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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분(秋分, autumnal equinox: 9월23·24일)

淸山에 2015. 9. 24. 19:17







추분(秋分, autumnal equinox: 9월23·24일)
 
 [J플러스] 입력 2015.09.23 08:06 수정 2015.09.24 06:48

 



.추분이 되었으니 한가을 이미 왔네
더위는 가셔가고 대기는 삽상하니
더 없이 상쾌한 기분 비할 데가 없구나
 
바람은 선선하고 햇볕은 자상하니
높푸른 하늘 아래 말들은 살이 찌고
들녘의 오곡백과는 알차게도 영그네
 
인간이 수고하고 자연이 베풀어서
풍성한 수확물을 얻을 수 있게 되니
추수는 힘들다 해도 감사하게 거두네


 
백로 다음에는 춘분처럼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추분이 온다. 하지 때 천구의 북회귀선(북위 23.5도)까지 올라갔던 태양이 그 후부터 남하하여 추분에 적도 위에 위치하게 됨으로써 다시 밤과 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것이다.


말하자면, 태양의 위치는 천구상의 황도와 적도가 만나는 지점으로 황경 0도인 춘분으로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180도 돈 지점이다. 그래서 추분일은 춘분일로부터 정확하게 반년 뒤다. 추분이나 춘분은 똑같이 태양이 황위 0도인 적도에 위치하는 때이나 추분은 여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이고, 춘분은 겨울에서 여름으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에 추분 때의 기온이 춘분 때보다 약 10도 정도 더 높다.


추분부터 태양은 천구의 남반부로 내려가 동지 때 남회귀선(남위 23.5도)에까지 이르렀다가 다시 북상하여 춘분 때 적도에 다다르게 된다. 그래서 추분부터 동지까지 밤이 점점 더 길어지고 낮이 점점 더 짧아졌다가 동지부터 다시 낮이 점점 길어지고 밤이 점점 더 짧아져 춘분에 다시 밤낮이 같아진다. 추분부터 낮보다 밤이 더 긴 어둠의 시절이 시작되어 춘분까지 계속되는 셈이다. 천문학적으로는 추분부터 동지 전날까지를 가을로 친다.


추분 무렵부터 햇볕은 내려 쪼이나 작열하지는 않아 뜨겁지 않고 따라서 더 이상 늦더위도 없다. 이때의 햇볕은 따갑지만 살갗을 태우지는 않는다. “가을볕에는 딸을 쪼이고, 봄볕에는 며느리를 쪼인다”는 속담은 이때의 뜨겁지 않은 따라서 피부를 그을리지 않는 부드러운 햇볕을 두고 한 말이다. “백로가 지나서는 논에 가볼 필요가 없다”는 속담처럼, 이 무렵은 벼꽃의 수정도 다 끝나고 따가운 가을볕에 벼가 영그는 일만 남아 있어 벼를 더 이상 돌볼 일도 없는 때다. 이 무렵에 호박고지, 박고지, 호박순, 고구마순, 깻잎 등을 거두어들이고, 산나물을 말려 묵은 나물을 준비한다.


추분부터 하늘은 높고도 푸르고, 바람은 선선하고 삽상하며, 대기가 건조하여 땅 위의 물이 마르고, 조석으로는 찬 기운이 스민다. “낮과 밤 / 미물들의 소리와 / 꽃과 여름(實)의 / 가름길에 들면 // 저녁 어스름 / 문득 내민 손길의 / 차고 해맑음.”[주정애, <추분(秋分) 뒤에> 중에서]. 이때부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아래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 시작된다. 이 무렵은 연중 날씨가 가장 청명하고 기분이 상쾌한 때라고 할 수 있다.


 이때는 들판 어디서나 맑디맑고 푸르디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고, 무르익은 오곡백과와 들국화의 은은한 향기를 맡을 수 있고, 귀뚜라미가 울어대는 처량한 소리와 콩깍지가 건조한 바람에 말라 툭툭 터지는 청량한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이른 아침이라면 풀잎에 맺혀 있는 맑은 이슬을 볼 수 있다. 이때의 가을은 이슬, 하늘, 벌레 소리, 바람, 향기 등의 청명함으로 우리의 온 몸을 자극하는 것이다. “호르 호르르 호르르르 / 가을 아침 / 취어진 청명을 마시며 거닐면 / 수풀이 호르르 벌레가 호르르르 / 청명은 내 머리 속 가슴 속을 젖어들어 / 발끝 손끝으로 새여 나가나니”[김영랑, <청명> 중에서].


