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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로 산양이 도로 인근에도 살게 돼

淸山에 2012. 7. 18. 19:23

 

 

 

 

 

개발로 산양이 도로 인근에도 살게 돼

목정민 기자 mok@kyunghyang.com


 

산양이 도로변에서 서식하고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원주지방환경청은 18일 “강원도 삼척에 사는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 7마리가 원주군 신기면 마차리의 도로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로변에서 산양의 서식지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양은 강원도 백두대간지역에 약 700여마리 서식하고 있다. 산양의 주요 서식지는 산의 정상부다. 산양은 천적의 눈을 피해 살기 때문에 자신의 몸을 숨기기에 용이하고 천적의 움직임을 살필 수 있는 산 정상부에서 주로 서식한다.
 


그런 산양이 왜 사람이 사는 도로주변까지 내려왔을까. 환경부는 산양이 발견된 지역의 맞은편인 백두대간 지역은 시멘트 광산 개발과 환선굴, 대금굴 등 관광단지 운영으로 인한 인위적인 간섭이 심해 산양이 서식하기에 부적합해 산양이 국도변까지 서식지를 이동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사를 함께 한 야생동물연합측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산양이 지리적으로 고립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이 산양의 서식지를 조사한 지점을 붉은색 원으로 표시했다.

사진 왼쪽의 초록색이 백두대간보호구역이다/제공: 환경부

 

4월20일에 확인된 산양/사진제공 환경부

 

5월7일에 확인된 산양/사진제공 환경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