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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웅

淸山에 2011. 2. 12. 10:07

 

 
 

 

 

 

 

 

 

 

 

 

 

 

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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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웅제용·처용이라고도 한다. 〈삼국유사〉의 〈처용설화〉에서 비롯되어 붉은 탈의 처용은 귀신을 쫓아내는 구역신(驅疫神)으로 간주되었는데 이것이 민간화되면서 정초의 세시풍속으로 정착된 듯하다.

[편집] 이유

민간 속신으로서 제웅은 나후직성(羅睺直星)에 든 사람의 나쁜 운수를 대속시키기 위한 주술적 이유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나후직성이 든 해에 해당되는 사람은 제웅으로 액막이를 해야 하는 것이다. 액막이를 하지 않으면 액운이 있어 만사가 여의치 않고 병이 들거나 큰 화를 입고 불행한 일을 당하게 된다. 이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이 제웅이다.

[편집] 방법

제웅은 도액(度厄) [1] 의 방법으로 음력 정월 열나흗날 저녁에 제웅에다가 옷을 입히고 푼돈을 넣어서 성명 또는 출생한 해의 간지를 적어서 길바닥이나 다리 밑에 버린다. 문헌에 의하면 정월 열나흗날 밤에 아이들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제웅을 달라고 청하면 제웅을 만든 집에서 선뜻 내어준다. 아이들은 다투어 제웅 속에 들어 있는 돈과 쌀을 내어갔다.

[편집] 제웅치기

또는 아이들이 나후직성을 타고난 사람의 생년월일을 써서 그 사람에게 가서 제웅을 때리며 돈을 요구한다. 이것을 제웅치기라 한다.

[편집] 무속

또 병이 든 사람을 치료하기 위하여 무녀가 제웅을 만들어 놓고 비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흑주술(黑呪術)이라 하여 상대방을 저주하기 위한 방편으로 제웅을 만들어 저주를 하는 것도 있다.

역사 속 제웅

희빈 장씨, 장희빈이 숙종의 계비 인현왕후를 폐위시키고 중전이 되었으나, 갑술환국으로 인현왕후가 복위되며 희빈으로 다시 강등되었다. 자신의 복위를 위해 제웅으로 인현왕후를 저주하던 것이 발각되어 사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