느티나무, 담쟁이덩쿨, 칠엽수, 벚나무 등을 비롯해서 단풍이 일찍 드는 나뭇잎들은 추분 절기 중에 상당한 변색을 한다. 그리고 이 무렵부터 여름내 짙푸르기만 하던 들이 하루가 다르게 누렇게 익어 가는 벼로 인해 바람이 불면 황금빛 물결로 일렁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찰떡같던 햇볕 / 추분이 다가오자 / 서름서름 미끄러져 / 구조조정으로 술렁이는 산골짝 // 이미 생명수 꼭지는 잠갔을 테고 / 바람마저 하루가 다르게 / 밥맛없이 굴어 / 이파리들이 우두망찰하고 있다 // 허공을 힘차게 가르던 / 말매미들 사랑 타령도 / 벼들의 황금빛 묵념으로 / 볼 장 다본지 오래”[권오범, <가을 단상> 중에서]. 이때 들녘에서는 맑은 공기와 따뜻한 햇볕으로 벼뿐만 아니라 수수, 조 등의 볏과 곡식들이 여물어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 더 잘 여물수록 고개를 더 숙이게 되므로 그 모습이 성숙한 인간의 겸손한 자세로 비유되는 까닭이다. 고추밭에서는 고추가 붉게 익어가고, 과수원에서는 과일들이 단맛을 더해간다. 이때 한반도에는 높푸른 하늘과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풍성한 들판으로 수놓아진 전형적인 가을 풍광이 펼쳐진다.


추분 무렵에 대지는 자연의 선물과 인간의 노력의 산물로 가득 차고, 그것들의 수확이 가능해져 농촌은 햇곡식과 햇과일로 풍성해진다. 서양에서는 추분이 있는 9월을 “포도의 달”(the Wine Moon)로 불렀는데 이때 포도를 수확하여 포도주를 만든다.


추분은 작물의 수확이 시작되어 풍요로워지고 따라서 그에 감사하는 마음도 생기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동서고금에 추분은 자연이 인간에게 베풀어준 수확에 대하여 감사하는 추수감사절이 있는 때이기도 하다. 우리의 추수감사절이라 할 수 있는 추석도 흔히 추분 절기 기간에 있다. 서양에서도 추분의 별명인 마본(Mabon)은, 오늘날의 추수감사절과 마찬가지로, 본래 한 해의 행운을 축하하고 다가올 긴 겨울을 준비하면서 잔치하는 날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기독교가 이 축제일을 9월 29일의 대천사 미카엘축일(Michaelmas)로 대체했지만 추수축제의 흔적은 남아 이날까지 추수를 마쳐야 했고, 특별히 만든 큰 빵과 살찐 거위로 이 날을 축하했으며, 이날 이후부터 새로운 농사의 주기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추분과 관계없는 추수감사절도 있다. 예컨대, 캐나다에서는 시월의 두 번째 월요일, 미국에서는 11월 넷째 목요일이 추수감사절인데, 이들은 추분과는 상관없이 정해진 추수감사절로 각자의 역사적, 문화적 전통에 따라 추수감사를 위한 국경일로 정부가 선포한 것이다.


추분 어간이 송이(松?)라는 버섯의 제철이다. 소나무의 뿌리에서 그 균사가 자란다고 해서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된 송이는 대개의 버섯처럼 항암효과도 좋지만 무엇보다 그 독특한 향과 맛으로 특히 유명하다. “아침저녁 좋은 계절 선선한 가을바람 타고 찾아오는 / 자연 면역력 향상효능 맛과 향 좋고 건강에도 좋다는 / 신의 찬사로 솔가리 들어 봉긋 솟는 자연산 송이버섯”[손병흥, <송이버섯> 중에서]. 송이는 한반도의 전역에 걸쳐 소나무(적송)가 있는 숲에서 자라지만 그러나 숲이 우거지지 않고 낙엽이 쌓이고 바람이 잘 통하고 배수가 잘 되는 경사면의 축축한 마사토(磨砂土: 화강암이 풍화된 토양) 지역에서 잘 자란다. 이런 까다로운 습성 때문에 송이는 아직까지는 인공재배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귀한 것은 쉽게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송이에게서 배운다. 송이는 6월의 망종 어간에도 나지만 주로 가을, 특히 추분 절기에 많이 채취된다고 한다. 그래서 강원도 양양과 경상북도 봉화 등의 송이축제도 추분 무렵에 열린다.


