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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0원짜리 와인, 세계 와인대회에서 은메달 차지

淸山에 2012. 5. 25. 13:57

 

 

 

 


6700원짜리 와인, 세계 와인대회에서 은메달 차지


최연진 기자
이메일now@chosun.com

 

 

저녁식사 초대를 받아 기쁜 마음으로 갔더니 테이블 위에 놓여 있는 와인이 고작 6700원짜리라면? 손님 입장에서는 약간의 서운함과 불쾌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6700원짜리 와인이 와인 전문가들의 인증을 받아 세계 와인대회에서 2등을 차지했으니 말이다.

 


 23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페인산 와인 ‘토로 로코 템프라니요(Toro Loco Tempranillo)’가 최근 영국에서 열린 ‘세계 주류 품평회(International Wine and Spirit Competition)’에서 유명 와인들을 꺾고 와인부문 은메달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와인은 독일의 저가 마트에서 3.59파운드(약 6700원)에 판매되는 ‘초저가’ 와인이다.

 

토로 로코 템프라니요는 스페인의 대표 포도 품종인 템프라니요를 블렌등한 것으로, 향과 맛이 수준급이라고 한다. 와인 전문가들은 블라인드 테스트를 마친 뒤 “토로 로코 템프라니요는 향이 풍부하고 혀 끝에 남는 맛이 깔끔해 전세계 어떤 와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극찬했다.

 

토로 로코 템프라니요를 판매하는 독일 유통업체 ‘알디’ 측은 “품질이 좋은 와인을 저가에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간 가격과 맛에 대한 편견 때문에 품질에 대해 의심을 받아왔는데, 이번 결과로 모든 의심을 떨쳐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