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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서 가슴으로

淸山에 2011. 9. 23. 08:23

 


 
 
*머리에서 가슴으로*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정보다 여가보다 일을 더 중요시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회사에서 진급을 거듭한 끝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그 사람이
어느 날 암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절망감속의 그 사람은
죽음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어느날 ...
커튼 사이로 비쳐온 아침 햇살에 창문을 열어보고는..
"나는 그동안...
왜 아침마다 만나는 이 햇살을 보고도 이렇게 찬란한 줄 몰랐을까.."
"우유배달 아주머니 이마의 저 땀방울,
동네 사람들의 저 미소의 소중함을 나는 왜 이제야 깨닫게 되는가.."
행복은 거창한 것에 높고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있는 바로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저 푸른 잎새에서..
마주잡은 사람들의 저 손에서 이제 나는 행복의 속삭임을 듣습니다.
머릿 속에선 다 알고 있던 이 사실을
가슴으로 내리기까지는 왜 이리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