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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황당한 법도

淸山에 2009. 9. 3. 13:37

 

 

 

세상에 이런 황당한 법도…
英서 잡은 철갑상어 머리는 왕, 꼬리는 여왕 것
佛선 돼지 이름을 ‘나폴레옹’ 지으면 감옥행
스위스 남자는 밤 10시 이후 서서 소변 못보게
이용수 기자
 
 

 
 

영국인 어부 로버트 데이비스(Davies)는 3년 전 우연히 철갑상어를 잡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경찰들이 달려와 이것저것
묻고 한바탕 난리를 친 뒤에야 ‘영국 해안에서 발견된 고래나 철갑상어의 머리는 왕에게, 꼬리는 여왕에게 무조건 귀속된다’는
법이 있다는 걸 알았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7일 “도대체 언제 만들어졌는지도 모르고 지금 시대와는 맞지도 않는 법들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도했다. 이 ‘고래법’은 최근 영국의 UKTV골드 방송이 여론조사로 선정한 ‘영국에서 가장 터무니없는(ludicrous)
 법’ 7위에 올랐다.

가장 황당한 법으로는 ‘영국 하원에서 죽는 건 불법이다’가 뽑혔다. 이밖에
▲‘왕이나 여왕 얼굴이 그려진 우표를 거꾸로 붙이면 반역행위’(2위)
▲‘리버풀 여성들은 열대어 가게 점원을 빼고 토플리스(상의 탈의) 차림을 할 수 없다’(3위)
▲‘성탄절엔 민스(mince)파이(다진 고기를 넣은 파이)를 먹을 수 없다’(4위)
▲‘임신부는 경찰관 헬멧을 포함해, 어디에든 소변을 볼 수 있다’(6위) 등도 선정됐다.
이런 황당 법은 다른 나라에도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에선 물고기를 술 취하게 만드는 것이, 프랑스에선 돼지 이름을
 ‘나폴레옹’이라 짓는 것이 불법이다. 이밖에 ▲자위 행위는 참수형(인도네시아)
▲남자 의사는 거울로만 여성 환자의 성기를 진찰할 수 있다(바레인)
▲남자는 밤 10시 이후엔 서서 소변을 볼 수 없다(스위스)
▲장례식과 문병 때를 빼면 항상 웃는 것은 법적 의무(이탈리아 밀라노)라는 등의 법이 우스꽝스런 법으로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