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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절 한번의 교육

淸山에 2011. 2. 5. 15:08
 

 

 
 
 
 

 

아주 옛날 산골,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는 배가 고파 온 졸일 우는게 일 이었지요.

 

아이의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회초리로

울음을 멎게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하루에도 몇번씩

메를 맞을 수 밖에....

 

그날도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메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집 앞을 지나던 노 스님이

그 광경을 물끄러미 보다가

불연 무슨생각이 난듯 집으로 들어와서

 

매를 맞고 있는 아이에게

넙죽 큰 절을 올렸습니다.

 

이에, 놀란 부모는

스님에게 연유를 묻습니다.

 

"스님! 어찌하여 하찮은 아이에게

큰 절을 하는 것입니까?"

 

 

 

 

 

 

"예 이 아이는 나중에

만인지상 일인 지하(萬人之上  一人之下)인

정성이 되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곱고 귀하게 키우셔야 합니다" 라고

답하고 스님은 홀연히 자리를 떴습니다.

 

 

그 후로 아이의 부모는 매를 들지 않고

공을 들여 아이를 키웠습니다.

 

 

 

 

 
 
 

 

 

훗날 아이는 정말로

영의정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그 스님의 안목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감사의 말씀도 전할 겸

그 신기한 예지에 대해 물어보고자

 

스님을 수소문 하기 시작 했습니다.

 

 

우여 곡절 끝에 스님을 찾은 부모는

웃음을 띄며 감사의 말을 건내고

바로 궁금했던 점을 묻습니다.

 

"스님  스님은 어찌 그리도 용하신지요

스님 외에는 어느 누구도

우리아이가 정성이 되리라

말하는 사람은 없었거던요."

 

빙그레 미소를 띄던 노승은 茶 한잔씩 권하며

말문을 엽니다.

 

 

 

 

 

"이 돌중이 어찌 미레를 볼수

 있겠습니까... 허 허 허

그러나 세상의 이치는 하나지요."

 

이해하려 애쓰는 부모를 주시하며

노승이 다시 말을 있습니다.

 

"모든 사물을 귀하게 보면 한없이 귀하지만,

 

하찮게 보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법이지요.

 

마찬가지로 아이를 정성같이 귀하게 키우면

정성이 되지만

머슴같이 키우면

머슴이 될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니

세상을 잘살고 못사는 것은

마음 가짐에 있는거라 말할수 있지요

 

 

 

 

 

 Amazing Grace - 피아노와 그리고 연주곡