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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메시지, 드디어 태양계 너머로…"보이저 1호, 1년전 이미 성간우주 진입"

淸山에 2013. 8. 20. 00:41

 

 

 

 

 

인류의 메시지, 드디어 태양계 너머로…"보이저 1호, 1년전 이미 성간우주 진입"
메릴랜드대 연구진, NASA와 다른 주장
탐사선엔 지구 소개 디스크 실려 있어
수명 2030년까지… 이후엔 우주미아로
이진희기자
river@hk.co.kr입력시간 : 2013.08.19 03:34:49수정시간 : 2013.08.19 12:25:36

 

 

 

 

관련사진

련사진(보이저1호)

 


보이저1호전세계가 런던 올림픽 개막으로 환호하던 지난해 7월 27일, 세계인들은 지구의 역사에서 더 큰 일이 벌어지고 있던 것을 몰랐다. 36년 전 발사된 보이저 1호가 우주 탐사선 최초로 태양계 밖으로 뛰어든 날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1977년 발사돼 목성과 토성 주변을 탐사한 보이저 1호는 외계인에게 전하는 지구의 모습과 인류의 메시지를 담은 디스크를 가지고 있다.

 

NASA의 계산은 틀렸다?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연구진은 미국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이미 1년 전 보이저 1호가 태양권 경계면을 뚫고 성간(星間) 우주로 들어선 것으로 계산됐다"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연구 결과는 보이저호를 발사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추정을 뒤엎은 것으로 천문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NASA는 지난해 "보이저 1호가 태양계 끝에 다다랐지만 아직 경계지대에 있으며 늦어도 2016년 태양계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메릴랜드대 연구진은 "NASA의 추정은 자기장에 대한 잘못된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NASA는 보이저 1호에서 태양권 입자가 아닌 외부 은하 입자들이 감지되고 있지만, 자기장은 여전히 태양권 방향에서 오고 있어 보이저 1호가 태양권을 완전히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메릴랜드대 연구진은 "방향이 다른 자기장이 충돌했을 때 자기장이 끊기고 재결합해 새로운 연결이 생겨난다"며 "태양권 자기장과 성간 우주 자기장이 독립되고 불안정한 '자기 섬'들을 만들어 내고 자기장의 방향이 바뀌지 않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태양권 밖으로 나갔으나 태양권 방향의 자기장이 여전히 감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버클리대학의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10만번의 데이터 처리를 거쳐 이런 결론을 얻었다며 "NASA는 '자기장 재결합'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메릴랜드대 연구진은 자기장 방향에 얽매어 결론을 내지는 않았다. 대신 보이저 1호가 감지한 태양권 생성 입자가 영구히 줄어들고 외부 은하 우주선(線)은 늘어난 기점인 '2012년 7월 27일'을 태양권을 벗어난 날로 규정했다.

 

NASA는 "보이저 1호가 지금까지 탐사선이 접해본 적이 없는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더 많은 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보이저호의 역할은

 

무인 외태양계 탐사선 보이저 1호는 1977년 9월 5일, 보이저 2호(8월 20일 발사)보다 보름 늦게 발사됐는데도 '1호'라는 명칭을 얻었다. 2호보다 더 빨리 우주를 탐험하도록 설계돼 현재 지구에서 180억㎞ 거리에 있다. 2호는 150억㎞ 거리에 있다. 1977년은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175년 만에 거의 일직선으로 정렬해 '우주 대탐험'에 나서기에 최적의 해였다.

 

보이저 1호는 1979, 80년 각각 목성과 토성을 근접 통과했고 2호는 1979~89년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근접 통과했다. 1호는 목성의 위성 '이오'에서 화산이 폭발하는 사진을 보냈고 2호는 해왕성의 여러 위성을 발견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

 

보이저 1호의 수명은 애초 20년으로 예상됐으나 플루토늄 배터리를 이용해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수명 예측은 이제 2025년 혹은 2030년까지 늘어났다. 그때까지 지구로 보내올 최초의 태양계 밖 탐사 자료에 대한 기대는 벌써 천문학계를 술렁이게 하고 있다.

