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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軍의 소어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

淸山에 2015. 2. 9. 03:53


 




(최초 공개)

空軍의 소어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

敵의 핵심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한 침투비행 훈련. 2008년부터 시작…

 한국 공군 단독으로는 최대 규모인 40여대의 각종 항공기 투입.

고성혁(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2015년 2월 5일 충북 청주공군기지에는 40여대의 전투기가 연달아 대지를 박차고 이륙하는 장관이 펼쳐졌다. 공군의 F15K, KF-16 F-4E팬텀, F5-E/F을 비롯하여 최근 실전배치된 국내개발 FA-50까지 약 40여대의 공군 주력 전투기가 참가했다. 소어링 이글( SOARING EAGLE) 훈련은 한국공군 단독의 전역(戰役)급 최대규모 훈련이다. 이번 SOARING EAGLE훈련은 2월2일부터 13일까지 2주간에 걸쳐서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에서 진행한다.    


2008년부터 시행된 SOARING EAGLE훈련은 올해로 8년째다. 매년 두 번 시행하는 SOARING EAGLE훈련은 한미연합공군 훈련인 맥스썬더(MAX THUNDER)에 앞서 시행(施行)함으로서 훈련의 성과를 배가(倍加)시키고 있다. 8년 동안 시행된 이 훈련은 그동안 언론에 일체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도발이 노골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군(軍)의 조국수호 의지와 실전적 능력을 국민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한다고 공군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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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적기 대대를 운용하는 29전대의 훈련 브리핑 모습. 가상적기 모형이 이채롭다.



SOARING EAGLE훈련이 여타 훈련과 차이나는 부분은 고도(高度)로 훈련된 가상적기대대(假想敵機大隊)를 운영함으로서 공군 조종사의 전술배양에 획기적 발전을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 본토에서 동맹국과 함께 훈련하는 RED FLAG와 주한미공군 합동훈련인 MAX THUNDER에 참가했던 조종사들도 훈련에 함께 참여한다. 특히 가상적기 대대는 북한 공군이 운용하는 기체에 대한 완벽한 연구를 통해 훈련참가 조종사의 적기(敵機)에 대한 전투 숙달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SOARING EAGLE 훈련에서 가상적기로는 F5-E/F가 북한공군의 미그19 역할을, 팬텀은 미그23 역할을 맡는다고 공군 관계자는 말했다.   


데이타링크를 통한 네트워크 중심 항공전을 구현하는 SOARING EAGLE 훈련   

현대 항공전(航空戰)의 핵심은 데이타링크를 통한 네트워크 중심의 전술이다. SOARING EAGLE훈련은 조기경보통제기와 F15K 그리고 성능 개량된 F-16PBU 전투기 등 데이터링크가 가능한 항공기가 투입되어 보다 효과적으로 네트워크 중심전을 구현하는데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타링크를 통한 전투기와 지휘부 및 조기경보 통제기와의 데이터 공유는 음성통신으로 인한 아군기의 위치노출을 방지할 수 있으며 적기의 위치 및 동태를 데이터 공유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으로 항공전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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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륙하기 위해 택싱중인  F15K 슬램이글. 조기경보통제기와  데이터링크가 가능한 기체이다. 


데이터링크를 운영할 수 없는 기체일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한 동맹국과의 연합훈련이 불가능할 정도로 데이터 링크는 현대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데이터링크전을 수행할 수 없는 노후된 기체인 F5계열 및 F4팬텀 계열을 빨리 도태(淘汰)시켜야 한다. 초기 도입형인 F16 블럭32도 하루빨리 성능개량을 해야 한다. 따라서 국방비 증액은 필수 불가결하다. 복지비에 과도하게 예산이 투입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국방비 예산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작년 10월에 전력화 된 국산전투기인 FA-50 도 이번 훈련에 참가한다. FA-50은 청주기지에 전개되지 않고 母기지인 8전투비행단에서 이륙하여 훈련 공역(空域)에 직접 투입된다. 조기경보통제기인 E737 피스아이는 아군기에 대한 공중 관제(管制)와 더불어 다양한 고도(高度)와 항로(航路)로 침투하는 가상적기의 항적(航跡)을 포착하여 아군기에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서 공군의 네트워크중심전의 핵심역할을 하게 된다.   

공군 일선 지휘관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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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중인  29전대장 이범철 대령


훈련에 참가하는 FA-50 전투조종사 김지수 대위(30세,학군34기)는 '앞으로 실전적인 대규모 종합훈련에 많이 참가하게 될 국산전투기 FA-50의 조종사로서, 부단히 전술을 연마하여 적 도발시 강력하고 철저하게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 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 제29전술개발훈련전대 전대장 이범철 대령(공사 39)은 '이번 강도 높은 SOARING EAGLE 훈련을 통해 조종사들이 戰,平時 완벽한 대비태세 능력을 갖추고, 실제 전장환경에서 생존성을 극대화하여 적의 어떠한 도발도 강력하게 응징하여 전승을 보장할 수 있는 능력을 구비하게 될 것이다'라고 훈련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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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격납고 안에서  이륙준비중인 KF-16 조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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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격납고에서 모든 출동준비를 마친 KF-16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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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륙하기 위해 보조활주로를 통과중인 KF16  뒤로 보이는 기체는 F86세이버가 이채롭다. 마치 후배가 훈련에 임하는 것을 격려하는 듯하다. F86 세이버는 6·25전쟁 당시 미그기 킬러로 정평있다. 현재는 청주기지 한편에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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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하는 팬텀 . 가상적기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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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륙 대기중인 팬텀 2대의 모습.  현대 항공전에는 맞지 않는 노후 기체로서 빨리 도태시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