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과 대인관계의 비밀
정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흔히 정력제나 성기 단련법 등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최근에는 연예인 마약사건에서 보듯이 최음제나 필로폰과 같은 약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기도 하다. 그런데 정력을 강화하면서도 내면적으로는 자신의 건강을 강화하고 사회적으로는 성취 역량을 높여주는 방법이 있다.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가 좋으면, 하는 일도 잘 풀리고, 누구나 좋아하게 되어 있다. 이런 사람이 사업을 해도 잘하고, 성적 능력도 뛰어난 법이다. 사업적 업무처리 능력과 성적 능력을 동시에 만족스럽게 하는 법, 그 비밀스런 방법을 제마한의원 김혁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정력은 기본적으로 정(精)의 힘이다. 정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네 가지 구성요소인 정기신혈(精氣神血)의 하나로, 정기가 충만해야 삶을 활기차게 살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섹스의 힘을 정력이라고 하는데, 정력은 그런 것이 아니다. 정이 잘 모이고 쌓여서 생긴 것을 말한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체력적인 면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재운은 신운이라는 말이 있다. 몸이 건강하면 돈도 모이고, 어려움도 뚫고 나갈 수 있지만, 몸이 나빠지면 사업도 잘 안 된다는 뜻이다. 사업 잘 되던 사람도 몸이 나빠지면 여지없이 잘못되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 정주영 회장이 죽으면서 현대가 어려워졌다고들 하는데, 이미 그 전에 건강이 나빠졌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 병원 환자 중에 권사장이라고 있는데, 몸이 나빠지면서 부도가 7억이 났다. 나는 볼 때마다, 치료하고 안정을 취한 후 다시 시작하라고 권했다. 처음에는 그럴 경황이 없다고 거부하더니, 마음을 고쳐 먹고 치료를 받았다. 한달 반 만에 건강이 좋아져서 괌에 놀러갔다 오더니, 다시 시작한다고 했다. 건강이 재기의 실마리를 제공해준 것이다. 성공하는 데는 세 가지 요소가 꼭 필요하다. 체력과 집중력, 그리고 재충전이다. 일을 잘 해내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는 집중력이 있어야 하는데, 체력이 뒷받침되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큰 병을 앓고 나면 생각이 안 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체력이 좋으면 그것이 자신감으로 나타나는데, 윗머리(두뇌)와 아랫머리(성기)는 쓰는 기운이 같다. 머리로 너무 기운을 많이 쓰면, 아래로 내려갈 기운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정력도 약해지는 것이다. 정말 성공한 사람은 모두 다 정력이 좋다. 정력이 갖추어져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고, 성공하게 되면 그 표상으로 정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 사람은 세 가지 기운으로 사는데, 유년기는 주로 체력에 의존한다. 체력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어서 어쩔 수가 없지만, 부모의 관심 여하에 따라서 좋아질 수도 있다. 청장년기는 정력인데, 정력은 주로 관계를 통해서 만들어진다. 남녀 사이에서도 만들어지고, 상하관계에서도 만들어진다. 친화력과는 좀 다르다. 나하고 내 부하와 관계가 좋으면 정력이 좋아진다. 윗머리와 아랫머리가 쓰는 기운이 같기 때문에, 부하 직원이 주는 스트레스가 없으면 정력이 좋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내와 평상시에 관계가 좋으면 정력이 좋을 수밖에 없다. 자기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정력이 좋은 사람이며, 이런 사람이 자기 하는 일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둘 수가 있는 것이다. 직장생활을 원만하게 하는 사람은 정력이 좋지만, 늘 스트레스를 받고 잔업에 쫓기고 하는 사람들은 정력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들은 회사일 때문에 그렇다고 하지만, 회사 사정이 안 좋아지고 자기 건강이 나빠지면 퇴직당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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