 

메릴랜드대 마크 스위스닥 박사는 "성간 우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NASA의 에드워드 스톤 박사는 "탐사선이 태양계를 벗어난다면 인류 역사에서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보이저호는 수십억년 후 태양이 적색거성이 돼 지구를 삼킬 때에도, 연료 없이 우주 저 너머를 여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저 1호에 실린 지구 소개가 담긴 음반

 

보이저 1호에는 금도금 된 12인치 구리 디스크가 들어 있다. 55개 언어로 전하는 인사말, 천둥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 지구 명소를 담은 115개의 이미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쿠르트 발트하임 전 유엔 사무총장의 메시지도 들어있다. 스톤 박사의 말대로 수십억년 후 지구가 사라진 뒤라도 외계의 누군가가 보이저 1호를 발견한다면 지구의 유산은 우주에 전해지는 셈이다.

 

 

 

▲ 우측 상단의 티끌 같은 작은 점이 13년 전에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의 모습입니다
(출처: NASA. Courtesy NASA/JPL-Caltech. )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보이저 1호 구조, 출처:과학동아> 

 

 

 

 

 

 

응답하라 보이저(Voyager) 1호!

GE의 첨단기술이 태양계 밖을 향해 전진하고 있습니다
2013/04/22 16:17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전국에서는 700여 개의 과학문화 행사가 한창인데요, 특히 지난 1월 30일 나로호 발사 성공을 기념해 각종 축하행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나로호로 하늘 문을 열며 환호하던 그 순간에 우주 저 멀리에서는 태양계 바깥으로 향하는 문을 연 우주탐사선이 있답니다. 바로 NASA(미국 항공우주국)의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 말이에요.


2012년 12월, NASA는 전세계를 흥분시킨 '중대발표'를 했습니다. 1977년 NASA가 태양계 외곽 행성 탐사를 목적으로 발사한 보이저 1호가 35년 만에 마침내 태양계의 끝에 가까운 새로운 영역에 진입했다는 발표였지요.


▲ 태양계의 가장자리인 헬리오포즈로 접근중인 보이저 1호 항로 컨셉 이미지
(출처: NASA. Courtesy NASA/JPL-Caltech.)


그간 과학자들은 태양계와 외계 우주의 경계 영역인 이른바 헬리오포즈(heliopause)를 지나면 곧장 태양계 외부인 성간 영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해왔는데요, 보이저 1호가 최근 들어선 영역에서 태양계 내부 입자와 성간 공간의 입자가 서로 맞닥뜨리는 현상이 관측되었다고 합니다. 보이저 프로젝트 연구원인 에드워드 스톤(Edward Stone)은 "이는 우리가 기대하지도, 예상하지도 않았던 새로운 영역”이라고 말했는데요, NASA의 과학자들은 이 미지의 구간을 '자기장 고속도로(magnetic highway)'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이 구간은 태양계의 자기장과 외부 항성 간 자기장이 섞여 자기장의 빠른 흐름이 생기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NASA는 이 자기장 고속도로가 태양계의 최외곽으로, 보이저 1호가 태양계 경계를 넘어 성간 우주로 진입할 순간이 임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보이저 1호가 인류가 만든 물체 중 처음으로 태양계를 벗어나 미지의 우주와 만나게 된다는 역사적 의미 때문입니다.


35년 전 GE의 첨단기술이 오늘날 우주과학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무한공상으로 여겨지던 ‘태양계 탈출’이라는 역사적 순간을 눈앞의 현실로 만들어준 보이저 1호. 이 경이로운 우주탐사선을 만드는 데 GE의 엔지니어들도 일조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셨나요? GE의 엔지니어들은 우주탐사선 보이저의 조정 컴퓨터를 설계하는데 참여했습니다. 조정 컴퓨터는 탐사선의 비행 항로를 지시하고, NASA의 우주비행관제센터와 통신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보이저의 동력원인 원자력 전지(RTGs: Radioisotope Thermoelectric Generators 방사성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 역시 GE의 엔지니어들이 만들었답니다.


