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선일보 記事文 교정 남의 妻는 ‘아내’가 아니라 ‘夫人’이다.
학제간’이 아니라 ‘學際’ 또는 ‘學問間’이다 金昌辰(草堂大 교수) 韓國語를 잘못 쓴 신문기자 오늘 朝鮮日報 인터넷판 기사의 첫머리에 “[Why] [김윤덕의 사람人] '안철수의 아내' 김미경 교수”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이 기사를 읽다 보니 오늘날 신문기자들의 國語실력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 가지만 지적하려 합니다. (1) 남의 妻는 ‘아내’가 아니라 ‘夫人’이다 이 기사는 제목에서부터 “'안철수의 아내' 김미경 교수”라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에서도 “김미경(48)은 '안철수의 아내'다.”고 썼습니다. 이건 아주 잘못 쓴 문장입니다. “金美暻(48) 교수는 '安哲秀 교수의
夫人’이다.”고 써야 맞습니다. 첫째로 남의 이름을 ‘김미경’ 이런 식으로 달랑 이름만 쓰는 건 결례입니다. 職銜이 있으면 직함을 뒤에 쓰고, 직함이 없으면 ‘氏’라도 뒤에 붙여야 합니다. 김미경 교수는 현직 카이스트 교수입니다. 그러므로 ‘김미경’은 ‘김미경 교수’라고 직함을 붙여 적어줘야 韓國語 禮節에 맞습니다. 둘째로, ‘안철수의 아내’도 틀립니다. 한국어 예절에서는 자기 妻는 남에게 ‘아내’, ‘妻’, ‘마누라’ 등으로 낮춰 부릅니다. 반면에 남의 妻는 ‘夫人’이라고 높여 부릅니다. 이건 오래된 한국어 전통입니다. 그러므로 ‘안철수의 아내’가 아니라 ‘안철수의 夫人’이라고 적어야 결례가 되지 않습니다. ‘안철수의 아내’라고 적은 건
기자가 인터뷰 대상자에게 큰 失禮를 저지른 것입니다. 셋째로, ‘안철수의 아내’에서 ‘안철수’도 틀립니다. 그분 또한 職銜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安哲秀 교수’라고 적어야 맞습니다. 넷째로, 漢字語 이름을 漢字로 적지 않고 한글로 적는 것은 본 이름이 아닌 發音記號만 적는 것이므로
틀린 일입니다. 따라서 김윤덕 기자가 쓴 “김미경(48)은 '안철수의 아내'다.”는 문장은 짧은 한 문장 안에서 무려 네 가지나 틀리게 쓴 매우 잘못된 문장입니다. 올바르게 적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金美暻(48) 교수는 '安哲秀 교수의 夫人’이다.” 김윤덕 기자가 쓴 이 대목은 맞습니다. “카이스트 임용되어 인사드리러 갔을 때에도 누가 ‘새로 온 김미경 교수입니다’ 그러니까 눈만 끔벅이던 분들이, ‘안철수 교수의 부인입니다’ 하니까 '아~' 하더라고요.” 어떤 교수가 金美暻 교수를 다른 교수에게 소개하면서 ‘김미경 교수’라고 말한 것은 맞습니다. 또 ‘안철수
교수의 부인’이라고 말한 것도 맞습니다. 이렇게 말하거나 적어야 합니다. (2) ‘학제간’이 아니라 ‘學際’ 또는 ‘學問間’이다 김윤덕 기자가 쓴 문장 중에 또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학제간 융합을 화두로 삼은 서울대가 김 교수를 전격 스카우트한 셈이다.” 이 문장에 나오는 ‘학제간 융합’이라는 말이 이 記事에 자주 나옵니다.
그런데 틀린 말입니다. ‘學際間’이라는 용어에서 ‘際’는 ‘사이 제’입니다. 또 ‘間’도 ‘사이 간’입니다. 결국 ‘際 ’와 ‘間 ’은 같은 말입니다. 따라서 ‘學際間’이란 말은 겹침말입니다. 따라서 이 말은 ‘學際’ 또는 ‘學問間’이라 해야 맞습니다. ‘國際間 협력’이라 하지 않고 ‘國際協力’이라 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學際間’처럼 틀린 말을 기자가 쓴 것은 잘못입니다. 문제는 이 말을 김윤덕 기자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현재 학자들이 쓰고 있는 걸 그대로 가져왔다는 데 있습니다. 곧 학자들이 ‘學際間’이라는 말이 잘못된 것을 모르고 쓰고 있다는 게 韓國 學界의 悲劇이 있습니다. 이렇게 된 것은 韓國 學者들이 근래 ‘한글專用’으로 漢字를 배우지 못한 데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際’도 ‘사이 제’이고 ‘間’도 ‘사이 간’이라는 漢字의 의미를 모르므로 ‘學際間’ 같은 엉터리 용어가 틀린 줄도 모르고 쓰고 있는 것입니다. 누구 한 사람이 쓰기 시작하면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따라 쓰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 학계의 국어능력이 이 정도로 형편없어진 것입니다. 韓國人을 愚民化시키는 데 卓越한 능력을 발휘하는 ‘한글專用’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3) ‘이명원 기자’는 ‘기자 이명원’이라고 해야 한다 오늘날 신문을 보면 남의 이름은 앞에 지적했듯이 職銜이나 ‘氏’도 안 붙여서 無視합니다. 그러면서도 자기 이름에는 뒤에 ‘기자’라는 직함을 써서 자기를 優待합니다. 참 버릇없는 韓國 新聞들입니다. 한국어 예절은 자기를 낮추고 남을 올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에게는 이름 뒤에 職銜이나 ‘氏’를 붙여서 적고, 자기 자신은 직함을 앞에 적고 이름을 뒤에 적어야 한국어 예절에 맞습니다. 그러므로 이 기사의 사진기자인 ‘이명원 기자’는 ‘기자 이명원’이라고 적어야 맞습니다. 물론 자기 漢字語 이름은 漢字로 적어야 합니다. 여러분, 관심 있으면 日本 신문이나 中國 신문 보십시오. 다들 그렇게 올바르게 적습니다. 왜냐? 그들은 한글專用이라는 無識한 짓을 하지 않기 때문에 自國語 전통 예절을 알고 지켜 나가는 것입니다. 반면에 韓國은 한글專用이라는 천하의 無識한 짓거리를 하기 때문에 漢字를 배우지 않습니다. 漢字를 모르므로 古典을 접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自國語 전통 예절을 기자들이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은 깔아뭉개고 자기는 높이는 짓거리를 신문기자라는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김윤덕 기자는 자기 이름만 ‘김윤덕’이라고 썼습니다. 그나마 잘한 일입니다. ‘기자’를 붙이고 싶으면 ‘기자 김윤덕’이라 적으면 됩니다. 결론입니다. 우리나라가 한글專用으로 漢字敎育을 하지 않으니 오늘날 신문기자들 국어능력도 형편없어졌습니다. 하루빨리 國漢字混用하여 韓國語를 正常化해야 합니다. 그래야 韓國人의 國語能力도
正常化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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