추분 전후로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생선 가운데 전어(錢魚)가 있다. 전어는 작은 생선이지만 맛이 좋아서 사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하여 돈 전자를 쓰게 되었다고 하는데, “가을 전어 대가리엔 참깨가 서 말” 또는 “전어 굽는 냄새에 나가던 며느리 다시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전어는 특히 가을철에 살이 오르고 기름기가 많아 그 맛이 가장 고소하고 먹음직스럽다. 전어는 대체로 날 것을 뼈째 썰어 된장에 찍어 먹거나 석쇠에 구어서 먹는다. 전어는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숙취 제거, 피부 미용, 기억력 향상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이 어간에 전남 보성에서는 해마다 전어 축제가 그리고 서해안 곳곳에서는 대하(大蝦)와 전어 축제가 열린다. 그리고 이 무렵에 새로운 세대의 낙지들이 갯벌로 올라오는데 연하고 부드러워 이 가을철의 어린 낙지를 꽃낙지라고 해서 연중 최고의 낙지로 친다.


<절기의 사색>을 연재하며


1. 미국의 권위지 뉴욕 타임즈에는 계절에 따라 가끔 매우 정서적인 계절의 논설들(seasonal editorials)을 싣는다. 신문에 무슨 계절에 관한 글인가 하겠지만, 시절에 따른 의식주의 변화에서 입증되듯이, 계절은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고 끊임없이 바뀌면서 그 일상의 생활과 정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말하자면, 계절은 그 변화에 따라 우리 삶에 대한 시의성과 근접성과 영향성으로 인하여 저널리즘적 가치가 큰 것이다. 저널리즘에서 흔히 뉴스 가치로서 시의성, 근접성, 현저성, 영향성, 흥미성의 다섯 요소를 드는데 이 다섯 요소 가운데 세 요소를 갖추고 있는 계절은 훌륭한 뉴스 가치를 갖춘 것이고 따라서 뉴스나 논설로 다루기에도 손색이 없는 사안인 것이다. 신문보다는 방송이 계절 기사에 더 적극적이다. 계절이 바뀜에 따라 달라지는 풍광과 우리 삶의 모습을 멋있는 영상으로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신문은 당연히 글로 전해야 할 것인데 사실 글은 영상보다 더 많은 면모를 더 자세하고 더 정감어린 표현으로 전할 수 있다.


온대지역에서 계절은 크게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분한다. 이런 큰 구분은 계절의 차이를 이해하고 그 순환을 손쉽게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그러나 실생활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계절은 더 세분할 필요가 있고, 따라서 달력에 나타나 있는 대로 열두 개의 달을 흔히 계절의 작은 단위로 사용한다. 한 계절을 세 개의 달로 세분한 것이다. 즉 3, 4, 5월은 봄, 6, 7, 8월은 여름, 9, 10, 11월은 가을, 그리고 12, 1, 2월은 겨울이다. 서양에서는 아직까지도 계절의 가장 작은 단위는 달이다. 그래서 뉴욕 타임즈에 계절 논설들을 게재했던 할 보어랜드(Hal Borland)나 자연주의자 애드윈 틸(Edwin Teale)의 계절에 관한 글들도 월별로 구분되고 있다.


그러나 이 달에 의한 계절의 세분은 임의적인 데다가 한 구간의 길이가 너무 길어서 역시 실생활의 길잡이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우리는 좀 더 과학적이고 세분된 계절구분이 필요하다. 그런데 다행히 과학적이고 적절하게 세분된 계절구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중국에서 만들어져 한국, 일본, 베트남 등 동아시아권에서 오래 전부터 사용해온, 그래서 우리 한국인들도 모두가 친숙하고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24절기라는 것이다. 24절기는 열두 달보다는 2배로 더 세분한 구분이지만 단순히 열두 달을 두 배로 세분한 것이 아니라, 후술하는 바와 같이, 실은 훨씬 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1년을 24개의 구간으로 나눈 것이다.


온대지역의 사람들은 계절의 변화와 밀접한 삶을 산다고 했다. 그들은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도 하고 활용하기도 하는 삶을 영위한다. 그처럼 계절의 변화와 밀접한 삶에 도움을 주려면 4계를 좀 더 세밀하게 나눈 계절 구분이 필요하다. 24절기는 그러한 필요에 적합한 세밀한 계절 구분인 것이다. 춘하추동의 4계는 각각 6개의 절기로 나뉜다. 그리고 한 절기는 약 15일이다. 말하자면 한 달에 두 절기가 있는 셈이다. 이 정도 시간 구분이면 생활의 지침으로 안성맞춤이라 할 수 있다. 이보다 너무 길면 실용성이 떨어지고 이보다 너무 짧으면 여유와 융통성이 떨어진다.
 