일반적인 우주선은 태양광 전지를 이용해 태양을 동력으로 삼지만, 화성을 넘어서면서부터는 태양빛이 약해 방사성 물질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태양계의 외곽을 탐사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보이저 1호는 이 때문에 원자력전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였지요. GE의 엔지니어들은 플루토늄의 방사성동위원소가 붕괴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전기로 전환시키는 발전 시스템을 만들었고, 이 발전기는 연료인 플루토늄이 바닥나기 전까지는 보이저 1호의 모든 장치들, 컴퓨터들, 라디오,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 우주탐사선 보이저호의 원자력전지 시뮬레이터 모습
(출처: NASA.Courtesy NASA/JPL-Caltech.)


GE가 만든 이 발전장치는 당초 예상했던 수명을 훨씬 넘어 선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실 1977년에 보이저 1호를 발사했을 때만 해도, 보이저 1호가 태양계 끝까지 도달하리라고는 NASA조차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보이저 1호의 1차 목표는 목성과 토성 탐사에 있었기 때문이지요. 보이저 1호는 1979년 목성 사진 촬영을 시작으로 1981년까지 첫 번째 임무를 모두 수행해냅니다. 보이저 1호는 목성의 위성 ‘이오’에서 화산활동이 있음을 발견하고, 토성의 고리의 복잡한 구조도 상세하게 밝혀냈습니다. 이 우주탐사선이 임무를 너무도 훌륭하게 완수했기 때문에, NASA는 태양계 경계 지역을 탐사하는 새로운 확장 임무를 부여하기로 결심했던 것이지요. 한때 GE의 우주 전기 시스템부를 운영하면서 보이저의 조정 컴퓨터를 만드는데 참여했던 하워드 버틀러(Howard Butler) 박사는, GE의 뉴스레터 'Aerospace News'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NASA는 토성 이후의 모든 것은 보너스라고 생각했다"구요.


보이저 1호와 비슷한 시기에 궤도를 달리해 발사한 보이저 2호의 조정 컴퓨터 역시 GE가 참여하여 만들었습니다. 이 컴퓨터를 탑재한 보이저 2호는 1989년 지구로부터 28억만 마일이나 떨어진 해왕성에 놀랍도록 정확하게 도착합니다. 목적지에서 불과 20마일 이내의 위치에, 예정보다 딱 1초 빨리 도착하였던 것입니다. 이는 뉴욕 유티카(Utica, New York)에서 쳐올린 골프공이 3,500km 이상 멀리 떨어진 시애틀(Seattle) 교외 지역으로 날아가 정확히 핀을 맞춘 것이나 다름 없는 놀라운 일입니다. 게다가 보이저 1호는 시속 5만km 이상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지요. 버틀러 박사는 "나는 우리가 해낸 일이 아직도 놀라워요"라고 말할 정도지요.


▲ 우측 상단의 티끌 같은 작은 점이 13년 전에 보이저 1호가 찍은 지구의 모습입니다
(출처: NASA. Courtesy NASA/JPL-Caltech. )


보이저들은 우주탐사 이외에도 또 하나의 임무가 있습니다. 보이저 1, 2호는 ‘골든 레코드(the Golden Record)’라고 부르는 도금된 12인치의 작은 디스크를 각각 싣고 있는데요, 이 디스크에는 바흐와 척 베리부터 새 소리, 심박소리, 웃음소리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삶과 문화의 다양성을 알려주는 소리와 음악, 그리고 이미지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외계의 생명체에게 지구의 존재를 알리려는 일종의 메시지이지요. 그러나 보이저들이 태양계 밖 다른 항성에 도달하려면 아직도 4만년이라는 긴 세월이 더 필요합니다. 보이저들의 남은 수명을 생각하면 불가능한 임무인 셈이지요.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것처럼 이 우주탐사선들이 계속해서 운이 좋다면, 남은 항해 기간 동안 외계 생명체를 만나 지구가 외계에 전하는 메시지를 전달해줄 지도 모를 일 아닐까요?


