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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가족들과 함께 찍는 '신개념 가족사진'

淸山에 2012. 6. 8. 06:22

 

 

 

 

해외 가족들과 함께 찍는 '신개념 가족사진'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뉴욕타임스 캡처


기발한 가족사진이 등장해 화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3일 싱가포르 사진작가인 존 클랭(John Clang)이 찍은 사진 5장을 공개했다. 존 클랭은 "싱가폴에서는 특별한 날 가족 전체가 스튜디오에 모여 가족사진을 찍는 전통이 있으나 최근 세계화 바람으로 가족들이 전 세계에 뿔뿔이 흩어져 있어 이런 전통이 흐려지는 게 아쉬웠다"며 "현대의 가족을 모습을 담는 새로운 개념의 '가족사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클랭의 사진 속 가족은 세계 각국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포즈를 취하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인 스카이프(Skype)의 '비디오 콜링' 서비스를 통해 빔 프로젝트로 상대방의 집 벽에 영상을 쏴 마치 한 곳에 모여 있는 듯한 효과를 주는 것이다.

 

사진 속 주인공은 알렉샤 와이춘 티에(Alexia Wai-Chun Tye) 가족으로 파리에 살고 있는 부부와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딸 스테파니(24)가 스카이프를 통해 마치 한 공간에서 사진을 찍은 것처럼 서 있다. 알렉샤는 "가상이지만 가족이 재결합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존 클랭은 이러한 스카이프를 이용한 가족 사진전을 2013년 싱가포르 국립 박물관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이지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