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치.사회/알면좋을 庫

제사의 종류(8가지)

淸山에 2009. 9. 3. 15:34

 

 

 

 

제사의 종류(8가지)

 

기제(忌祭)
- 고인이 돌아가신 날에 해마다 한번씩 지내는 제사이다. 기제의 봉사
대상은 과거에는 '주자가례'에 따라 4대조까지였으나 요즈음에는 가정의례준칙상 2대조까지와 후손이 없는 3촌이내 존.비속에 한해서만 기제를 지낸다.

- 제사 시간은 고인이 돌아가신 날 자정부터 새벽 1시 사이 모두가 잠든 조용한 시간에 지냈었다. 그러나 요즈음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그 날
해가 진 뒤 어두워지면 아무때나 적당한 시간에 지낸다.

- 제사는 제주의 집에서 지내는데 고인의 장자나 장손이 제주로서 제사를 주재한다. 장자나 장손이 없을 때는 차자나 차손이 주관한다.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은 고인의 직계 자손으로 하며 가까운 친척도 참석할 수
있다.

차례(茶禮)
- 음력으로 매월 초하룻날과 보름날, 그리고 명절이나 조상의 생신날에 간단하게 지내는 제사이다. 보통 아침이나 낮에 지낸다. 요즈음에는 정월 초하루의 연시제(年始祭)와 추석절의 절사(節祀)가 이에 해당된다. 제수와 절차는 기제에 따르지만 무축단작(無祝單酌))이라 하여 축문이 없고 술은 한 잔만 올린다.

연시제(年始祭)
-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드리는 제사로서 봉사 대상은 원래 4대조까지
였으나 요즘은 2 대조까지만 한다. 차례 드리는 방법은 봉사 대상이 되는 여러분을 한꺼번에 모신다. 지방은 합사(合祀)하는 경우 한 종이에
나란히 쓴다. 메는 떡국으로 대신한다.

추석절 제사
- 음력 8월 보름에 지내는 제사이다. 차례를 지내는 봉사 대상은 모든
직계 조상 으로 하며, 제수는 새로 익은 햇곡식과 햇과일로 한다.

사시제(四時祭)
- 철에 따라 1년에 네 번 드리는 제사로서 매중월(2월, 5월, 8월, 11월) 상순의 정일(丁日)이나 해일(亥日)을 가리어 지낸다. 보통 날짜는 전달 하순에 정한다. 제사전 3일 동안 재계(齋戒)한다. 제사 하루 전날에는
정침을 깨끗이 청소하고 신주 모실 자리를 마련한다. 방 한가운데 향탁을 놓고 그 위에 향로 향합 촛대를 놓는다. 주부는 제기를 갖추어 손질하고 제찬을 정결하게 마련한다. 밤새도록 촛불을 밝혀 두고 다음날 날이 밝으면 아침 일찍 일어나 제주 이하 모든 참사자는 제복을 입고 사당으로 나아가 분향한 뒤 신주를 정침으로 내 모신다.

- 제사 지내는 순서는 참신,강신,진찬이 끝나면 초헌,아헌,종헌에 이어 유식,합문,계문을 한 뒤 수조(受조)를 한다. 사신하고 나서 납주(納主)
하면 상을 물리고 음식을 나누어 먹는다. 사례편람에는 시제야말로 제사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 되어 있지만, 요즘에는 이 시제를 거의 지내지 않는다.

묘제(墓祭)
- 산소를 찾아가서 드리는 제사로 제찬은 기제와 마찬가지이며 토지신
에게도 따로 제수를 마련하여 제사를 지낸다.

-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擊蒙要訣)'에는 1년에 4번, 정월초하루, 한식, 단호, 추석에 묘제를 지낸가고 되어 있고, '사례편람'에는 3월 상순에
날을 택하여 지낸다고 되어 있으나 요즘은 적당한 날을 하루잡아서 산소를 찾아가 문중이 모두 함께 제사를 드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있다.

- 고례에 의하면 제주를 비롯한 참사자들이 검은 갓과 흰 옷을 갖추고
일찍 산소에 찾아가 재배하고, 산소를 둘러보면서 세 번 이상 잘 살피며
풀이 있으면 벌초하고 산소 앞을 깨끗하게 쓴다.

- 산소의 왼쪽에 자리를 마련하고 토지신에게 먼저 제사를 지낸 뒤, 산소앞에 정한 자리를 깔고 제찬을 진설한다. 그리고 참신,강신, 초헌, 아헌, 종헌,사신의 순으로 제사를 지내고 상을 물린다. ==> 여기에서 왼쪽이라함은 참배자의 오른쪽이다.

한식(寒食) 성묘
- 한식은 청명 다음날로 동짓날로부터 계산해서 105일째 되는 날이다.
이 날은 예로부터 조상께 제사를 지내고 성묘를 가는 것이 관습이었으며 한식이란 말은 옛날 중국에서 비와 바람이 심해서 불을 때지 않고 찬밥을 먹었다는 풍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제(이祭)
- 계추(季秋)에 지내던 제사로서 계추란 음력 9월을 가리킨다. 전달 하순에 제사 지낼 날짜를 택일한 뒤, 제삿날을 맞으면 사흘 전 재계하고 하루 전 신위 모실 자리를 마련하고 제찬을 준비한다. 제삿날이 동이 틀 무렵 일찍 일어나 제상을 진설한 뒤 제주 이하가 옷을 갈아입고 사당에 나아가 신주를 정침으로 모셔 내와 제사를 지낸다.

- 제사는 참신,강신,진찬,초헌,아헌,종헌,유식,합문,계문,수조,사신,
납주,철상,준(준)의 순으로 진행한다.

 
당신이 날 두고 떠날 때/千年의 禪

'역사.정치.사회 > 알면좋을 庫'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역사와 학문 - 상식의 보고  (0) 2009.09.04
한국의 소리 100선  (0) 2009.09.04
한국의 100대 명산   (0) 2009.09.03
고향과 관향과 본관과  (0) 2009.09.03
자와 호에 대하여   (0) 200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