GE는 우주과학 분야 개척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주과학은 수학, 천문학, 물리학은 물론이고 전자, 전기 등 응용과학기술까지 총 망라한 과학기술의 총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상상지기는 과학의 달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지난 35년간의 우주과학의 발자취이자 쾌거라고 할 수 있는 보이저 1, 2호의 이야기를 전해드렸답니다. 우주과학은 그저 우주의 신비를 캐는 학문의 세계가 아니라, 앞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기술분야라고 합니다. 인류는 현재 인구증가, 자연자원의 고갈, 식량 부족 문제 같은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구뿐만 아니라 지구를 둘러싼 태양계의 천체 환경에 대해 조사하고 연구함으로써, 이 위기에 대한 가능한 해법을 지구 밖에서도 모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것은 기업시민 GE의 오랜 기업 목표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보이저호에 적용된 GE의 기술들은 이를 위한 GE의 투자와 노력의 일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GE는 우주과학 분야를 개척하는 데 투자를 확대하고, 인류의 미래에 청신호를 가져올 첨단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1990년 5월 보이저 1호가 보내온 사진*

 

 

위 사진은 1977년 발사된

 

보이저 1호가 1990년 5월 태양의 가장 바깥족 명왕성 궤도에서 찍어 보낸 창백한 지구의 모습

 

세계적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저서 '창백한 푸른점'에서 이와 같은 얘기를 했죠. 

 

저 점을 다시 보라. 저 점이 여기다. 저 점이 우리의 고향이다. 저 점이 우리다. 당신이 사랑했던 모든 사람들, 당신이 아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한 번이라도 들어봤던 모든 사람들, 지금까지 존재했던 모든 인류가 저 점 위에서 살았다. 우리의 기쁨과 고통, 수천 가지의 신앙, 이데올로기, 경제 정책,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모든 영웅과 비겁자, 모든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모든 왕과 소작인, 모든 사랑하는 연인들, 모든 어머니와 아버지,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자와 탐험가, 모든 도덕적 스승들, 모든 부패한 정치인, 모든 ‘슈퍼 스타’, 모든 ‘최고위 지도자들’, 우리 인간이라는 종의 역사에 등장했던 모든 신성한 사람들과 천벌을 받은 사람들이 저 햇살에 떠 있는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지구는 광대한 우주에서 아주 작은 무대에 불과하다. 영광과 승리감에 젖어, 저 점의 조그마한 일부분을 잠깐 동안 차지하는 지배자가 되려했던 그 모든 장군과 황제에 의해 학살당해 뿌려진 피의 강을 생각해보라. 이 점의 한쪽 구석에 사는 주민들이 다른 구석에 사는, 자신들과 거의 비슷하게 생긴 주민들을 찾아가 끊임없이 자행했던 잔혹한 일들에 대해 생각해보라. 그들 사이에 얼마나 자주 오해가 발생했을지. 다른 사람을 죽이고 싶어 얼마나 안달 했을지. 그들의 증오가 얼마나 뜨거웠을지.

 

우리가 우주에서 대단히 특권적인 위치에 있다는 우리의 망상과 우리의 상상 속에만 존재하는 자만심과 가식은 이 창백히 빛나는 점 때문에 그 정당성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의 행성은 거대하게 둘러싼 우주의 어둠 속에 외롭게 떠있는 작은 반점에 불과하다. 이 어둡고 광활한 우주 안에 우리를 우리 자신으로부터 구하러 올 다른 이는 아무데도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까지 지구는 생명을 품고 있다고 알려진 유일한 세계다. 적어도 가까운 장래에 우리 인류가 이주해 갈 수 있는 곳은 아무데도 없다. 방문은 가능하지만, 정착은 아직 안 된다. 좋든 싫든, 지금 당장은 우리가 이 지구를 지켜내야 한다.

