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우리歌曲 愛

그리운 금강산 - 비교 감상

淸山에 2011. 8. 14. 16:09
 

 

 
 
 

그리운 금강산


 
 
 
 
詩 : 한상억(韓相億 1915-1992) 강화 출생
曲 : 최영섭(崔永燮 1929- ) 강화 출생
 
 
시인 한상억은 1935년 인천공립상업학교를 졸업했다. '평행선의 대결' '창변사유' 같은 시집을 남겼지만
그가 일약 유명해진 것은 '그리운 금강산' 때문이었다.
 
이 노래는 1961년 한국전쟁 11주년 기념으로 KBS의 청탁을 받은 한상억이 아련한 그리움과 민족의
비원을 애틋하게 표현하여 절제를 가진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그리운 금강산의 노래비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뜰에 서 있다. 그는 경기일보, ·
경기매일신문 논설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작곡가겸 지휘자 최영섭은 중학교 5학년 때 이미 작곡발표회를 가질 정도로 음악적 소질을 보였다.
그는 서울대학교 작곡과에 입학하여 김성태 교수에게 배웠으나 6ㆍ25 전쟁 중에서 졸업하지 못하고 대학 4년을 수료한 후 비인 국립음대로 유학하여 칼 베스터라이히(Karl Westereich) 교수에게 지휘법을 배웠다.
 
한때 대학에서 강사를 했으며 다섯회의 작곡발표회와 여러장의 독집음반을 내는 등 활발한 작곡활동과
함께 서울그린오케스트라 지휘자를 역임하는 등 지휘자로서도 활동하였다.
 
대표가곡으로는 칸타타 '아름다운 내 강산'의 삽입곡 중 하나인 '그리운 금강산'이 있다. 작곡집으로 가곡집
'소라'와 오페레타 '운림지' 등이 있고 서울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명예단장을 지냈으며 대한민국
방송대상과 2001년 서울특별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그리운 금강산 이어 듣기
 
 
누구의 주재런가 맑고 고운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의 금강산
수수 만년 아름다운 산 못 가본지 그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 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 까지
수수 만년 아름다운 산 못 가본지
그 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 가사의 와전된 내용 및 개사 내역
 
가사중 주제런가는 원래 주재(主宰)로 작사를 했는데 그당시 인쇄를 잘못하여
지금까지 주제런가로 불리어 지고있다 한다.
 
작곡자 최영섭의 설명은 작사자 한상억은 원래 "관장하다, 주장하여"라는 뜻의 주재(主宰)>라고 썼다.
누가 이렇게 아름답고 고운 명산을 만들어냈느냐는 뜻이다.
 
그런데 출판사에서 주제(主題)>로 오식(誤植)이 되었다. 한상억은 마지 못한듯 "원래 뜻과 많이 다르지만
 문맥상 억지는 아니다"라며 받아 들였고 그 이후 '주제'로 표기되기 시작했다.
'주제런가'로 된 악보도 있지만 이는 어법에 맞지 않는다.
 
남북관계의 변화에 따라 다른 부분도 달라졌다.
72년 남북적십자 회담이 열리자 한상억은 후렴의 "수수만년 아름다운산 더럽힌지 몇몇해"중 '더럽힌지'를
'못가본지'로, 2절의 첫 소절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의 '짓밟힌 자리'를 '예대로인가' 로,
중간부분 "우리 다 맺힌 원한"의 '원한'을 '슬픔'으로 고쳤다.
 
이 노래는 61년 여름 서울중앙방송국(현KBS)이 "조국강산을 소재로 가곡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만들어 달라"며 위촉한 작품이었다.
 
주문대로 이 노래는 가곡사에 길이 남게 됐다.
 작사자의 의도에 맞게 '누구의 주재런가'로 부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소프라노 김영미가 노래하는 '그리운 금강산'

 

 

 

 

소프라노 베로니카가 노래하는 '그리운 금강산'

 

 

 


섹스폰 연주

 

 

 

 

그리운 금강산 -   소프라노 이지영

 

 

 

누구의 주재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더럽힌 지 몇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 아래 산해만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때 까지

수수만년 아름다운 산 더럽힌 지 몇몇 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