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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하는 사랑

淸山에 2011. 10. 3. 07:41

 

 

 
 
 
 

 

 

 

 

 

 

 

 

내가 지닌 기다림과

간직하고 살아가는 그리움이

 

눈을 감으면 보이는 길이라도
상관없이 가야만 하는 길이라면

 

부디 내게서 머물때보다
더 행복한 길을 가는 그대이기를...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
혼자만의 사랑으로 끝나도

 

더는 없을 세상의 사랑으로
그대 떠난 자리에

 

사랑을 위한 작은 기도가 머물기를

스치듯 다시 돌아오는 길이

 

언젠가

마주하는 인연이라면

 

그대 가는 길에
사랑 한 줌 더 뿌려 놓고 싶으니까


이렇게라도


내가 하는 사랑이

 

그대에게 죄가 되는거라면

그대가 주는 벌이라면


내가 다 받을꺼니까..

 

마지막까지

지켜주지 못하는 약속이

 

언젠가 우연이라도
내곁을 스쳐 지나가는 길이거든

 

그때까지 기다리는
나 하나 있음을 기억하기를..


-글../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