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화폭의 예술

Ferdinand Waldmüller(1793-1865) / 6월엔 내가 - 이해인

淸山에 2012. 6. 2. 02:22

 

 

 

 

 

 

Ferdinand Georg Waldmüller

Austrian Romanticism painter

b. 1793 Wien - d. 1865 Wien

 

 

 

숲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낯을 씻고
환호하는 유월

유월엔 내가
빨갛게 목타는
장미가 되고

끝 업는 산향기에
흠뻑 취하는
뻐꾸기가 된다

생명을 향해
하얗게 쏟아 버린
아카시아 꽃타래

유월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 살아

산기슭에 엎디어
찬비맞아도 좋은
바위가 된다

6월엔 내가 . . . . . . . 이해인

Ramona, Giovanni Marradi

2012. 6. 1. Creamr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