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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나무의 노래 / 강정수

淸山에 2009. 8. 16. 17:03



소나무의 노래 / 강정수


소나무가 노래한다 바람 따라
솔 숲 위로 파도치는 장엄한 합창

하늘에 휘영청 떠 있는 달님
소나무 가지에 걸려 쏟아 부은 달빛으로
솔 향 짙은 고향냄새 깊어간다.

백두대간 산자락 따라
이 고을 저 마을 당산 마루턱에서
태풍과 가뭄 견디며 살아 온 세월
소나무는 오로지 푸르름을 지켜 왔다.

장검 높이 들고 우뚝 선 이순신 장군처럼
휘어져 부러질 듯 멋스러운 황진이의 춤사위처럼
삶의 보따리에 눌려 구부러진 어머니의 허리처럼

온갖 모양으로 
소나무는 한결같이 푸르게 버텨 왔다.

소나무의 푸른 꿈은 조화로운 세계!
인류의 영원한 평화와 자연계의 화합!

소나무의 푸른 기백은 백의민족 얼이 되어
송화로 하얗게 피어나고

솔숲에는 지금도
한민족의 통일을 염원하는
소나무의 노래가 쉬지 않는다. 

  
     

출처 : 음악을 사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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