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행복지수는 세계 2위…
남한 행복지수는 152위"라고?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순위에서 북한은 2위, 대한민국은 152위?
▲ 북한 조선중앙TV가 발표한 '세계 각국 국민들의 행복지수'/출처=조선중국
북한 조선중앙TV가 최근 발표한 ‘세계 각국 국민들의 행복지수’에서 북한이 2위, 한국은 152위를 차지했다고 중국 인터넷사이트 ‘조선중국’이 26일 소개했다. 조선중국은 “중국에 1위 자리를 희사(喜捨)하고, 북한 스스로는 2위를 차지했다”며 “아마도 (북한은) 전 우주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조선중앙TV 자체 발표에 따르면, 중국은 행복지수가 100점으로 가장 행복한 국민이 사는 나라로 선정됐고, 북한은 98점을 얻어 2위를 차지했다. 3위 쿠바(93점), 4위 이란(88점), 5위 베네수엘라(85점)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은 18점으로 152위였고, ‘미제국(美帝國)’은 203위로 꼴찌였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실소했다. 한 누리꾼은 “정말 웃긴다. 이 순위는 아마도 ‘국민’의 행복지수가 아니라 ‘정부’의 행복지수 순위일 것” 등과 같은 반응을 내놓았다.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도 이 같은 북한 조선중앙TV의 소식을 알리며, “북한이 말하는 주민들의 행복지수는 당국으로부터 정신을 빼앗긴 주민들이 내는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 ‘언제나 장군님만을 믿고 따르겠다’ 등의 목소리만 듣고 정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송은 “(조선중앙TV의 행복지수는) 세계를 모르는 (북한) 사람들의 행복만을 따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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