 사실을 고백했다.


부모는 진실이 밝혀졌다며 즉시 고승을 찾아 정중히 사과했다.

고승은 역시 부모를 보고 싱긋 한번 웃더니
법당으로 올라가며 말했다.


“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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