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 장애를 가진 아이가 달팽이관 이식으로 처음 엄마의 목소리를 듣는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일 이런 내용의 동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해 10월 아이디 'lklascala1'가 유투브에 "제 아들 쿠퍼가 2년의 고통스러운 기다림의 시간을 지나 드디어 달팽이관 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 시술 받자마자 쿠퍼가 보였던 반응을 보여드립니다. 저 감동했어요"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을 올린 것이다.
동영상에는 2살의 쿠퍼가 장난감을 들고 놀고 있다가 "쿠퍼야, 우리 애기"라며 말하는 엄마 목소리에 깜짝 놀라며 손을 흔들고 웃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시술을 받는 아기들은 처음엔 테이블을 두들기는 진동 정도에 반응을 하는데 비해 쿠퍼의 반응은 ‘기적’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비록 한참 전에 올라온 동영상이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내용이라 재조명을 받고 있다"며 "3살이 된 쿠퍼는 현재 자신의 이름도 잘 알아 듣고 말도 잘 하며 숫자도 5까지 셀 수 있다고 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내가 살면서 본 순간들 중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다", "사랑스러운 쿠퍼가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