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화폭의 예술

이당(以堂) 김은호(1892-1979)

淸山에 2011. 8. 10. 10:01

 

  

  

 

 
 
이당(以堂) 김은호(1892-1979)

 

 


이당(以堂) 김은호(1892-1979)는 전통적인 한국화를 그렸으며, 인천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글씨 쓰고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였는데, 17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부유했던 집안이 몰락하자, 1912년 서화미술원에서 조석진(趙錫晉), 안중식(安中植)으로부터 그림을 배워 조선미술전람회를
통해 이름을 날렸다.

변관식과 함께 동경 유학을 떠나 동경 미술학교를 3년 수학하고 한국에 돌아와 1936년 후소회라는 미술 단체를 창립하여 후진을 양성하였다.

그가 어용 화사로 출발한 만큼 인물화를 잘 그렸는데, 일본풍의 인물화와 흰 분을 칠한 가녀린 여인의 모습을 주로 그렸다.

남원에 있는 춘향 사당과 진주의 논개 사당 등 곳곳의 영정도 많이 그렸다.
산수화는 채색 위주의 산수화를 주로 그렸다. 일제시대 일본 천왕에 충성하는 그림을 그리기도 하여 친일파
화가로 불려지기도 하지만, 많은 제자를 양성하여 근대 한국 화단에 끼친 영향이 크다.

순종초상(純宗肖像) 1913, 자화상 (自畵像) 1925, 간성 1927, 장고무 (長鼓舞) 1965, 무희 (舞姬) 1968, 해학도 (海鶴圖) 1965, 호상지락 (濠上知樂)1970 등의 작품이 있다.
 
 
1892 경기도 인천 출생
1912 조선왕실 역대황제 어진 5위 제작
1915 경성 서화 미술학교 회화과 졸업
1917 이후 선전에 입선 특선 15회
1919 3.1운동 참가
1923 고려미술원 설립
1924 동경미술학교 3년 수학
1925 동경제국미술원 제8회 입선
1927 광풍회전 입상
1930 조선미술원 설립
1936 후소회 설립
1956 국전심사위원 역임
1961 대한미술전람회 고문 역임
1962 5월 문예상 심사위원 역임
1965 3.1 문화상 수상
1966 예술원 회원
1968 제13회 예술원상 수상
1970 회고전(신세계 화랑)
1973 하와이 방문
1974 한국 현역 원로작가 회고전 출품
간성
김은호
비단에 수묵 담채
138cm x 87cm
호암미술관
1927

인물화를 특히 잘 그렸던 김은호는 궁중의 초상화를 비롯하여 많은 초상화를 그렸다.
 
 
인물화에 뛰어났음을 보여주는 이 〈간성〉은 1927년에 조선미술전람회에 출품한 작품으로, 시원한 방안에 앉아서 화투놀이를 하는 여인의 모습을 그렸다. 곱게 차리고 앉아 화투놀이를 하는모습이나, 피우다 둔 담배 등으로 보아 여염집 여인의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된다.여인의 무료함 만큼이나 시든 꽃, 생기 없는 댓잎, 새장에 갇힌 앵무새 등이 여인의 심사를 대변해 주고 있다
그는 1925년 일본에 건너가 3년간 체류하면서 신일본화풍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얼굴은 분을 바른 듯 희게 그리고 전체적으로 무척 화사한 느낌의 밝은 채색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