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남명매(南冥梅) - 남명 조식

淸山에 2009. 8. 1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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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매(南冥梅) - 남명 조식

 

 

 (春山底處无芳草)
봄 산 어디엔들 아름다운 꽃이 없겠는가

 

(只愛天王近帝居)

내가 여기다 집을 지은 이유는 다만 하늘이 가까워서다

 

(白手歸來何物食)

빈손으로 왔으니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銀河十里喫猶餘)

은하가 십리나 되니 먹고도 남겠네

 

 

산천재 바로 앞에 흐르는 덕천강을 '은하수'에 비유했네요.

그 은하수를 흠뻑 적시는 게 바로 남명매의 매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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