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애송詩 모음

침묵의 강 - 김선영

淸山에 2009. 8. 18.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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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강 - 김 선영

 

 

     물도 깊으면 소리내지 않는다

 

     나의 얕은 가슴

 

     일상의 들끓는 소리로 가득하다

 

     몸 둘 곳 없어 뒤채는 밤

 

     너는 밤이 되어서야

 

     나직이 소리내며 흐느낀다

 

     달빛에 은비늘 반짝이며

 

     어제의 기억을 지우며 흐른다

 


     하나가 되어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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