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포토의 순간

종 묘(宗 廟) 와 제 례

淸山에 2009. 9. 3. 15:59

 

 

종 묘(宗 廟)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神位)를 모셔 제사 지내는 국가 최고의 사당이다.

유교의 영향을 받았던 아시아의 다른나라와 달리 한국의 종묘는 건물과 더불어 제례와 제례악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종묘는 1995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은

2001년에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등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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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는 1395년 조선의 태조가 한양을 새나라의 도읍으로 정한 후에 지었다.

'궁궐의 왼쪽인 동쪽에 종묘를, 오른쪽인 서쪽에 사직단을 두어야 한다'는 유교의 예법을 따라

경복궁의 왼쪽에 자리를 잡게 된다. 지금의 종묘는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어 1608년에 중건한 것이다.

건립 후 모시는 신위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수차례 건물 규모를 늘려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

 

 - 정전(正殿) : 국보 제227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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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건물은 정전과 영녕전이다. 정전과 영녕전을 합쳐 종묘라 부른다.

정전의 신실 19칸에는 태조를 비롯한 왕과 왕비의 신위 49위를 모셨다. 

건물 앞에 있는 가로 109 m, 세로 69 m의 넓은 월대는 정전의 품위와 장중함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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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위에서 쫓겨난 연산군과 광해군의 신위는 종묘에 모시지 않았지만 왕위를 찬탈 당했던 단종은 

숙종 때 명예를 회복하여 신위를 영녕전에 모셨다.

 

- 신도(神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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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 앞 중앙에 전돌로 곧게 포장된 길은 혼령이 다니는 길이다. 종묘의 모든 건물은

장식과 기교를 절제하여 단조로워 보이지만, 이는 존엄하고 신성한 분위기를 위한 의도적인 장치이다.

 

 - 남문(南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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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의 마당으로 들어가는 문은 세 곳에 있는데 남문은 신문(神門)으로 혼령이 드나드는 문이다.

동문은 제례 때 제관이 출입하고 서문으로는 악공, 춤을 추는 일무원, 종사원이 출입한다.

 

- 서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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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사당(七祀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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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 월대 아래 서쪽에 있는 칠사당은 토속신앙과 유교사상이 합쳐진 사당이다. 왕가와 궁궐의

모든 일과 만백성의 생활이 아무 탈 없이 잘 풀리도록 봄,여름,가을,겨울의 운행과 관계되는

신들에게 제사를 지냈다.

 

- 공신당(功臣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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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의 월대 아래 동쪽에 있는 16칸 짜리 공신당은 역대 왕들의 공신들 83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 영녕전(永寧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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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21년(세종 3)에 정종의 신위를 정전에 모시며 정전의 신실이 부족하자 정전에 모시고 있던

신위를  다른 곳에 옮겨 모시기 위해 새로 지은 별묘다. 시설과 공간 형식은 정전 일원과 유사하지만

정전보다 규모가 작다. 가운데 4칸은 태조의 4대 조상인 목조, 익조, 도조, 환조와 비를 모신 곳으로

다른 협실보다 지붕이 높다.

 

- 전사청(典祀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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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사청은 제례를 치를 때 음식을 마련하는 곳으로, 평소에는 제사에 사용하는 집기들을 보관하였다.

 

- 전사청 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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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궁(齋宮) 일원

 

- 어재실(御齋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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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궁은 왕이 머물면서 세자와 함께 제사를 올릴 준비를 하던 곳으로 어재실(御齋室)이라고도 한다.

마당을 중심으로 북쪽에 어재실, 동쪽에 세자 재실, 서쪽에 목욕재계 하기 위한 어목욕청이 있다. 

 

- 세자 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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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목욕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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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대청(香大廳) 일원

 

- 향대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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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향대청(香大廳)은 향청과 집사청으로 구성된 건물이다. 향청은 제사 전날 왕이 종묘제례에

사용하기 위해 친히 내린 향, 축문, 폐백과 제사예물을 보관하는 곳이며, 집사청은 제사에 나갈

집사자들이 대기를 하면서 재계를 하는 곳이다.