2, 과거에 동아시아는 계절과는 관련이 없는 달의 운행에 기초한 태음력을 썼기 때문에 계절과 밀접한 실생활을 위해서는 계절의 원인이 되는 해의 운행에 기초한 태양력이 별도로 필요했고 그 필요에 부응한 것이 이른바 절기력이다. 절기력은 해마다 반복되는 4계를 24절기로 세분하여 파종과 수확 등 농업 활동과 그 밖의 계절 변화에 따라 해야 할 실생활의 여러 일들을 미리 준비하고 때맞추어 할 수 있도록 해 준 매우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양력이었다. 이 절기력이라는 태양력은 독립적으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음력에 가미해서 썼으므로 동양의 달력은 실은 순수한 음력이 아니라 양력이 가미된 태음태양력이었다. 그런데 음력에 가미해서 썼기 때문에 24절기를 음력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24절기 그 자체는 순수한 태양력이다.


계절은 태양과 지구의 상대적 위치에 의해 바뀌는 것이므로 계절의 변화를 구분하기 위해서는 태양을 중심으로 도는 지구의 운행을 관찰해야 한다. 그러나 지구에서 볼 때 태양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지구에서 보아 태양이 지구를 중심으로 운행하는 괘도 즉 황도라 불리는 큰 원을 상정할 수 있다. 이 황도 좌표 상에서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춘분점을 기점으로 시계의 반대방향으로 15도 간격으로 나누면 원은 360도이므로 24개의 구간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24절기다. 그리고 각 구간 즉 각 절기에 그 천문학적 특징이나 그 시기의 자연 현상을 잘 표현하는 이름을 붙인 것이 24절기의 명칭이다. 그 가운데 핵심은 춘, 하, 추, 동이라는 말이 들어간 춘분, 하지, 추분, 동지 그리고 이들 사이의 한 가운데 들어 있는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의 여덟 절기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여덟 절기들 사이사이에 춘, 하, 추, 동이라는 말이 들어가지 않은 각각 두 개씩의 절기가 더 들어가서 전체적으로 24절기를 구성한다.


24절기로 구성된 달력을 절기력이라고 부르는데 태양력이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를 정확하게 알려주고 따라서 사계가 뚜렷한 온대지역에서는 매우 실용적인 달력이다. 절기력은 그것이 만들어진 이래로 오늘날까지 오랫동안 동아시아 사람들의 중요한 삶의 길잡이였고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중요한 길잡이로 구실을 할 것이다. 절기력은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고 활용해야 하는 우리 자신들의 삶의 길잡이로도 중요하다. 게다가 거기에는 우리 선조들의 삶과 문화가 배어 있다. 그러니 우리는 절기력 또는 24절기에 대해 잘 알 필요가 있다. 절기에 관한 필자의 글들은 그러한 목적에서 24절기를 하나하나 모두 다 개별적으로 각각의 명칭의 의미와 의의뿐만 아니라, 그 절기에 나타나는 천문학적 특징, 기후학적 특성, 농사와의 관련성, 동식물의 출몰 현상, 제철음식, 세시풍속, 축제, 철학적 단상 등을 다루게 될 것이다. 이 연재물이 24절기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와 실생활에서의 절기의 활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절기에 관한 연재물은 24절기 하나하나에 관해서 추분부터 대략 15일 간격으로 다음 절기가 닥칠 때마다 해당 절기에 관해서 소개하는 글을 게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글머리에는 그 절기의 특징을 표현하는 정격 시조 세 수씩을 붙이게 될 것이다. 어설프지만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필자 나름의 노력으로 양해되기를 바란다. 또한 각 글의 말미에는 그 절기의 풍광을 보여주는 사진도 한 장씩 붙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독자들의 24절기의 천문학적인 이해를 위해서 <황도상의 절기의 위치도>와 독자들이 24절기를 일목요연하게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게 <24절기표>를 작성하여 이 소개 글 말미에 첨부해 둔다.


언론학자가 이런 글을 쓰는데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 것이다. 필자는 농촌에서 태어나고 들과 야산을 많이 돌아다니며 자랐다. 그래서 체험을 통해 자연과 계절에 친숙한 편이다. 그리고 커서도 자연과 계절에 계속 관심을 가져온 관계로 그에 대해 나름대로 연구하고 틈틈이 글도 써왔다. 그런 연유로 자연스럽게 절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연구하게 되었다. 그래서 언론학 교수인 필자가 절기에 관해서 글을 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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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 상의 절기의 위치도>




(출처 : 이효성 작성)




(출처 : 이효성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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