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얇은 "수분막" 얼지 않고 그대로 유지
얼음의 표면이 미끄러운 것은 그 표면에 분자 몇 개 정도 두께의 매우 얇은 수분막이 얼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얼음표면에 수분막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 수분막이 형성되는 이유가 밝혀진 것은 80년대 중반에 들어와서부터 또90년대 이후 얼음표면의 이 얇은 수분막으로 인해 서릿발이 생기고 뇌운(雷雲)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이 속속 발혀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의 물리학연구팀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지 2월호에서
영하의 기온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얇은 수분막의 최근 연구의 대한
종합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함.
이들의 보고서에서 얼음 표면의 수분막은 다른 고체에서도 똑 같이 본질적인 자연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즉 8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원자 및 분자 물리학 연구소에서 납 덩어리에
이온빔을 쏘았을 때 납이 녹는 온도인 섭씨328도브다 10도가 낮은 318도에서 납 표면에 얇은 액체막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함.
이 처럼 고체 표면에 얇은 액체막은 다른 물질에서도 똑 같이 생기는
자연현상이라는 것.
얼음 위에서 썰매 스케이트 등으로 미끄럼을 지칠 수 잇는 것은
바로 이 얇은 수분막이 있기 때문,
지금까지는 얼음에 가해지는 압력을 받은 얼음이 순간 적으로 녹아 미끄러워진다는 학설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졌다.
워싱턴대학팀은 98년 영하10도 이하의 온도에서도 이 막이 얼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물의 불순 물이 많을 수록 이 온도는
더 낮아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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