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화폭의 예술

석재와 후학들 작품 한자리에 아시아 각국 서예 흐름 한눈에

淸山에 2011. 9. 6. 16:22

 

  

  

 

 
 
 
 석재와 후학들 작품 한자리에 아시아 각국 서예 흐름 한눈에
비움 서예포럼 ‘눈길 끄는 서예전시회’ 2題 
 
   
  
  
 석재 서병오 작 
 
   

 ‘석재 서화전’에 전시되는 죽농 서동균의 작품 
 
   

 신진 작가전에 전시되는 채송화 작품
 
사단법인 비움서예포럼(이사장 송정택)은 ‘석재 서병오 서화전’ 및 ‘2011 국제서예동향 2011’전을 18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6~13전시실에서 연다.

석재 서병오는 예술인이자 교육가로, 한국 근대서화의 전통을 새롭게 정립했으며 전국적인 문화 예술단체 ‘교남시서화연구회’를 조직해 독립운동가 긍석 김진만, 운강 배효원, 죽농 서동균 등 수많은 걸출한 제자를 양성했다.
 
‘석재 서화전’에는 석재 서병오 선생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이뿐만 아니라 스승 팔하 서석지, 동학인 회산 박기돈, 제자 긍석 김진만, 죽농 서동균, 우송 신대식, 무위당 이원세 등 12명의 유묵전이 함께 펼쳐진다. ‘석재 서병오 추모전’에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원로 작가 61명이 참가해 80여 점을 전시한다. 석재의 예술 세계를 기리기 위해 서예가들이 그 뜻을 전국적으로 모은 전시다. 초중고 서예교과서 집필자인 월정 정주상을 비롯해 청암 고강, 아석 소병순, 소당 조광호, 석대 송석희 등이 작품을 출품한다.
 
송정택 사단법인 비움서예포럼 이사장은 “많은 서예인들이 이번 전시에 기꺼이 작품을 출품한 것은 오로지 석재 선생에 대한 후학들의 예의”라면서 “아직 석재상이나 기념관조차 없는 현실에서 이번 전시를 계기로 석재 기념사업회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서예동향 2011’에서는 ‘한`중`일 초대작가전’과 ‘2011 유망작가 초대전’이
열린다.
 
각국 서예의 기풍과 전형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한`중`일 대표작가전’에는 중국 작가 장젠꿔(張建國), 판상동(潘向東)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일본 서도를 대표하는 매일 서도회의 이시도비 하코(石飛博光), 수지모토 다이운 등 일본 작가 5명이 출품한다.  
 
죽림 정웅표, 한얼 이종선, 마하 선주선, 죽강 김진규 등 한국 서단을 대표하는 50대 작가 40명도 참가해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신진 유망 작가전에는 탐매와 같은 전통의 가치관을 몸소 실천하여 현대적 감각의 폭을 넓히고 있는 임봉규(대구), 글씨를 운율과 소리에 감정이입을 하여 기상을 보여주는 박세호(경북), 웅건한 필치로 작품과 자신과의 교감을 중시하는 채송화(서울), 침착한 필치로 공간의 패기를 담아낸 전건형(경기) 등 4인이 선정되었다.
 
한편 학술세미나와 초청강연이 9일 오후 2시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근대 서화단의 형성과정’(이중희 영남미술학회 회장), ‘석재 서병오 선생 연보’(김항회 대구화랑 대표), ‘석재 서병오의 시서화와 대구의 문인화’(이인숙 영남대 강사)에 대한 내용이 진행된다. 053)253-3129.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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