 

사람들은 천문학을 통해 겸손함과 인격을 함양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들 한다. 우리의 작은 세상을 멀리서 찍은 이 사진보다 인간의 자만심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잘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이 사진은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더 많은 인정을 베풀어야 하고, 우리가 지금껏 유일한 고향이라고 알고 있는 저 창백한 푸른 점을 보호하고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 칼 세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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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1·2호 약사


 (출처: http://voyager.jpl.nasa.gov/)

 

•1977년 보이저 2호, 1호 잇따라 발사

•1979년 보이저 1, 2호, 각각 목성 부근 관측비행

•1980년 보이저 1호 토성 부근 관측비행, 이후 태양계 바깥 향해 비행

•1981년 보이저 2호 토성 부근 관측비행

•1986년 보이저 2호 천왕성 부근 관측비행

•1988, 89년 보이저 2호 해왕성 부근 관측비행, 이후 태양계 바깥 향해 비행
•1990년 보이저 1, 2호, ‘보이저 성간탐사

 

 

 

 

 

 

 

 

보이저 1호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보이저 1호
Voyager 1
보이저 1호
보이저 1호
기관NASA
임무 유형접근 통과
발사일1977년 9월 5일
발사체타이탄 IIIE/센타우르
발사 장소케이프커내버럴
접근 천체목성, 토성
승무원무인
임무 기간불확실
(보이저 성간 임무 수행 중)
NSSDC ID1977-084A
웹사이트보이저 계획 홈페이지
중량721.9kg
출력420W

보이저 1호(Voyager 1)는 현재까지 작동하고 있는 NASA의 722kg 짜리 태양계 무인 탐사선이다. 보이저 계획에 따라 1977년에 발사됐으며, 1979년 3월 5일목성을, 그리고 1980년 11월 12일토성을 지나가면서 이 행성들과 그 위성들에 관한 많은 자료와 사진을 전송했다. 1989년 본래 임무를 마친 뒤에는 새로이 보이저 성간 임무(Voyager Interstellar Mission)를 수행하고 있다

보이저 1호는 인간이 만든 물체 중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2004년 12월말단충격을 거치고 94 AU 지점의 태양권덮개에 도달했으며, UTC 기준으로 2006년 8월 12일 21시 13분에 100 AU 지점에 도달했다. 보이저 1호와 2호는 둘 다 세 개의 방사성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RTG)를 사용하고 있으며, 예상 수명을 훨씬 넘었으나 2030년까지는 지구와 통신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구상과 발사[편집]

보이저 1호의 발사

보이저 1호는 원래 매리너 계획의 일부인 매리너 11호로 계획됐다. 처음부터 보이저 1호는 당시 최신 기술이던 중력 보조를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일명 ‘행성간 대여행’이라 불리는 행성의 배치가 행성간 탐사선의 개발에 영향을 주었다. 행성간 대여행은 연속적인 중력 보조로 한 탐사선이 궤도 수정을 위한 최소한의 연료만으로 화성 바깥쪽의 모든 행성(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할 수 있는 여행을 뜻한다. 보이저 1호와 2호는 이 여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며, 발사 시점도 대여행이 가능하도록 맞춰졌다.

보이저 1호는 보이저 2호가 발사된 지 얼마 안 된 1977년 9월 5일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됐다. 보이저 2호보다 늦게 발사됐지만, 보이저 1호가 더 빠른 궤도로 움직였기 때문에 2호보다 목성토성을 먼저 탐사했다.

보이저 1호의 구성

보이저 1호의 첫 번째 목표는 목성토성과 그들에 관련된 위성과 고리였다. 현재 미션은 헬리오스피어 탐사 및 태양풍성간 물질의 입자 관측이다. 2대의 보이저 탐사선은 각각 3개의 원자력 전지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발전 장치는 당초 예상했던 수명을 크게 초과하여 현재도 가동하고 있으며, 2020년 경까지는 지구와의 통신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목성 탐사[편집]

보이저 1호는 1979년 1월 목성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목성에 가장 근접한 날은 3월 5일로 목성 중심에서 349,000km 거리까지 접근했다. 근접으로 해상도 좋은 관측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목성의 위성과 고리, 목성계의 자장과 방사선 환경 등의 관측의 대부분은 가장 근접한 전후 48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목성의 촬영은 4월에 종료되었다.

