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거든 슬뮈거나 - 권호문[1532-1587]
보거든 슬뮈거나 못보거든 닛치거나
제 나지 말거나 내 져를 모르거나
찰하로 내 몬져 취여서 제 글이게 하리라
-풀이-보거든 싫고 밉거나 못 보거든 잊혀지거나제가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거나, 내가 저를 모르는 사이였으면 좋았을 것이다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워할 바에는 차라리 내가 먼저 없어져서 저로 하여금 그리워하게 했으면 좋겠다.
권호문[1532-1587] 퇴계문하에서 글을 배웠는데벼슬에는 뜻이 없이 청성산중에 숨어살며시와 술을 벗삼았다고 한다그의 시문집에 시조로<閑居18曲>이 전한다.
'문학 & 예술 > 옛시조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春 曉(춘효) - 孟 浩 然(唐)669~740 (0) | 2009.08.14 |
---|---|
歲月不待人 - 도연명(陶淵明) (0) | 2009.08.14 |
曲 江(곡 강) - 杜 甫(두보)/唐(712-770) (0) | 2009.08.14 |
竹詩(대나무시) - 김삿갓(金炳淵) (0) | 2009.08.14 |
강촌 江村 - 杜甫 (0) | 2009.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