사진에서 왼편의 긴 一자(字) 건물이 향대청과 집사청이다. 앞에 보이는 누마루가 달린 건물이

망묘루(望廟樓)로 제례 때 임금이 머물면서 종묘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던 곳이다.

 

- 공민왕 신당(恭愍王 神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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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대청 건물에 붙어 있는, 고려 제31대 공민왕과 왕비인 노국대장공주의 영정을 모신 사당으로

조선 왕조 최고의 사당인 종묘에 고려의 왕을 모셨다는 점이 특이하다.

사진 오른편 흰색의 돌담 건물이 사당이다.

 

- 신로(神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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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묘의 정문인 외대문에서 정전 쪽으로 이어진 혼령들이 다니는 신로에는

"이곳의 가운데 길은 조상의 혼령들이 다니는 신로(神路)입니다.

의미를 존중하여 보행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통행금지 안내판이 있다.

 

- 지당(地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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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에는 지당(연못)이 세 곳이 있다. 이곳은 향대청 앞에 있는 연못이다.

4각형의 둘레에 둥근 섬은 땅과 하늘을 의미하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을 나타낸다.

 

 - 외대문(정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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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정(御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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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대문 앞에 있는 우물은 왕이 종묘에 드나들면서 마셨다고 하여 어정이 되었다.

 

 종묘 대제(宗廟 大祭)

 종묘제례는 유교 예법에 맞추어 신을 맞는 절차, 신을 즐겁게 하는 절차, 신을 보내드리는 절차로

구분하여, 종묘제례악에 맞추어 행한다. 조선시대의 종묘제례는 왕이 친히 행하는 가장 격식이 높고

 큰 제사로서 밤중에 지냈으며, 왕을 비롯한 왕세자, 여러 제관, 문무백관등이 참석하였다.

종묘제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종묘제례악과 함께 2001년 5월에 유네스코

'인류구전 및 무형유산걸작'으로 선정되었다.

 

- 제례의 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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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신실에는 제물이 준비되고 제례악을 위한 편경과 편종이 옮겨져 자리하고 있다.

 

- 봉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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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처음 제물(?)을 바쳐든 제관들이 입장한다. 

 

- 입추의 여지가 없는 만장의 관람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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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악공들의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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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무원(무용수) 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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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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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악은 악기(樂), 노래(歌), 춤(舞)을 갖추고 종묘제례 의식에 맞추어 연행하는 음악이다.

종묘제례악은 연주 위치와 악기 편성에 따라 '등가'와 '헌가'로 나뉘는데, 상월대에 배치되는 등가는

노랫말이 없는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이다.

 

- 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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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월대에 배치되는 헌가는 노랫말이 있는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이다. 화려하고 시원한 음색과

아름답고 장대한 음률은 엄숙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종묘제례악은 1447년 세종이 처음 만들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있다.

 

- 제관들과 외국인 관람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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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묘 신실(神室)에 오르기 전 대기하고 있는 제관들 뒤로는 특별석으로 마련된 관람석이 있다.

 

- 제관들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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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관들 각 신실에 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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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위 봉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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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 내부                                     감실(龕室)                                      신주

 

 - 분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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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판 사진

 

 - 왕의 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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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금의 4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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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판 사진

 

 - 일 무(佾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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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묘제례 때 줄을 지어 추는 춤을 일무라 하는데 부드러움과 힘참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일무는 문덕을 칭송하는 문무(文舞)와 무공을 칭송하는 무무(武舞)로 구분된다.

 

- 문무(文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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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무는 정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춤이다.

 

- 무무(武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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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武舞는 목검 이나 창을 들고 강하고 힘차게 추는 춤이다.

 

-목검과 창을 든 武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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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의 퇴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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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pilogue -

세계 문화유산 중에 사례를 찾기 힘든 하드웨어(종묘) 와 소프트 웨어(제례 와 제례악)가 온전히

결합되어 보존된 종묘와 종묘제례는 실제를 공개하는 과정이어서 이익선,서기원 아나운서의 해설이

곁들여 졌지만 이해하기가 힘들었고 진행 과정이 느리고 길고 단조로워 지리한 감이 들었다.



출처 : 와플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