2대의 보이저 탐사선은 목성과 그 위성에 대한 많은 중요한 발견을 가져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발견은 과거에 지상에서 관측이나 파이오니어 10호, 파이오니어 11호가 관찰하지 못했던 이오의 화산 활동 존재를 밝혔다 것이다. 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보이저 1호가 촬영한 것들이다.

토성 탐사[편집]

보이저 1호가 촬영한 토성. 토성 가장 접근 4일 후에 530만km 거리에서 촬영되었다.

보이저 1호 목성의 중력 보조는 성공을 거두었고, 탐사선은 토성으로 향했다. 보이저 1호의 토성 저공 비행은 1980년 시도되었다. 11월 12일에 토성 표면에서 124,000km 이내까지 접근했다. 탐사선은 토성의 고리의 복잡한 구조를 밝혔고, 토성과 타이탄의 대기 조사를 했다. 이전에 발견한 타이탄에는 짙은 대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트 추진 연구소의 보이저 제어 팀은 보이저 1호의 그랜드 투어를 마치고 타이탄에 접근할 것을 결정했다. 타이탄에 접근 궤도를 타면서 보이저 1호는 또한 중력 도움을 받아 황도면에서 분리 궤도에 올랐다. 이것으로 보이저 1호의 행성 과학 미션은 종료되었다.

성간 임무[편집]

두 보이저 탐사선 모두 2025년까지는 장비를 하나라도 작동시킬 충분한 전력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전력 제한으로 장비 작동이 중단되는 시점을 정리한 것이다.

연도사건
2010년구동 장비와 자외선 관찰의 종료
2015년까지디지털 테이프 기록기의 작동 중단 (초당 1.4 킬로비트의 정보만 기록할 수 있음)
2016년까지자이로 동작의 종료
2020년까지장비 사이에 전력 공유가 시작됨
2025년 이후전력 부족으로 더 이상 어떤 장비도 구동할 수 없게 됨

현재 위치[편집]

2013년 1월 13일, 현재 보이저 1호는 태양권덮개 (헬리오시스)에 있으며, 성간가스의 압력에 의해 태양풍이 있는 태양권 (헬리어스피어)의 가장 바깥자리에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지구로부터 123.665 AU(천문단위) 에 위치하고 있다.이는 태양에서의 거리 123.025 AU(천문단위) ,빛의 속도로 약 17시간 14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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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r 1 is Leaving Solar System | NASA JPL Interstellar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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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의 끝을 본 보이저1호가 찍은 별들

이재구 국제과학전문기자 jklee@zdnet.co.kr 2010.12.21 / PM 09:00

 

우주

 

 
지난 13일 美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태양계 끝머리에 거의 도달함으로써 지금까지 알려진 인공 물체로선 가장 멀리 여행한 우주탐사선이라고 밝힌 ‘보이저 1호’의 진귀한 우주기록들이 공개됐다. 여기에는 고 칼 세이건 박사가 ‘창백한 한점(Pale Blue Dot)’으로 언급했던 그 유명한 지구를 찍은 사진도 포함돼 있다.

 

씨넷은 20일(현지시간) 보이저 1호가 33년간 64억km(40억마일)을 여행하면서 지구로 전송한 진기한 사진들을 정리해 소개했다.

 

지난 1977년 9월5일 발사된 보이저 1호는 지구로부터 약 174억km를 날아가, 현재 태양에서 분출된 입자들로 이루어진 태양풍이 약한 구역에 도달했다.

 

보이저 1호는 현재 태양계의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어 태양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우주공간인 태양권(heliosheath)을 연구중이다.

