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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 팔색조, 강원내륙 오대산서 첫 발견

淸山에 2012. 7. 25. 19:23

 

 

 

 

 

멸종위기종 팔색조, 강원내륙 오대산서 첫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홍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팔색조(Pitta nympha)를 강원도 내륙지역인 오대산에서 서식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팔색조는 천연기념물 제204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IUCN 적색자료목록 취약종(UV)으로 분류돼 세계적으로 약 2천500∼1만여 마리 정도가 살고 있는 국제보호조다.

 연합뉴스

 

국립공원관리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홍하)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팔색조(Pitta nympha)가 강원도 내륙지역인 오대산에서 서식하는 것을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팔색조는 천연기념물 제204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동물 Ⅱ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IUCN 적색자료목록 취약종(UV)으로 분류돼 세계적으로 약 2천500∼1만여 마리 정도만 사는 국제 보호조다.

 

서식환경이 매우 제한적인 종으로 자연환경이 잘 보전돼 숲이 우거지고 습한 환경을 가진 지역에서만 서식한다.

주로 제주도와 남부 도서지방에 서식하는 팔색조는 5∼6월경 우리나라에 와서 4∼8개의 알을 낳으며 9∼10월경 열대지역으로 이동하는 여름철새다.

 

국립환경과학원 김창회 박사는 "과거 문헌기록을 보면 1900년대 초 황해남도, 평안남도, 개성 등에서 채집됐고 근래에는 경기도 광릉, 대전 등에서 확인되었다는 기록을 볼 수 있는데 강원도 내륙에서 발견됐다는 기록은 없다"며 "이는 생태계가 잘 보전되고 있는 국립공원 관리지역이 개체 수 회복을 하는 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기대를 해 본다"고 말했다.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정의종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 내 멸종위기종 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에 팔색조가 발견된 지역이 오대산 백두대간 마루금 지역"이라며 "서식지 보호를 위해 일부 등산객들의 불법산행 자제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평창=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