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 배움/자연 & 환경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나무의 수분흡수法

淸山에 2014. 8. 2. 05:20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나무의 수분흡수法

110 미터에 달하는 '세쿼이아' 잎(葉)은, 높은 곳에 위치할수록 수분을 저장해 두는 조직(組織)이 발달.


 
   
 높이가 110 미터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나무로 알려진 '세쿼이아' 나무는
높은 위치에서 돋아나는 잎(葉)의 표면을 통해 흡수한 비(雨)나 이슬(霧)을 저장
하는 구조가 발달돼 있음을 고베(神戸)대 대학원의 '이시이 히로아키'(石井弘明)
부교수(삼림자원학)팀이, 채집한 이 나무의 잎(葉)에 대한 조사 등을 통해 밝혀
냈다고 1일 발표했다. 


 대부분의 식물의 경우, 흙(땅)으로 스며든 수분을 뿌리로 흡수하고, 이를 끌어
올려 식물의 전체 부분으로 돌게 한다. 하지만, 미국 서해안에서 자라는 키 큰
'세쿼이아' 나무의 경우는, 뿌리에서 흡수된 수분이 상층부(꼭대기) 쪽에 위치한
잎(葉)까지는 거의 도달하기 힘든 관계로 뭔가 다른 흡수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 있어 왔다.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나무로 알려진 '세쿼이아' 나무 = 이시이 히로아키(石井弘明)
고베(神戸)대 부교수 제공


 이시이(石井) 부교수 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공원에 있는 높이 약 110 미터
에 달하는 '세쿼이아' 나무의 가지(枝)에 로프를 걸치고 나무 기둥(幹)을 타고
올라가며, 여러 위치(높고 낮은)에서 잎(葉)을 채집했다. 잎(葉)은 높은 위치
에서 채집한 것일수록 작은 형태를 띠고 있었고 대신 두꺼웠는데, 팀은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고 이 현상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잎의 구조는, 높은 곳에 위치할수록 거의 정비례하여 나무의 뿌리 쪽
수분을 끌어 올리는 기능을 하는 조직(組織)의 구성비율이 점점 작아져 가는
대신, 잎(葉)이 바로 흡수한 수분을 저장해 두는 조직(組織)은 반대로 발달돼
있음을 이번에 밝혀내게 된 것이다. 이시이(石井) 부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가 계속 자라기나기 위해 갖춘 특수한 메카니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높이에서 채집한 '세쿼이아' 나무 잎(葉). 높은 곳의 것일수록 형태는 작지만
두껍다. = 이시이 히로아키(石井弘明) 고베(神戸)대 부교수 제공

2014. 8. 1. 교도(共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