 

나사는 이에 대해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지구물리학회' 회의에서 “보이저1호가 곧 태양계를 완전히 벗어나게 될 것임을 뜻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보이저 1호는 1979년과 1980년 각각 목성과 토성에 도착, 이들 행성의 달들에 대한 최초의 상세한 영상을 지구에 보내왔고, 보이저 2호와 함께 모든 외행성의 영상을 찍었으며, 1990년에는 최초로 완전한 태양계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보이저 1호는 약 4년 후 헬리오스히스를 떠나 성간 공간으로 들어가면서 태양계를 완전히 떠나게 된다. 나사는 고온 입자들의 밀도 감소와 저온 입자들의 밀도 증가가 보이저 1호의 이러한 공간 이동의 신호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보이저1호가 보내온 사진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진으로 1990년 6월6일에 찍혔는데 칼 세이건박사가 이를 ‘창백한 푸른점(Pale Blue Dot)’으로 말해 유명해졌다. 이는 이전에 지구를 본 적인 없는 인류에게 지구의 모습이 우주에서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를 일깨우는 말로도 유명하다. 

▲1990년 2월 이 이미지가 찍혔을 때 보이저1호는 지구에서 64억km떨어진 곳에 있으면서 이 사진을 찍었다. 이 사진들은 우리 태양계의 행성들의 궤도에서 벗어난 곳에서 태양계의 행성을 찍은 최초의 사진이다. 

▲보이저1호는 지난 1980년 이 토성의 달 마이머스(Mimas)를 촬영했다.

▲1979년 3월 보이저1호는 목성을 순항하면서 4개의 거대한 달 아이오,오이로파,게니미드,칼리스토 등을 촬영했다.목성 주위의 63개 달 가운데 이 거대한 네 개의 갈릴레이위성은 직경이 3천~5천km에 이를 정도로 크다. 이 달들은 태양과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의 궤도를 도는 달로는 최초로 발견된 것이다. 

▲1980년 11월 12일 토성으로부터 2만2천km 떨어진 곳에서 토성 최대 위성 타이탄의 주변을 도는 고리를 보면서 보이저는 이 빛나는 오렌지와 청색이미지를 촬영했다. 

▲1979년 2월1일 보이저 1호가 촬영한 거대한 붉은 점(Great Red Spot)의 사진. 

▲나사의 보이저1호가 토성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을 때 나타난 쪼글쪼글한 물결치는 모양의 토성고리는 나사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왼쪽부터 보이저1호가 1980년 11월12일 찍은 이미지이다. 오른쪽의 이미지는 카시니 우주선이 2005년 4월13일 찍은 사진과 똑같은 F링의 모습이다. 고리의 왼쪽은 판도라 위성(달)이고 오른쪽은 프로메테우스달이다.

▲목성의 달 칼리스토를 가까이서 본 사진으로 보이저1호가 지난 1979년 3월 1일 35만km밖에서 찍은 사진이다. 

▲지구로부터 64억km떨어진 거리에서 우리의 지구는 단순한 빛의 일부에 불과하다. 

▲보이저 1호는 지난 1977년 9월 18일 이 아이콘이 되는 초승달모양의 지구와 달 사진을 보내왔다. 이는 지구로부터 1천166만km의 거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보이저 1호는 1977년 9월 5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41호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발사 이래 174억km(108억마일)를 여행하면서 가장 멋지고 상징적인 우리 태양계의 행성과 주변의 달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지구로 전송해 왔다. 초당 약 17km, 시간당 6만1천155km의 속도로 우주를 비행하는 보이저 1호는 이제 인간이 만든 물체로는 지구에서 가장 먼 곳을 비행한 우주선이 됐다.

▲기술자 존 카사니는 60개국의 언어로 된 음악샘플과 지구자연세계의 자연어를 담은 직경 30.5cm의 황금으로 만든 인사메시지를 담은 ‘지구의 소리((Sound of Earth)'디스크를 보이저에 실었다. 보이저를 만나는 외계 생물체들에게 지구인의 인사를 전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